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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신사동 ‘쓰리에따주’ 마음을 움직이는 부드러운 프렌치 비스트로
2015.10.30 | 조회 : 7,856 | 댓글 : 0 | 추천 : 0

글,사진: 다이어리알(diaryr.com)
프렌치 요리하면 푸아그라, 캐비어, 트러플과 같은 고급 식재료, 값비싼 정찬 등을 떠올릴 것이다. 특별한 날 분위기를 내러 가기 좋지만 막상 가기 전에는 부담스럽다는 사람들도 많다. 최근 신사동에 합리적인 가격과 신선한 재료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프렌치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3층을 뜻하는 불어인 3etage는 격식을 차리기 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방을 총괄하는 안재희 오너 셰프는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샌프란시스코의 아쿠아(AQUA)외에도 호주 시드니의 마퀴(MARQUE), 스웨덴 등 에서 실력을 쌓았다.
3층에 위치한 이 곳은 6개의 테이블의 작은 공간이지만 원목 그대로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 빈티지한 소품들로 충분히 3etage만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금, 토요일은 점심코스를 만나볼 수 있고 월-목요일에는 저녁메뉴인 단일요리와 코스를 선보인다. 다른 프렌치 레스토랑에 비해 코스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인데 어떻게 가능한 걸까? 셰프의 답변은 의외로 간단하다. 구하기 힘들고 비싼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단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지만 노련한 테크닉과 창의적인 레시피, 디테일한 맛의 구성으로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코스 예약을 받으면 전날 장을 보기 때문에 나가는 메뉴는 계절과 그날 재료들의 상태에 따라 바뀐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빵과 발효버터가 나옴과 동시에 코스는 시작된다. 생크림을 발효시켜 만들고 특유의 크림버터 향기를 생성해 풍미가 훌륭하다. 샐러드로는 오이와 라임으로 주스를 만들어 연어에 뿌리거나 사시미 형태로 참치를 내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생선은 대구나 농어, 아구를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고등어를 등 쪽 살만 잘라내 버터 소스와 양파를 곁들인 요리를 선보였다. 배와 등 사이의 부위에서 비린내가 나는데 등 살만 사용하면 비린 맛이 훨씬 덜하다. 육류는 토시살이나 오리 가슴살 중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단품 메뉴들도 고심해 최근 새롭게 재구성했다. 스페인의 타파스(TAPAS; 간단히 먹는 소량의 음식) 컨셉으로 바꾸고 가격을 낮췄다. 특히 우엉을 사용한 메뉴가 눈에 띈다. 5시간 정도 수비드(진공저온조리법)해 연해진 우엉 위에 밀키 크림소스와 헤이즐넛, 딜(향료식물), 허브를 올려 고소한 맛을 낸다. 
토시살 스테이크는 셰프가 추천하는 메뉴. 철평석 플레이트 위에 스테이크가 올라가는데 열에 강한 철평석 덕분에 고기의 온기가 유지된다. 메쉬 포테이토와 구운 파가 가니쉬로 올라간다. 횡경막의 일부로 팔에 끼는 토시처럼 생겼다 하여 토시살이라 부르는 이 부위는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있다. 기름진 부위를 싫어하는 여성 손님들이 선호하는 메뉴 중 하나다.
요리에 걸맞은 와인리스트도 갖추고 있다. 와인 전문인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와인인 요하네스호프 라이니쉬 피노누아(Johanneshof Reinisch)는 풍미가 훌륭하고 과실과 열매, 꽃 향이 남아 요리에 걸 맞고 간단히 JR로 불리기도 한다.
위치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5번출구 직진 후 우회전, 300m 직진한 건물 3층 위치
메뉴 점심코스 3만3000원, 구운 우엉 9000원, 토시살 스테이크 (150g) 2만5000원 (200g) 3만원, 저녁코스 6만원
영업시간 오후5시반-오전1시(금, 토 오전11시반-3시, 5시-오전1시, 일요일 휴무)
전화 02-517-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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