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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성수동 ‘키친로딩’ 겨울의 서울숲, 훈훈한 밥집
2014.12.03 | 조회 : 4,873 | 댓글 : 0 | 추천 : 0

누군가 말했다. 뉴욕에 센트럴파크가 있다면 서울에는 서울숲이 있다고. 몇 해 전 뚝섬일대 재개발로 새 단장을 마친 서울숲은 울창한 숲이 조성되고 한강을 마주한 덕에 연인의 데이트장소, 가족들의 나들이 명소로 사랑 받고 있다. 그런 서울숲을 중심으로 성동구 성수동 일대가 꿈틀거리고 있다.
글, 사진: 다이어리알(www.diaryr.com)
오래된 공장건물과 시설들을 대신해 젊은 예술가들의 공방과 밥집, 아기자기한 숍들이 들어서면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른바 ‘서울숲 프로젝트’라 하여 같은 취지를 가진 이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 마을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골목에 자리한 밥집, ‘키친 로딩’ 또한 서울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단순한 식당이 아닌 ‘load’란 사전적 의미처럼 젊은 셰프들을 양성하고 배출해내는 공간의 역할을 한다. 추후에는 다양한 요리강좌, 인문학강의 등을 열어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 계획 중이다.
키친로딩은 ‘소셜다이닝 Social Dinning’을 컨셉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와 술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른 곳과 견주어볼 때 가격 또한 착해 훈훈한 밥집으로 통한다. 점심에는 비교적 단순한 구성의 식사메뉴를 판매한다. 시그니쳐 메뉴인 함박스테이크를 필두로 매일 달라지는 라이스, 파스타 요리 하나씩을 만나볼 수 있다. 파스타는 계란노른자와 파마산치즈를 풍부하게 넣어 풍미를 살린 까르보나라, 깔끔한 맛의 오일파스타 등이 나온다. 때에 따라서 저온 조리한 수비드치킨샐러드를 판매하기도 한다.

이 집 함박스테이크가 특별한 이유는 패티 옆에 곁들여지는 스펀지에그 때문이다. 이름 그대로 스펀지처럼 폭신한 계란 요리로 풍성하게 거품을 낸 흰자와 노른자를 이용해 만든다. 방문한 이들로 하여금 십중팔구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패티 위에 올려 반으로 잘라내면 노란 계란 노른자가 흘러나와 소스의 맛을 한층 더 돋워준다. 점심에는 둥그런 접시에 샐러드, 밥도 함께 담아내므로 포만감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저녁에도 함박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데 구성이 달라진다. 술과 함께 즐겨도 손색없도록 말린 토마토, 양파 잼, 마늘꽁피, 매쉬포테이토 등 각종 가니쉬가 곁들여져 조화롭다. 그밖에 안주에 주력한 요리들이 선보여진다. 풀드포크슬라이더는 돼지고기를 장시간 조리해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데 미니 버거 형태로 제공한다. 여기에 감자튀김과 코울슬로샐러드를 함께 제공하는데 식사는 물론이고 맥주 안주거리로 제격이다. 이탈리아식 생햄의 일종인 프로슈토는 잘게 다져 크로켓 형태로 나온다. 연어는 각종허브와 소금으로 염장해 만든 스칸디나비아식 연어그라브락스로 재탄생 했다.
가격의 거품을 뺀 주류리스트의 구성도 눈여겨볼만하다. 와인은 화이트, 레드, 스파클링 등 종류별로 갖추고 있는데 기존 와인 병의 용량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1/2용량의 하프바틀 와인도 판매한다. 맥주는 부드러운 거품의 생맥주를 비롯해 희소성 있는 라벨의 병맥주도 만나볼 수 있다.
- 위치 뚝섬역사거리에서 서울숲길방면으로 직진해 좌측 첫 번째 골목으로 진입하여 대성갈비 삼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70m가량 가다가 오른쪽에 위치
- 메뉴 <Lunch> 데일리파스타&라이스 7000, 함박스테이크 7000원/ <Dinner> 함박스테이크 1만5000원, 풀드포크슬라이더 2만원, 프로슈토크로켓 2만원, 연어그라브락스 2만5000원
- 영업시간 11:30~15:00, 17:00~23:00/ 일요일휴무
- 전화 070-410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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