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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성북동 ‘우물우물’ 우물 앞에서 우물우물
2016.05.02 | 조회 : 4,092 | 댓글 : 0 |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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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조용한 성북동 골목 안에 눈에 띄는 건물 하나가 들어섰다.
영국왕립건축가협회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이상훈 소장이 설계하고 지은 건물로 위 층은 건축사무소, 아래 층은 영국 요리들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우물우물(WELL WELL)’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레스토랑은 그와 뜻을 함께하는 윤영섭 총괄 셰프와 주방 팀들이 레스토랑 메뉴구상부터 주방의 동선까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 모던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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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내부 테이블 사이에 특이하게도 우물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다.
건물을 지으며 원래 있던 우물을 그대로 옮겼고 이 곳의 마스코트기도 하다.
상호에도 녹여냈다.
음식을 씹는 의태어인 ‘우물우물’과 ‘우물’이라는 뜻, ‘좋게, 제대로’라는 뜻의 ‘Well’ 등 여러 의미를 담은 투박한 상호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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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모던한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음식들이 궁금해진다.
윤 셰프는 영국식의 요리를 표방하지만 다양한 서양 요리들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
음식의 본질은 포만감과 만족감인데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도구로 영국요리를 선택했으며 영국 요리는 투박하지만 오히려 직관적인 멋이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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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우물에서는 소시지를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밀가루나 생선살을 섞지 않고 돼지고기만 사용해 묵직하고 터프한 맛이 매력인 이 소시지는 다진 돼지고기, 소금, 향신료인 카르다몸(Carudamon)으로 간을 한 뒤 돼지 창자에 채워 저온 숙성시킨다.
우물우물 씹을수록 느껴지는 단맛은 설탕이 아닌 양파와 사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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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와 으깬 감자가 함께 나오는 요리를 영국에서는 일요일에 어머니가 해주는 가정식이라고 해서 ‘선데이 로스트’ 혹은 ‘어머니의 요리’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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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와 비트루트 샐러드’는 베스트 메뉴이자 우물우물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요리다.
붉은 뿌리 채소인 비트루트를 오븐에서 한 시간 가량 구워 낸다.
적절히 익은 비트는 소화촉진도 돕고 맛의 균형도 잘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돼지고기는 껍질 째 2시간 이상 오븐에 조리 한 뒤 30분간 껍질을 바삭하게 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요리의 포인트가 바로 크리스피한 표면이다.
겉은 바삭하지만 오븐에 구워 촉촉한 속 맛은 흔히 아는 돼지고기와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또, 돼지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뜨거운 육즙이 아래의 채소를 익히며 흠뻑 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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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뿐 아니라 시금치, 바질, 허브에 비트까지 풍성히 올라가 있어 이 한 접시만 먹어도 다양한 맛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우물우물을 찾는 손님들이 꼭 주문하는 메뉴인데다 맛 또한 훌륭해 권하고 싶다.
아쉽게도 우물우물은 주거권으로 주류는 판매하지 않으니 와인을 가져오길 추천한다.
와인 콜키지는 병당 15,000원으로 부담 없다.
-위치 서울과학고등학교에서 수월암 방향으로 450m 직진 후 성광세탁소 골목으로 들어가 120m거리에 위치
-메뉴 우물우물 소시지와 으깬 감자 2만2000원, 돼지고기와 비트루트 샐러드 3만4000원, 테린과 콜라비 샐러드 1만3000원
-영업시간 (점심) 12:00-15:00 (저녁) 18:00-21:00
-전화 02-747-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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