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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맛집 추천, 한남동 ‘이드’ 한식으로 만나는 할랄

2015.02.04 | 조회 : 4,653 | 댓글 : 0 | 추천 : 0

‘할랄(Halal)’이란 이슬람교도에서 무슬림들이 먹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의 통칭한다. 아랍어로 ‘허용된’ 이라는 의미로 돼지고기, 술 등 금기 시 되는 것을 말하는 ‘하람(haram)’과 반대되는 말이다.  할랄 미트는 소나 닭 등 이슬람에서 허용된 육고기로 고통 없이 도축을 하기 위해 사전에 기도를 드리는 것은 물론, 이를 진행하는 이도 선별된다. 모든 과정은 철저히 이슬람의 율법에 의해 행해진다. 일반적인 도축방식에 비해 까다로워 보이나 그 방식이 위생적이다 하여 무슬림 외에도 할랄푸드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글, 사진: 다이어리알(www.diaryr.com)


할랄푸드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대체로 이태원 부근, 특히 이슬람중앙성원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터키, 파키스탄 등 중동 음식 전문점에서는 할랄푸드를 선보이는 곳이 많으며 할랄미트를 판매하는 정육점도 따로 있다.

‘이드’역시 할랄푸드를 주 재료로 한다. 헌데 다른 집과의 차이가 명확하다. 우선 이슬람 중앙성원에서 엄격한 기준을 통해서 인증 받은 국내 다섯 번째 할랄 음식점이다. 더욱이 한식으로는 최초라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매장 내에도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에서 부여한 인증마크가 있어 제법 믿음직스럽다. 주 방문 층은 80%가까이 무슬림, 외국인 들이다. 애초에 한국에 방문하는 무 슬림들에게 한정된 음식 선택권에 대해 갈증을 풀어주고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음식은 할랄미트를 이용한 한식 백반이다. 조금 생소한 조합에 의아하겠지만 무슬림인 한국인 가족이 운영해 어설픈 한식이 아닌 푸근한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 차려진다. 메뉴는 딱 네 가지. 생선구이, 비빔밥, 불고기, 삼계탕이 전부다. 크게 화려하지 않고 수수한 식사 메뉴들이다. 가격도 착한 편이다.

가짓수가 많지 않다 보니 메뉴는 두루 인기가 좋다. 우선 비빔밥은 소고기, 계란지단, 버섯 등 갖가지 고명을 보기 좋게 올려 낸다. 함께 비벼먹는 고추장은 별도로 제공되는데 배를 갈아 넣어 재료 본연의 단맛과 시원한 맛을 살렸다. 생선구이는 주로 삼치가 나온다. 별미 메뉴인 삼계탕은 여느 삼계탕 집에서 나오는 영계가 아니다. 국내에서 사육되나 할랄방식으로 도축되는데 일반 닭 반 마리가 담겨 나온다. 뽀얀 국물과 찹쌀, 대추 등으로 속을 채워 든든한 보양메뉴다.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네모난 트레이가 제공된다. 그 위에는 메인 음식 외에 국과 반찬3종이 곁들여진다. 반찬이나 국의 종류는 때마다 달라지는데 손수 담근 김치와 간단히 즐기기 좋은 샐러드, 그리고 멸치볶음, 나물무침 등의 가정식 밑반찬이 나온다. 주 방문 고객을 고려하다 보니 음식의 간은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다. 후식으로는 직접 만든 오미자차를 내줘 마무리를 돕는다.

향후 식당과 더불어 무슬림들이 편히 숙식을 즐길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인근에 마련 중이다.

- 위치 이태원 119안전센터 옆 골목으로 들어서서 좌측 세 블럭 지나 좌회전, 우사단로 10길 따라서 직진하다가 이슬람성원 지나서 약 140m 가다 보면 왼쪽에 위치
- 메뉴 생선구이 8000원, 비빔밥 8000원, 불고기 1만원, 삼계탕 1만2000원
- 영업시간 12:00~21:00
- 전화 070-8899-8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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