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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R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연남동 ‘꼬메이베베’ 먹고 마시고 즐기는 스페인요리

2016.02.15 | 조회 : 3,047 | 댓글 : 0 | 추천 : 0



경의선 숲길을 가로질러 조용한 연남동 골목길 끝에 스페인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먹고 마셔라’라는 뜻의 <꼬메이베베(come y bebe)>는 미식의 나라 스페인에서 요리를 배우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리프(Riff)에서 경험을 쌓은 윤혜성 셰프와 스페인에서 함께 유학했던 동기가 운영하는 스페인 가정식 레스토랑이다.
우리나라에서 스페인 요리는 이탈리아, 프랑스 음식들에 비해 레스토랑의 수가 많지 않고 대중적이지도 않지만 유럽에서는 ‘유럽의 키친’이라고 불리며 미식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Valencia) 지방에서 수년 간 경험을 쌓고 돌아온 젊은 셰프들의 요리가 궁금해진다.


3,4층을 사용하는 이 곳은 유학 중 즐겨가던 레스토랑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아 원목 테이블을사용해 모던하면서 편안한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4층은 긴 테이블이 있어 작은 와인 모임에 적합하다. 발렌시아 지역의 대표 음식인 빠에야(Paella)는 꼬메이베베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 다진 마늘과 잘게 썬 양파, 쪽파, 갑오징어, 새우와 생쌀을 함께 볶는다. 후에 생 토마토를 첨가해 한번 더 볶는다. 센 불에서 3-4분간 조리하고 중불에서 5분 가량 조리하면 스페인 전통의 빠에야가 완성된다.


발렌시아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치킨빠에야도 선보이는데 닭발로 육수를 내 다른 빠에야보다 풍미가 진하다. 빠에야를 조금 먹어본 사람이라면 밥알의 심이 심하게 씹힐 정도로 딱딱한 쌀의 빠에야를 먹어봤을 것이다. 이 곳에서는 한국인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살짝 더 익혀내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함 없이 먹도록 조절했다.


빠에야 다음으로 익숙한 타파스(tapas)인 감바스 알 아히요는 우리가 흔히 보던 빨갛고 매운 스타일이 아닌 맑은 오일에 고추를 사용했다. 매콤한 고추와잘 익은 마늘의 고소한 향이 새우에 스며들어 새우는 맥주와 함께 먹고 올리브오일은 바게트에 찍어 먹는다.
여기서 끝내기 아쉽다면 ‘하몽 이베리코 크로켓과 살사로메스코 크로켓’을 추천한다. 버섯, 하몽, 초리소를 우유와 버터에 조리하고 둥글게 성형해 튀긴 크로켓인데 튀김 옷이 얇고 바삭하며 안에 채운 하몽(Jamon; 스페인 대표 생 햄)의 풍미가 잘 어울려 흔히 먹던 크로켓과는 전혀 다른 맛이다. 특히 카탈루냐 지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매콤한 살사로메스코가 느끼할 수 있는 튀김의 맛을 잡아준다.


셰프가 추천하는 타파스 메뉴는 하몽 콘 파타타(Jamon con patata)다. 감자, 하몽, 계란 반숙만 들어가는 이 메뉴는 하몽 위에 올라간 계란 반숙을 터뜨려 쓱쓱 비벼 먹는다. 계란이 하몽의 짠 맛을 부드럽게 중화시켜 준다.
음식으로 2% 부족하다면 주류리스트를 확인할 것.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대표 맥주인 모리츠 맥주를 취급하고 있다. 과일 향의 달콤함이 있지만 가볍지 않은 묵직함이 있어 맛의 균형이 훌륭한 맥주다. 와인을 선호한다면 발렌시아 와인인 엘 안고스토(El angosto)를 추천한다. 해산물 메뉴가 많아 입 안을 정리해 줄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이 적당하다.

 

-위치 홍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양화로 방향으로 400m직진 후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 70m거리에 위치
-메뉴 해산물빠에야(2인) 3만2000원, 치킨빠에야(2인) 3만1000원, 감바스알아히요 1만6800원, 하몽 이베리코 크로켓 (3pcs) 1만1000원
-영업시간 화-금 17:30-23:00 토, 일 (점심) 12:00-15:30 (저녁)17:30-23:00 (월요일 휴무)
-전화 02-324-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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