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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서교동 ‘레제페메르’ 서교동에 찾아온 어깨 힘 뺀 프렌치

2015.07.15 | 조회 : 8,073 | 댓글 : 0 | 추천 : 0


합정역 많은 레스토랑들 중 눈에 잘 띄지 않는 골목 안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진 골목 사이로 들어가면 가정집에 방문한 듯 작은 가게가 위치해있다. 태양극단의 2006년 작품제목인 레제페메르는 ‘순간적인’이라는 의미다. 소소한 식사와 차, 커피가 시간이 흐른 후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했다고 한다.


가정에서 만드는 것처럼 신선한 재료와 정성을 담아 만들어 내 주는 한 그릇의 요리를 선보이는 이 곳. 오픈 한 지 일년이 채 안됐지만 이미 입소문이 난 곳이다. 프랑스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며, ‘르 코르동 블루 파리’에서 수학한 조해미 셰프와 이유정 바리스타가 이끄는 레제페메르의 컨셉은 프렌치 브라세리다. 그날그날 좋은 재료를 공수해 점심을 만들고 커피나 주류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프렌치라 하면 지레 겁먹는 인식이 안타까워 편하게 와서 밥과 와인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프랑스 대표 가정식 스튜인 부르귀뇽은 소고기와 채소를 와인에 24시간 마리네이드 하는 요리지만 셰프는 변형을 주었다. 레드 와인을 먼저 끓여 알코올을 날리고, 소고기와 채소를 볶다 와인을 넣어 뭉근하게 끓여 완성해 낸다. 특유의 향을 입은 채 베이컨, 버섯, 메쉬 포테이토가 곁들여 나오는데 기존의 부르귀뇽 보다 훨씬 텁텁하거나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다.


라타투이 리가토니는 라타투이와 리가토니 면을 함께 버무려 내는 요리다. 쥬키니호박 등을 각각 볶는데 최대한 식감을 살려 조리한다. 저온중탕개념인 수비드(sous-vide)로 익힌 계란을 올리는데 터뜨려서 함께 먹으면 유기농 계란의 고소한 맛과 리가토니 면, 싱싱한 채소의 식감이 조화롭다.
여성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인 바질 페스토 파스타는 생 바질과 잣, 마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등을 넣고 갈아 만 든 페스토에 오븐에서 저온으로 2시간 말린 방울 토마토와 통 새우를 넣어서 만든다. 따듯한 면 위에 올라간 루꼴라와 함께 먹으면 바질향이 입 안에 향긋하다.
메뉴 중 몇 가지도 계절에 따라 바뀐다. 제철 식재료로 만든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이는데 셰프의 파스타는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재료를 엄선해 만들어 내는데 계절에 따라 취나물이나 바지락 등을 사용한다. 주말에만 맛 볼 수 있는 레제페메르 브런치도 가격 대비 훌륭하다. 수프와 샐러드, 매 주 바뀌는 코코트(작은 그릇에 간단한 요리를 넣고 익힌 것), 프렌치 토스트로 한정 수량만 준비하는데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셰프가 시장에 다니며 재료를 엄선한다. 


1인셰프 레스토랑이기에 혼자서 식재료 전처리 공정과 모든 음식을 준비하느라 나오는데 시간은 오래 걸린다. 하지만 한 끼의 식사에 정성을 담아내는 셰프의 신념이 담겨있다.
다른 곳과 달리 바리스타가 함께하는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탄탄한 메뉴 외에 음료, 디저트 리스트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커피는 엘 까페(el cafe)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고 시럽은 바리스타가 직접 제조한다. 신사동 디저트 전문 바 디저트리(dessertree)에서 만든 케이크와 디저트를 공수해 와 식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 위치 6호선 합정역 6번출구 당인리사거리 방향으로 직진, 농협 골목을 지나 우회전 해 디모멘트 카페에서 좌회전 후 50m직진 위치
- 메뉴 부르귀뇽 2만3천원, 라타투이 리가토니 1만7천원, 레제페메르 브런치 1만5천원, 바질 페스토파스타 1만5천원
- 영업시간 12:00-22:00 (수 17:00-22:00 금, 토 12:00-23:00 화요일휴무)
- 전화 02-324-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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