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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R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동숭동 ‘오!감자탕’ 감자탕의 트리플악셀

2015.11.17 | 조회 : 3,718 | 댓글 : 0 | 추천 : 0



언제 찾아도 흥에 겨운 청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대학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찾는 만큼
다양한 레스토랑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이 곳에 색다른 감자탕을 선보이며 문을 연 곳이 있다. 밀라노 감자탕이라는 다소 낯선 메뉴는 감자탕과 이탈리안식이 어울릴까 싶기도 하고 첫만남은 뭔가 어색하기만 하다.


이 이색 감자탕의 첫 시작은 박인규 셰프의 이탈리아 유학시절에서 시작된다. 고된 유학 시절 밀라노 이웃집 할머니의 미네스트로네(Minestrone; 페이스트 소스를 넣은 이탈리아 채소 스프)를 맛보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문득 그 맛이 생각나곤 했다고 한다. 그 맛을 재현하기 위해 3년 이상 끊임없이 레시피를 연구했고 마침내 감자탕과 이탈리아의 미네스트로네를 절묘하게 매치했다.
핏물을 다 뺀 뒤 뼈를 애벌 삶고 파뿌리를 넣어 특유의 잡내를 제거한다. 고기 육수에 직접 배합한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3-4시간 푹 끓여 우려낸 육수만을 사용한다. 재미있는 것은 수제비 대신 파르펠레(나비모양의 파스타면)를, 우거지 대신 직접 농장에서 재배한 루꼴라, 주꾸미, 홍합과 큼직한 생토마토를 넣어 풍부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이탈리아 치즈의 왕’이라 불리는 파르미자노 레지아노 치즈를 즉석에서 갈아준다. 위에서 보면 토마토, 루꼴라, 치즈의 조합이 언뜻 보기에 이탈리아 삼색국기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과연 그 맛은 어떨까? 육수의 얼큰함과 고명으로 올라간 토마토의 달콤함이 식욕을 자극한다. 셰프가 알려주는 밀라노 감자탕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단계에 귀가 솔깃하다. 우선 고기, 홍합, 파르팔레를 먼저 먹는다. 묘한 배합의 육수는 얼큰하기도 하고 담백하기도 하다. 그 후에 특제 밀키소스를 육수에 넣어 주는데 우유, 크림소스가 들어가 얼큰한 맛이 부드러워 진다. 마치 로제소스 같은 맛이다. 마지막 단계는 바로 리조또다. 전부 먹고 난 후 남은 국물에 토마토 소스를 더하고 버터와 모짜렐라 치즈, 밥 마지막으로 파슬리로 마무리하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아예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정도라며 그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데 맛 또한 그 자부심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 곳의 주 고객층은 젊은 여성들과 가족단위 고객들. 감자탕은 중장년층의 음식이라며 무관심이었던 여성고객의 마음을 3단계의 밀라노 감자탕으로 꽉 사로잡은 것이다.


또 하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오감자탕의 토마토김치. 자칫 돼지고기의 느끼할 수 있는 맛을 토마토의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김치의 양념이 잘 어우러진다. 매일 아침 신선한 토마토로 손수 만드는 토마토 김치를 맛 볼 수 있으니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 위치 4호선 혜화역 1번출구 상명아트홀 뒷 편 스카이씨어터 옆 위치
- 메뉴 오!감자탕 (中) 2만5천원 (大) 3만5천원, 밀라노감자탕 (돼지뼈) 2만8천원 (소뼈) 3만3천원, 생생감자전 6천원
- 영업시간 11:00-06:00
- 전화 02-74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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