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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서교동 ‘맛차이나’ china! 맛, 가격, 품질이 china!
2015.09.30 | 조회 : 7,922 | 댓글 : 6 | 추천 : 0

오래 전 연희동의 <향원>을 기억하는가? 고급 중식의 역사는 향원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 이라는 누군가의 말과 함께 지금은 대중적인 누룽지 탕을 최초로 메뉴를 개발해낸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중식 전문 요리사로 활동했던 이향방 원장 아래 향원을 이끈 신현무 조리장이 서교동에 중식당을 열었다. 
서교동 한옥집 옆 골목 건물 2층에 위치한 맛차이나는 지난 7월 말 문을 열어 홍대를 찾는 학생들, 주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화요리주점을 컨셉으로 내세우는 이곳은 요리위주의 메뉴를 선보이는데 7,8개의 테이블과 작은 공간이지만 메뉴 하나하나 평균 이상의 맛을 낸다.
식빵 사이에 곱게 다진 새우를 넣고 튀긴 멘보샤는 겉보기에는 간단한 요리 같지만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센 불에서 튀길 시 겉에만 타고 속은 익지 않기 때문이다. 새우와 식빵의 적정 튀김온도가 달라 오랜 내공이 있어야 완벽한 멘보샤를 맛볼 수 있다. 기름온도를 70-80도로 유지해 1분정도 튀겨내는 테크닉과 알알이 씹히는 새우의 식감 등 모두가 입 모아 극찬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계란과 전분을 다진 새우와 섞는데 반죽이 질면 안되기 때문에 비율 맞추는 데 신중을 기한다.
누룽지 탕은 주방장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메뉴다. 누룽지탕의 원조인 <향방>에서 조리하던 레시피 그대로 선보이며 바삭한 누룽지에 3가지 해물만 들어간다. 바로 해삼, 새우, 오징어. 이 재료들 고유의 향을 살려 볶아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소리를 들으며 먹어야 한다는 요리답게 주문하면 누룽지 위에 조리된 소스를 뿌려주는데 소스 스며드는 소리가 엄청나 침이 꼴깍 넘어간다. 
중국 대표 요리인 동파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기와 소스와의 궁합이 환상적인데 삶는 과정만 3시간 반 이상 걸린다. 중국에서 전래되는 요리주 한 병을 온전히 사용해 고기의 누린내를 잡는 것이 특징이다.
소 사태를 사용한 오향장육은 부드럽고 식감이 뛰어나다. 5가지 향신료를 넣고 끓인 간장에 조리는데 촉촉한 육질의 고기 위에 파채를 얹어 소스와 함께 먹으면 입 안에서 살살 녹는데 특히 인기 있는 메뉴라고 한다.
금요일 저녁 혹은 퇴근 후 술과 함께 먹을만한 메뉴로는 바지락볶음을 추천한다. 사천식으로 볶아 내 매콤하고 짭짤한 양념에 밥을 비벼먹어 술안주로는 제격이다. 기본에 충실하게 요리를 만든다는 주방장의 신념답게 만두 역시 반죽과 속부터 전부 일일이 손으로 빚는다. 유린기는 위에 간장양념소스를 뿌리는데 시간이 지나도 바삭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다.
볶음밥, 짬뽕, 탕수육 등 우리에게 익숙한 요리들 외에 싸우기(오향냉닭), 중식 우럭찜, 뚝배기 족발조림 등 내공 있는 요리도 선보이니 주목할 것.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주방장의 소신아래 거품 뺀 가격을 취하고 있으니 주머니 가벼운 날 부담 없이 즐기기 좋겠다.
-위치 홍대입구역 8번출구 직진해 한옥집 오른쪽 골목 2층 위치
-메뉴 멘보샤(6p) 1만2천원, 오향장육 1만3천원, 동파육 1만8천원, 바지락볶음 1만2천원, 해물누룽지탕 2만원
-영업시간 (점심)오후12시-오후2시, (저녁)오후5시-오후12시
-전화 02-323-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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