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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R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창성동 ‘서촌김씨’ 서촌에서 맛보는 제대로 된 이탈리안 음식

2016.06.25 | 조회 : 3,723 | 댓글 : 0 | 추천 : 0

서촌의 미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촌마을 어느 골목에 위치한 김도형 셰프의 <서촌김씨>가 바로 그 곳이다.

청담동의 파르테, 그리시니 등 수많은 레스토랑에서 경험을 쌓고 굴지의 외식 대기업의 메뉴개발 팀을 거친 그는 그만의 색을 담아내는 레스토랑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오랜 준비기간 끝에 문을 열었다.


이름만 들으면 마치 백반집 같기도 하고 술 한잔 기울이는 한식주점 아닐까 하겠지만, 이 곳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그것도 오리지날 이탈리아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어 더 특별하다.

보통의 레스토랑들과는 정반대로 <서촌김씨>에서는 점심에 코스를, 저녁에는 단품 요리만 판매한다.

점심에는 균형 잡힌 코스로 손님 접대나 여유 있는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면 저녁에는 가까운 사람들과 부담 없이 와인과 특색 있는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비스트로 컨셉이다.


이탈리아 전 지역의 정통요리를 두루 선보이고 있는 이 곳은 우리나라의 제철 재료들을 사용해 이탈리아 레시피 그대로 조리법을 따르고 있다.

그렇다고 어렵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4가지 육수(닭 육수, 조개 바지락육수, 홍합육수, 대구머리육수)로 맛을 낸 뒤 프레골라(Fregola)라고 하는 마치 곡류 같은 파스타가 들어간 이탈리안식 조개 맑은 국을 ‘서촌 술국’이라 이름 짓고, 허브와 올리브 오일을 넣고 타이거새우를 넣어 조리한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를 ‘허브오일에 빠진 새우’라고 부르는 등 생소한 메뉴명이 아닌 한글로 풀어 적어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처음 방문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있다.

바로 ‘듀록등심’이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대표 요리 ‘비텔로 토나토(Vitello tonnato)’에서 영감을 받은 이 요리는 송아지 고기를 사용하는 이탈리아와는 달리 듀록 품종의 돼지 등심을 사용한다는 것만 빼곤 소스부터 전통 그대로의 방법을 유지하고 있다.

충청도에서 사육한 듀록 품종의 돼지는 마블링이 마치 실핏줄처럼 촘촘하며 얇고 고르게 퍼져 있어 식감이 퍽퍽하지 않고 담백하며 오래 씹었을 때 깔끔한 맛을 낸다.

‘듀록등심’은 차갑게 먹는 요리다.

크리미한 질감의 참치 소스에 6시간 수비드 조리 후 얇게 썬 듀록 등심을 올린다.

염분을 뺀 뒤 튀겨 꽃처럼 피어난 케이퍼(Caper; 향신료)를 뿌려 완성한다.

실제로 처음 방문해서 맛본 손님들이 이 맛을 잊지 못해 재방문할 정도라고 하니 믿고 먹을만하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지방의 전통요리인 아란치니는 주먹밥튀김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오렌지 빛의 아란치니 안에 샤프란으로 색을 입힌 리조또와 8시간을 거쳐 만든 라구 소스, 훈제 향이 배인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한입크기로 성형한 뒤 튀김 옷을 입혀 튀긴다.

아란치니 위에는 샐러리악 퓨레, 비트 퓨레 등 다양한 퓨레가 올라가 경쾌한 맛을 내는데 맥주와 곁들여도 더할 나위 없다.


‘바칼라 튀김’도 눈여겨볼만한 메뉴다.

바칼라(Baccala)란 소금에 절인 대구로 이탈리아에서 즐겨먹는 대구튀김이다.

대구를 2-3일정도 물을 바꿔가며 염기를 뺀다.

뼈와 껍질을 분리해 살을 잘게 부숴 삶은 감자, 전분, 밀가루를 섞는다. 마치 어묵 같은 느낌으로 한입사이즈로 먹을 수 있는 튀김요리다.

튀김옷을 얇게 입혀 생선의 풍미를 진하게 맛볼 수 있다.

남성고객들에겐 스테이크를 권하고 싶다.

56도에서 장시간 수비드한 스테이크는 겉을 기름에 튀기듯 시어링 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촉촉히 배어있다.



- 위치 경복궁역 3번출구에서 600m직진 후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위치

- 메뉴 런치코스A 4만9000원, 런치코스B 5만9000원, 듀록등심 2만1000원, 시칠리아식 주먹밥튀김 1만8000원, 성게알 링귀네파스타 2만5000원

- 영업시간 (점심) 12시-15시 (저녁)18시-23시 전화 02-730-7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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