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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상수동 ‘빈땅’ 인도네시아 요리와 수제맥주와의 궁합
2016.05.23 | 조회 : 3,970 | 댓글 : 0 | 추천 : 0

인도네시아의 음식들은 우리 입에 낯설지 않다.
덥고 습한 기후로 볶거나 튀기는 요리가 발달하기도 했고 쌀밥 문화인 인도네시아의 음식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맛을 낸다.
또 닭고기와 양고기, 소고기를 즐겨 먹는다는 것도 비슷하다.
몇 해 전,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50가지 중 1,2위에 ‘른당(Rendang)’과 ‘나시고렝(Nasi goreng)’이 올라 인도네시아의 음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음식을 먹어보고는 싶지만 제대로 된 식당을 찾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눈 여겨 봐야 할 곳이 있다.
레스토랑이라기 보다는 음식에 술을 곁들이는 비스트로(Bistro) 혹은 펍(Pub)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할 듯하다.
인도네시아의 국민 맥주이자 한국말로 ‘별’을 뜻하는 ‘빈땅(Bintang)’은 20여 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살다 온 오너셰프가 문을 연 곳이다.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해 사회부 기자생활을 한 이력을 가진 그는 술과 즐길 만한 제대로 된 인도네시아 음식을 선보이겠다는 열정으로 상수동에 터를 잡았다.
현지와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인도네시아 호텔 주방장을 수없이 찾아가 부탁해 3개월간 특훈을 받으며 요리비법을 전수받은 결과, 우리 입맛에 맞추면서도 인도네시아 현지 스타일을 최대한 살린 빈땅만의 특화된 메뉴들을 선보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푸드 메뉴와 핑거 푸드(Finger food,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음식) 메뉴로 나뉘지만 둘 다 식사라기보다는 술과 함께 먹기 좋은 것들이다.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는 ‘빈땅 스페셜’. 3-4시간 푹 삶은 쇠고기 사태살을 수제소스와 레몬그라스(레몬 향이 나는 허브)등을 넣은 뒤 졸여 른당을 만드는 데 우리나라의 매콤한 갈비찜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오히려 더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편이다.
샐러드, 웨지감자, 새우볼, 오징어링튀김을 함께 나오는 빵 사이에 른당과 같이 넣어서 먹으면 그 조합은 배가 불러도 계속 먹고 싶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인도네시아 길거리 음식인 꼬치구이 ‘사떼(Sate)’도 있다.
닭꼬치를 뜻하는 ‘사떼 아얌’, 양꼬치 ‘사떼 깜빙’ 두 가지가 있는데 처음 인도네시아 음식을 접하는 사람들에겐 닭꼬치를 권한다.
매장에서 매일 만드는 땅콩소스가 꼬치 위에 듬뿍 얹어져 나와 달콤한 소스가 닭의 잡내를 잡아줘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셰프가 추천하는 메뉴는 의외로 볶음국수인 ‘미고렝(Mie Goreng)’이다.
‘미’는 국수, ‘고렝’은 볶음이라는 의미로 인도네시아에서는 나시고렝(볶음밥)과 함께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음식이다.
닭고기, 새우, 청경채, 양배추 등을 넣고 불 맛을 내며 볶는다.
반숙한 계란을 올리고 옆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즐겨 사용하는 삼발 소스(Sambal sauce)를 제공하는데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이라면 섞어서 비벼 먹는 것을 권하고 싶다.
흥겨운 분위기와 음식을 먹다 보면 술 생각이 절로 난다.
대표가 직접 시음해보고 선택한 수제맥주, 샴페인, 보드카 등을 구비해 판매 중이니 인도네시아 음식에 관심이 간다면 주저 없이 가보시길.
- 위치 6호선 상수역 3번출구에서 50m 직진 후 첫 번째 골목에 위치
- 메뉴 빈땅스페셜 3만5000원, 사떼 아얌 1만7000원, 사떼 깜빙 1만9000원, 미고렝 1만3000원
- 영업시간 17:00-01:00 (일요일 휴무)
- 전화 02-3144-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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