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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R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서교동 ‘림가기’ 하루 12마리만 나오는 홍콩오리구이

2015.05.18 | 조회 : 4,213 | 댓글 : 1 | 추천 : 0

글,사진: 다이어리알 (www.diaryr.com)

  
홍콩식 오리구이라는 보기 드문 요리를 내세운 홍콩 퀴진이 등장했다. ‘홍콩 어느 뒷골목에서 먹었던 그 맛집’ 이라는 재밌는 표현의 림가기는 작년 8월에 문을 열어 한국에 거주하는 중화권 유학생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벽에는 리장 소수민족 화백이 그린 그림이 반겨주고 외에도 중국의 운남성, 해남, 북경에서 직접 공수해 온 장식품으로 가득 차 있다.


홍콩의 대중적인 음식인 오리구이를 알리기 위해 일년 반 이상 현지 셰프에게 비법을 전수받았다는 셰프 부부는 홍콩오리요리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르다. 손님들이 오면 꼭 주문한다는 네 가지가 림가기의 대표메뉴 이기도 하다.


에피타이저인 새우롤전병은 이름이 생소하지만 홍콩사람들과 중국 광동지역 사람들이 아침으로 밥 대신 꼭 먹는 음식이다. 쌀가루를 빻은 후 얇게 피를 내고 새우를 안에 넣어 만드는 손이 많이 가는 요리다. 찰지고 얇은 피에 포개진 새우와 어우러지는 간장소스의 맛은 쫄깃하고 부드러워 식욕을 돋운다. 오리 쌀국수는 천마, 황기 등 12가지 이상의 한약재, 약초를 8시간 이상 끓여내 육수로 사용한다. 향이 강하지 않게 조절하고 쌀국수 위에 오리고기와 쪽파를 고명으로 푸짐하게 올려 내준다. 한약재가 다양하게 들어가 몸의 열기와 독소를 빼줘 무더운 홍콩에서는 대중적으로 먹는다. 하루에 준비된 육수만 사용하고 남는 육수는 바로 버리기 때문에 매일매일 그날 우려낸 육수를 맛볼 수 있다. 사천식 매운 탕면은 림가기의 메뉴 중 가장 매콤한 요리. 한약재와 중국 사천지방에서 많이 나는 매운 향신료인 산초(Chinese pepper), 고추 등을 넣어 육수를 내는데 얼큰하면서도 시원해 속이 확 풀린다. 중국 현지에서 고구마 당면을 공수해 사천식 요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림가기의 트레이드마크인 홍콩오리구이는 북경오리구이와는 확연히 다르다. 겉이 바삭한 북경오리구이와 달리 홍콩오리구이는 겉껍질 식감이 쫀득하다. 양념을 안까지 해서 살까지 촉촉한 것은 물론이고 담백하다. 생오리의 내장과 핏물을 제거한 뒤 초벌구이를 하며 기름을 빼주고 전통 화덕에 한약재가 들어간 양념장을 반복해 바르며 천천히 화덕에 굽는다. 이 과정만 20시간 이상 걸리는데 말 그대로 셰프의 정성이 들어간 요리다. 기름이 쏙 빠지고 양념과 향이 잘 배어 담백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첫 입에 반하게 된다. 굽는 과정에서 나온 오리기름은 한약재가 잘 배어 나와 매실소스와 함께 별미소스로 나온다. 셰프는 오리고기 위에 오리기름소스를 뿌리고 그 고기를 매실소스에 찍어먹어야 홍콩식 오리구이의 진정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귀띔해주기도 했다. 오리구이는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하루 12마리만 한정 판매하고 오후 6시부터 먹을 수 있다.
 홍콩식 요리와 합을 맞출 수 있는 주류리스트도 갖춰놓았다. 중국 연태지방의 연태고량주와 공자의 술이라는 공보가주는 향이 그윽하고 목넘김이 부드러워 함께 곁들이기 좋다.


- 위치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와우 고가차도 방향으로 300미터 내려와 늑대와 여우 컴퓨터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골목으로 꺾어 50미터 직진 건물 2층에 위치
- 메뉴 새우롤쌀전병 5천8백원, 오리 쌀국수 8천원, 사천식 매운 탕면 7천원, 홍콩 오리 구이 3만3000원
- 영업시간 오전 11:30-15:00/ 오후 17:30-22:30 (공휴일과 주말 브레이크타임 없이 영업, 화요일 휴무)
- 전화 02-3141-8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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