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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필운동 ‘오디너리티’ 서촌식 프렌치퀴진의 재발견
2015.03.31 | 조회 : 4,198 | 댓글 : 0 |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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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을 맞이한 꽃봉오리들이 움트는 계절 봄이 왔다. 한결 풀린 날씨 덕인지 나들이 객들이 하나 둘, 서울의 곳곳을 찾는다. 근래 데이트명소로 손꼽는 서촌은 운치 있는 한옥이 곁들여진 덕에 소소한 즐길 수 있는 동네다. 따사로운 햇볕아래서 고즈넉한 서촌의 풍광을 즐겨보자.
서촌 골목어귀에 자리한 한옥 레스토랑 ‘오디너리티’는 프렌치 요리를 선보인다. 일전 ‘칼질의 재발견’이라 하여 일대에서 이름깨나 알렸던 곳이기도 하다. 문을 연지 3년차, 메뉴와 인테리어를 새롭게 리뉴얼을 마쳤다. 기존의 ‘칼질’이라는 의미의 딱딱함을 풀어내고, ‘Ordinary T’, ‘일상적인 테이블’이라는 이름으로 어느 때고, 일상에서 편하게 어깨에 힘 빼고 즐길 수 있는 곳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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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나면 전체 ‘ㅁ’자를 그리는듯한 구조의 한옥집에 들어서게 된다. 대들보서부터 1920년대 전통 가옥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꺾어지듯 자리한 홀은 한 면을 통 창으로 두어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 별도 예약고객에 맞춘 프라이빗룸도 마련되어 있다. 마치 사랑방처럼 입구 오른편에 자리한 이곳은 홀과는 달리 좌식형태로 구성했다.
메뉴는 크게 에피타이저, 파스타, 리조또, 메인, 디저트 카테고리로 나뉜다. 시기에 맞는 제철 식재료의 활용을 위해 2개월을 단위로 변경되기도 하는데 소스나 메인 요리에 곁들여지는 가니쉬들에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유자액, 마늘쫑, 봄동 등 재료를 사용하는 방식을 보면 한국식 프렌치가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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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살치살 스테이크는 대표 메뉴 격으로 꼽힌다. 소 살치살을 저온조리기법을 활용해 연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삼겹살포르케타도 야심 차게 준비한 메뉴다. 포르케타는 이태리의 대중 음식으로 통 돼지 속에 건과일, 호박꽃을 비롯해 각종 허브와 향신료, 마늘 등을 채워 굽는 요리다. 이곳에서는 국내 입맛에 맞춰 삼겹살을 이용했다. 삼겹살에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 마늘쫑을 넣고, 무화과 등으로 속을 채운 뒤 말아낸다. 오븐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바삭거리는 겉면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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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브레이징한 양 어깨살은 우리나라의 찜 요리처럼 조리하기 때문에 한층 더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소 치마살말이는 허브와 상큼함을 더하는 시트러스, 오일을 이용해 재우고, 이를 겉면을 지지듯 시어링해 조리한다. 간단한 샐러드도 곁들여지기 때문에 안주로도 손색없다.
평일 점심에는 인근 직장인들을 배려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점심 세트 메뉴가 돋보인다. 식전빵을 시작으로 파스타 또는 리조또, 메인요리와 커피로 구성된다. 메인 요리는 살치살 스테이크, 오리가슴살스테이크, 삼겹살포르케타 등 기존 메뉴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며 파스타와 리조또는 매주 메뉴가 달라진다.
리뉴얼을 하며 업데이트한 와인리스트는 거품을 뺀 중저가 와인들로 셋팅했다. 라로쉬비오니에는 프랑스 랑그독지방에서 생산된 것으로 은은한 꽃의 아로마와 프루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돼지고기요리를 주문한다면 드라이하면서도 향긋함이 물씬 느껴지는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크레스만보르도블랑섹도 추천할만하다. 크래프트비어도 갖추고 있는데 홉이 강한 바운시하우스IPA는 기름진 음식과 잘 어울린다.
- 위치 경복궁역에서 사직동 주민센터로 직진, 주민센터 맞은편 골목으로 우회전, 40m정도 가다가 좌측 골목으로 들어서면 위치
- 메뉴 평일런치세트 1만6000원, 삼겹살포르케타 2만2000원, 소살치살스테이크 2만5000원, 소치마살말이 1만4000원, 꼬막토마토파스타 1만5000원
- 영업시간 점심 12:00~15:00 (주말 점심 12:00~15:30)/ 저녁 18:00~22:00(L.O 21:00)
- 전화 02-63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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