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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한남동 ‘요지’ 재치 넘치는 음식은? 만남의 요지에서!
2016.01.04 | 조회 : 3,883 | 댓글 : 0 | 추천 : 0

한남동에 있는 수많은 가게들 중 이름이 재미있어 뇌리에 콕 박힌 레스토랑이 있다. 과연 어떤 뜻을 담고 있을까 질문했더니 답은 간단하다. 만남의 요지, 음식의 요지, 맛의 요지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담았다고 한다.
이 곳은 제일기획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던 허윤영 대표와 16년 이상 경력의 박재형 셰프가 뜻을 함께해 이번 4월 문을 열었다. 일식을 전공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국내 식재료를 적극 활용한 독창적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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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규모의 이 곳은 크게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쪽은 은은한 조명아래 연인끼리 조용히 식사를 즐기거나 모임을 위한 공간 반대쪽은 편하게 가족 혹은 친구들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매장의 규모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오픈 키친은 마음껏 하고 싶은 요리를 펼칠 수 있도록 셰프를 응원하는 대표의 배려. 한남동 맛의 요지가 되고 싶다는 이 곳에서는 과연 어떤 음식이 나올까?

대표메뉴인 마늘버터 골뱅이는 프랑스 전통요리인 에스까르고(Escargot;달팽이 요리)에서 변형을 준 메뉴. 달팽이 대신 동해안산 백골뱅이를 삶아서 버터를 자작하게 넣는다. 진한 풍미의 버터 향이 배며 쫄깃하고 고소한 골뱅이와의 조화가 훌륭하다.
달팽이요리 전용 용기에 나오는데 오목하게 파인 그릇에 골뱅이가 하나씩 담겨있다. 맛뿐 아니라 구색까지 잘 갖춰 세심하게 신경썼음을 느낄 수 있다. 모양을 그럴듯하게 갖췄으니 먹는 것도 그대로 즐기면 될 터. 함께 나오는 바게트 빵에 얹어 먹어야 마늘버터 골뱅이의 완벽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찬 바람 부는 겨울 따끈한 스튜가 먹고 싶다면 핑크레이디를 추천한다. 딱새우를 끓이고 졸여 만든 육수와 크림소스에 함께 섞은 해산물 스튜다. 살짝 분홍빛을 띄는데 실제로 딱새우를 오랜 시란 끓이면 붉은빛의 육수가 나오는데 크림소스와 섞여 분홍빛을 낸다. 스튜에 홍합, 양송이버섯, 가는 떡을 넣어 식감과 포만감 둘 다 잡았다. 특히 딱새우에서 나오는 감칠맛으로 입 안 여운이 오래 가는데 속까지 따끈해지는 기분이다.
메뉴판을 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메뉴가 있다. 푸아그라 돼지바가 바로 그 것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돼지바 아이스크림 형태로 나온다. 푸아그라를 차갑게 한 뒤 무화과 잼과 아몬드, 초코 등을 입혀 마치 돼지바 모습 그대로 재현한 재치 넘치는 메뉴다. 돼지바 포장지까지 함께 나오는데 반응이 뜨겁다.
일일 한정 메뉴며 준비 시간이 오래 걸려 그 맛을 보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길 추천한다.

좋은 와인을 거품을 뺀 가격으로 소개하고 싶다는 대표의 바람대로 와인의 가격대가 합리적인 편이다. 특히 이번 겨울 청량감 있고 밸런스 좋은 스파클링 와인인 도멘 생 미쉘브뤼와 잘 익은 블랙 커런트(베리류)와 자두 과실향으로 끝 맛이 달콤한 킬리빙빙 스니키쉬라즈를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으니 눈 여겨 볼 것.
-위치 한강진역 현대카드뮤직라이브러리 뒤 골목 70m직진 후 좌회전 50m앞 위치
-메뉴 핑크레이디 2만3천원, 마늘버터 골뱅이 1만8천원, 푸아그라 돼지바 4만원
-영업시간 (점심) 11:30-15:00(L.O 14:00) (저녁) 18:00-23:00 (L.O 22:00) (매주 일요일과 마지막 주 월요일 휴무)
-전화 02-6013-8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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