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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신사동 ‘이십사절기’ 사계로 즐기는 한식 밥상
2015.03.09 | 조회 : 4,713 | 댓글 : 0 | 추천 : 0

봄비가 내리고 싹이 트는 우수,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 등 계절을 알리는 지표를 24절기하 한다. 신사동에 자리한 한식 레스토랑 이십사절기도 1년 중 제철에 따른 다채로운 먹거리들을 선보이고자 한다.
이곳의 수장은 그간 창작 한식 다이닝을 표방하며 세련된 요리들을 펼쳐 왔던 토니유 셰프다. 이번에 문을 연 이곳에서는 한층 더 가볍게 풀어낸 제철 한식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수년간 전국을 누비며 배운 갖가지 산물과 요리들을 바탕으로 새로이 문을 열었다. 매장 분위기도 그에 걸맞게 단아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먹과 벼루를 활용한 것이 이색적이다.
뚜렷한 계절을 말하는 이름처럼 제철 식재료가 이곳 요리의 핵심이다. 밤 이나 호박 등 두루 쓰이는 식재료도 산지를 엄선해서 골라온다. 뿐만 아니라 쉬이 접할 수 없었던 특용작물도 적극 활용한다. 그 예로 동그랗게 말리듯 생긴 모양이 인상적인 초석잠은 석잠풀, 토석잠이라고 불리는 식물이다. 한약재로도 활용할 만큼 뇌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성분이 많다고 알려졌다. 그밖에 매운맛, 단맛, 신맛 등을 고루 느낄 수 있는 뿌리채소 삼채도 이용한다.
메뉴구성은 저녁, 점심을 기본으로 조금 다르다. 점심에는 한우선적불고기정식, 돼지목살바베큐반상, 고추장숯불닭갈비반상 등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는 것들이 트레이에 제공된다.
저녁은 간단하게 입맛을 돋구기 좋은 전식, 메인 요리인 본식, 식사 메뉴 위주의 반상, 그리고 마무를 돕는 후식으로 나눈 일품요리와 오늘의 세프 추천 코스 메뉴도 만나볼 수 있다. 코스메뉴는 6가지 코스로 제공되는 청명과 9가지 코스가 있다. 
전식의 일종인 침채샐러드는 늙은 호박과 양상추를 기본으로 계절에 즐길 수 있는 갖가지 뿌리채소가 곁들여진다. 뿌리채소는 당근, 우엉, 연근, 무 등이다. 드레싱으로는 배속을 갈아 만들어 개운한 단맛을 살렸다. 제철 튀김요리가 제공되는 오늘의 튀김요리도 눈 여겨 볼만하다. 숯불한치구이는 이름 그대로 숯불에 한치를 구워 낸 요리다. 여기에 대파를 함께 구워 올리는데 소스는 부추를 다진 것에 올리브와 케이퍼를 넣어 만들고, 깻잎도 튀겨 올린다.
본식에는 한우차돌과 나물이 어우러진 차돌 부추잡채나 국내산 생닭을 호박고구마, 양배추와 함께 볶아낸 고구마닭볶음탕이 있다. 조금 색다른 메뉴를 원한다면 한우뚝배기 그라탕도 괜찮다. 1++ 등급의 한우채끝과 유정란을 사용해 만드는데 부드러운 감자퓨레와 쫄깃한 식감의 쌀떡, 흑임자가 고루 어우러진 메뉴다.
인근에 직장인들이 많다 보니 식사메뉴를 찾는 이들도 제법 된다. 구수한 맛이 일품인 집된장을 활용한 된장 칼국수는 호박칼국수로 맛볼 수 있다. 보다 얼큰한 국물을 원한다면 육칼국수의 두 번째 버전인 소고기 얼큰국수를 추천할 만 하다. 한우에 대파, 태양초 고춧가루로 칼칼하면서 깊은 맛을 살렸다. 바로 도정한 햅쌀로 지어낸 따끈한 밥과 국이 곁들여지는 식사메뉴도 마련되어 있다. 국의 종류는 매일 달라진다. 후식에는 나물들을 활용한 별미 아이스크림도 만나볼 수 있다.
- 위치 도산공원사거리에서 을지병원사거리 방면으로 150m직진 후, 우측 폭스바겐매장 옆 골목으로 진입하여 왼쪽 두 번째 블럭에 위치
- 메뉴 (점심) 한우산적불고기정식 1만원, 소고기얼큰국수 9000원 (저녁) 침채샐러드 1만원, 숯불한치구이 1만5000원, 차돌부추잡채 2만원, 한우뚝배기그라탕 3만5000원
- 영업시간 점심 11:30~15:00, 저녁 18:00~22:00 (일요일 휴무)
- 전화, 02-518-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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