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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R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연희동 ‘라뮤즈드연희’ 연희동에서 느끼는 작은 뉴욕

2015.10.19 | 조회 : 6,998 | 댓글 : 0 | 추천 : 0



사람들로 북적이는 홍대를 지나 조용한 연희동 골목에 들어서면 작은 가정집을 연상시키는 레스토랑의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매장 앞에 쓰여있는 ‘Ask not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Ask what’s for brunch’ 문구에서 알 수 있듯 브런치 메뉴를 주축으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라뮤즈드연희는 프랑스에서 오랜 기간 영화를 공부한 서동범 대표와 뉴욕 유수의 레스토랑들에서 경력을 쌓고 돌아온 부태원 셰프가 의기투합해 올해 6월 말경 오픈한 레스토랑이다. 높은 천장이 분위기를 압도하고 프라이빗한 느낌의 룸들이 각기 다른 컨셉으로 존재하는데 팝아트 느낌의 벽화, 브로드웨이를 생각나게 하는 조명, 그래피티가 그려진 방들은 경쾌한 뉴욕 어느 거리에 있다는 기분이 든다. 


뉴욕 퀴진을 구현하는 이 곳은 이탈리아, 스패니쉬, 아시아 등 다양한 문화가 융화된 뉴욕처럼 재미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점심메뉴는 크게 브런치 메뉴와 버거, 파스타로 나뉜다. 기존 프렌치토스트에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 사과 콤포테(Compote; 설탕에 졸인 것), 마시멜로가 올라간 로스트 바나나, 고르곤졸라 치즈 베이스가 들어간 라뮤즈 프렌치토스트는 모히또 젤리가 가니쉬로 나와 중후한 맛을 잡아주고, 홈메이드 리코타 치즈를 넣고 위에 유자청을 뿌린 리코타 프렌치토스트는 첫 맛부터 달콤하고 향긋하다. 오일베이스 파스타인 그릴드쉬림프 파스타엔 엔쵸비가 들어가 깔끔한 맛을 원하는 여성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갈릭으로 만든 기름을 넣고 루콜라가 올라가 다른 파스타보다 향긋하고 느끼함을 중화시킨다.


저녁메뉴에서 인기가 좋은 메뉴는 돼지 등심, 삼겹 스테이크. 돼지 등심은 수비드(sous-vide; 진공 저온조리법) 조리법을 사용으로 육즙을 살려 돼지 등심 고유의 맛을 자랑한다. 돼지 삼겹부위는 와인으로 브레이징(우리나라의 찜과 비슷한 조리법)해 촉촉하고 부드럽다. 가니쉬로 바삭한 치차론(chicharron; 돼지껍데기 튀김)이 함께 나오는데 뻥튀기처럼 구수한 맛이 살아있다. 부셰프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요리는 오리가슴살스테이크.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질이 살아있는 오리 가슴부위을 사용했다. 당근 퓨레와 라벤더 허브의 궁합을 맛볼 수 있는데 민들레를 소스에 사용해 씁쓸한 맛도 느껴진다. 웰던으로 하면 질겨지는 오리고기의 특성상 굽기 정도를 미디움레어로 해서 내는데 거부감이 있는 손님들은 굽기 조절이 가능하다. 식사가 끝나고 무엇인가 아쉽다면 매장에서 직접 구운 브라우니까지 맛보길 권한다. 맛이 좋기로 소문난 이 브라우니는 수제 젤라또가 올라가 입가심까지 확실하게 할 수 있다.

쌀쌀한 기운이 맴도는 요즘 라뮤즈에서 추천하는 와인은 ‘Chateau Mont Perat (샤또몽페라)’. 미국의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와인명이 알려지지 않은 최고의 보르도 와인’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이 와인은 부드럽고 우아한 스타일이며 스테이크와 함께 즐기길 권한다. 맛의 균형이 훌륭하고 적당히 드라이해 기분 좋은 끝 맛을 느낄 수 있다. 

-위치 연희동 강북삼성요양병원 뒷 블록에 위치
-메뉴 라뮤즈 프렌치토스트 1만3천원, 리코타 프렌치토스트 1만3천원, 그릴드 쉬림프파스타 1만5천원, 돼지 등심, 삼겹 스테이크 2만원,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2만5천원
-영업시간 점심 11:00-15:00, 저녁 17:30-오후22:30 (L..O 21:00)
-전화 02-3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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