전체메뉴 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매거진R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성수동 ‘렁팡스’ 성수동에 찾아온 작은 프렌치

2016.07.16 | 조회 : 7,123 | 댓글 : 0 | 추천 : 0

그간 구두공방, 가죽공방, 소규모 공장지대로만 인식되어 왔던 성수동이 젊어지고 있다.

기존에 있던 인쇄소 공장을 리모델링한 카페, 폐창고를 리모델링한 카페 등이 속속 생기며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

연희동에 이어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동네 성수동.

그 곳에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프렌치 비스트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태민 셰프가 주방을 맡고 있는 ‘렁팡스’가 바로 그곳이다.

불어로 ‘어린 시절’, ‘유년시절’을 뜻하는 ‘렁팡스’는 자신의 첫 번째 레스토랑이라는 의미와 몇 십 년이 지나도 옛추억이 담긴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김셰프의 포부가 담겨있다.

프렌치 레스토랑 ‘메종드라카테고리’, ‘수마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무겁게 느껴지는 프렌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부담 없이 풀어냈다.


무엇보다 위치가 의외다.

사람이 북적대는 서울숲 부근이 아닌 소규모 공장들이 몰려있는 골목어귀, 다소 생뚱 맞다라고 느낄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북적이는 곳이 아닌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셰프의 취향으로 이 장소를 선택했다고 한다.

눈에 띄는 깔끔한 외관을 지나면 널찍한 바와 홀이 보인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에는 작은 벽을 세워 손님들간의 공간확보는 물론 옷장으로까지 사용 가능한 센스 있는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프렌치라고해서 막연히 어려운 메뉴들을 낼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쉽게 즐길 수 있으며 뻔하지 않은 음식들을 단품으로만 구성했다.

렁팡스의 시그니처 메뉴인 앤다이브는 이미 블로그나 SNS에서 반응이 뜨거운 메뉴다.

앤다이브(endive)라는 야채로 꽃상추라고도 불린다.

앤다이브 위에 으깬 견과류 가루를 뿌린 뒤 고트 치즈,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섞어 동그랗게 올려내는 식전요리다.

함께 나오는 꿀, 자몽, 건포도류가 섞인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고소한 고트치즈와 앤다이브의 아삭한 식감, 상큼한 자몽 소스가 어우러져 입맛을 살려준다

네 가지 버섯을 넣은 머쉬룸파스타는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좋은 메뉴다.

딸리아뗄레면에 백만송이, 양송이, 포토벨로, 포르치니 버섯이 어우러져 자극적이기보다는 담백하고 깔끔한 뒷맛에 이어 진한 버섯의 풍미가 이어져 강한 여운이 남는 요리다.


흰콩으로 만든 크림 차우더 스프에 팬프라잉한 관자, 그 주변에 딜, 처빌 등 다양한 허브와 마지막으로 잘 구운 감자가 나오는 스칼롭(Scallop)은 입 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관자의 식감과 흰콩의 고소한 맛이 질리지 않고 계속 손이 간다.

고기를 꼭 먹어야 하는 고기파라면 본인포크로인을 추천하고 싶다.

얼핏 보면 양갈비인가 싶게끔 뼈째로 구워 낸 요리로 굽기 전에 돼지등심을 염지해 4시간 절일 뒤 팬프라잉한 심플한 메뉴다.

구운 망고와 고수, 라임 한 조각이 가니쉬로 올라갔는데 고기자체가 품은 풍부한 육즙과 적당히 구워낸 부드러운 질감이 인상적이다.


셰프가 추천하는 메뉴는 새우와 폴렌타가 올라간 메뉴.

폴렌타(옥수수가루를 넣고 끓이는 죽)에 토마토 소스를 소량 넣어 섞어 비린 맛을 잡아줬다.

한쪽 면과 바삭하게 구운 새우에는 파슬리, 레몬제스트(얇게 채 썬 껍질)를 섞은 그레몰라타 소스를 올린다.

크레송(Cresson; 향신료과)을 뿌린 뒤 레몬즙과 후추를 더했다.

레몬의 상큼한 향과 폴렌타 안의 옥수수 가루가 씹히는 맛, 새우의 바삭한 식감의 궁합이 훌륭하다.

평일에만 가능한 런치 세트도 가격대비 구성이 좋아 인기니 꼭 한번 방문해보길.

 

 

- 위치 성수역 3번출구 500m직진 후 골목으로 250m들어가 오른편에 위치

- 메뉴 본인포크로인 2만8000원, 머쉬룸파스타 2만원, 새우&폴렌타 1만8000원, 앤다이브 1만4000원

- 영업시간 (점심) 12:00-15:00 (저녁) 18:00-23:00 (일, 월요일 휴무)

- 전화 02-465-7117





한줄 답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