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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R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통인동 ‘7pm’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 7pm

2016.01.18 | 조회 : 3,575 | 댓글 : 0 | 추천 : 0



우리가 간단하게나마 들어본 지중해 음식들은 화려한 기교 없이 간단한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요리라는 정도만 알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안 레스토랑, 프렌치 레스토랑에 비해 접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지중해 요리에 대한 궁금증은 많지만 정말 괜찮은 곳을 알지 못해 주저했던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레스토랑이 있다. 종로 통인동 골목 초입에 위치한 <7PM>이 바로 그곳이다.




세계 어느 나라든 편하게 저녁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는 의미의 <7PM>처럼 8개의 테이블이 전부인 아담한 레스토랑이지만 선보이는 음식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뉴들로 가득하다.

많은 곳을 여행 다녔지만 지중해 연안의 나라에선 맛 본 음식들에 매력을 느껴 지중해 요리를 하게 됐다는 김태윤 셰프는 어렵게 느껴지는 요리보단 마음이 가는 요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도 ‘지중해요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요리인가요’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 마당에 7PM 문을 열기 전인 2011년도에는 얼마나 더 생소했을까?

김태윤 셰프는 ‘익숙하지 않은 요리를 익숙한 재료를 사용’한다. 그리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의 유럽국가들의 음식과 조리법을 계절감 있는 한국의 재료에 입힌 지중해 음식을 선보인다.




처음 내준 요리는 ‘한국의 쌈채소를 곁들인 지중해풍의 방어 카르파치오’. 원래는 광어를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제철인 방어를 이용한다.

아삭하고 단맛을 주는 배추, 와사비처럼 알싸한 맛의 적겨자잎, 특유의 향이 향긋한 쑥갓을 넣었는데 지중해에서 많이 사용하는 향신료 역할을 하는 한국의 허브들이라 할 수 있겠다.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 제주도 어간장을 곁들여 새콤함과 감칠맛도 난다. 기본적인 맛의 요소들을 다 가지고 간 셈이다. 김태윤 셰프는 최대한 중첩되는 맛 없이 음식의 조화와 균형을 맞춘다.




‘가람 마살라 향의 고구마 퓨레와 구운 호부추를 곁들인 가리비 관자구이’도 추천할 만한 메뉴. 가람 마살라(Garam Masala)는 인도의 대표적인 향신료 중 하나며 주로 요리의 마지막 단계에 넣어 요리의 풍미를 돋워주는 역할을 한다.

유럽에선 가리비를 구워 먹을 땐 보통 컬리플라워나 파를 구워 곁들인다. 그 것을 우리에게 친숙한 재료들을 사용하지만 맛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들로 대체했다. 그 재료는 바로 호부추(중국부추)다. 양식에선 전혀 사용하지 않던 호부추지만 구우면 제법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하지만 호부추에 가리비 관자. 너무나 상상 가능한 맛이다. 이 요리에 가람 마살라를 첨가하면 어떨까? 우리가 흔히 접하지 않았던 향신료 하나를 첨가해 7PM만의 색을 입은 요리가 나오게 된다.


지중해식의 요리에 어울릴만한 전통주를 추천해주기도 하니 애주가라면 주목할 것. 양식에 양주만 어울린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단다. 의외의 조화로 전통주와 양식이 어울릴 수 있으며 무궁무진한 조합을 보일 수도 있다. 앞으로도 새롭게 선보일 음식에 어울리는 전통주를 수시로 찾는 중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되는 곳이다.

 


-위치 3호선 경복궁역 2번출구에서 400M직진 후 새마을금고에서 좌회전하자마자 맞은편 건물 2층에 위치
-메뉴 한국의 쌈채소를 곁들인 지중해풍의 카르파치오 2만3000원, 가람 마살라 향의 고구마퓨레와 구운 호부추를 곁들인 가리비 관자구이 2만3000원
-영업시간 (점심)12:00-15:00(L.O 14:00) (디너)18:00-22:00(L.O 21:00, 월요일- 화요일 점심까지 휴무)
전화 02-730-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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