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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신사동 ‘보트르메종’ 눈과 코, 입을 감동시키는 정통 프렌치
2015.12.07 | 조회 : 3,786 | 댓글 : 0 |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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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1세대 셰프로 불리는 박민재 셰프가 신사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프랑스 요리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1990년대, 30대라는 나이에 프랑스 요리를 배우겠다는 열정 하나를 갖고 타지로 떠나 프랑스 파리 르 코르동 블루를 졸업했으며, 그는 귀국 후 첫 프렌치 레스토랑 <르꺄레 Le Carre>부터 <비앙에트르 Bien-etre>까지 쉴 틈 없이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지난 11월 신사동에 <보트르메종 Votre Maison>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한층 수준 높은 구성의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지만 속이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요리를 낸다는 것이 변함없는 그의 신념. .jpg)
그의 새로운 레스토랑 보트르메종은 전체 40여 석과 개별 룸을 갖춘 작은 규모 덕분에 다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비해 훨씬 개인적인 식사가 가능하다. 특히 JL Coquet의 테이블 웨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국내외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랑스 식기다. 섬세한 터치가 가미된 요리와 함께 어우러져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메뉴는 점심코스 2가지, 저녁코스 2가지로 구성됐다. 점심코스를 프랑스 요리의 매력을 느끼는 핵심적인 코스라고 한다면 저녁 코스는 정통 프랑스 정찬으로 완성도 높은 음식들이 조화를 이루는 한편의 잘 짜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다..jpg)
(저녁코스기준) 가장 먼저 아뮤즈 부쉬가 나온다. 보기만해도 앙증맞은 치킨미니버거, 크러플 크림과 자몽 젤리가 들어간 청포도, 과일과 야채샐러드가 올라간 비스켓, 늙은 호박과 단감 꼼포트에 오징어 볶음을 올린 한입거리 등으로 다음 요리에 대한 부푼 기대를 갖게 한다.
메인 음식 격인 안심스테이크는 쥐드보 소스(jus de veau; 송아지소스)와 안심의 부드러운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오리가슴살과 라따뚜이를 가지에 말아내는 메뉴는 허브 향이 스며들어 오리고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향긋하고 쫄깃하다. 프아그라는 포트와인을 오랜 시간 소금, 버터를 넣고 졸인다. 오랜 시간 졸이는데 그 맛이 간결하고 순수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프아그라의 맛을 잡아 주고 깊은 맛을 낸다. 함께 곁들이는 가니쉬로는 망고, 무화과, 사과 콤포트, 라즈베리 무스로 달콤하고 향긋한 조합에 더욱 프아그라의 맛이 배가된다.
프랑스 요리의 진가는 디저트에 달려있다고 한다. 박민재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수플레는 시간과 오븐의 온도가 잘 맞아떨어져야지만 완벽한 맛과 풍성하게 부푼 모양을 낸다. 바닐라 빈 혹은 라즈베리 향과 커스터드 크림을 넣고 10분 정도 굽는데 시간을 잘못 맞추면 그 맛이 나지 않고 모양이 흐트러지기 일쑤다.
집에서 식사하듯이 편안하고 행복함을 누리고 가셨으면 한다는 마음으로 요리한다는 박민재 셰프는 음식에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행복을 주는 강한 힘이 있다고 말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감동시키는 음식. 이제는 박민재 셰프가 주는 섬세한 맛의 감동을 느껴볼 차례다.
-위치 도산공원 뒤 그라노 위치한 빌딩의 지층
-메뉴 점심코스A 4만3천원, 점심코스B 6만3천원, 저녁코스A 10만원, 저녁코스B 15만원
-영업시간 (점심) 12:00-15:00 (저녁) 18:00-22:00
-전화 02-54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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