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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R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상수동 ‘소라’ 사계절로 풀어낸 카이세키

2014.11.03 | 조회 : 7,608 | 댓글 : 0 | 추천 : 0

료칸의 꽃이라 불리는 ‘카이세키 (懷石料理)’는 일본 다도문화에 뿌리를 두고 ‘와비’라 하여 정갈하면서도 간결하고 절제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식문화다. 한 가지의 상차림으로 한정되어 있으나 본래 다채로운 요리들이 제공됨에도 식재료나 양념의 사용에 있어서 중복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때문에 모든 음식마다 간이나 맛이 제각각 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카이세키의 묘미다.
글, 사진: 다이어리알(www.diaryr.com)


한강과 밤섬을 마주한 시원한 뷰를 갖춘 카이세키 전문점 ‘소라’는 정통 일본식 카이세키를 보여주고자 일본 미슐랭 3스타급의 마츠오 신타로 셰프의 자문 아래 운영한다. 한국에는 그의 오른팔이라 할 수 있는 모리켄타 셰프가 상주하고 있으며 수시로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그의 명성을 잇고 있다.

이곳의 카이세키는 정통을 따른다. 메뉴는 계절에 따라 1년에 네 차례 구성이 변경된다. 또 매월마다 서강팔경이라는 테마를 이용해 간단한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저녁에 제공되는 카센(활은 모듬 회를 일컫는데 날마다 신선도를 고려해 횟감을 다르게 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다섯가지 회의 종류마다 소스를 달리 활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도미는 천일염을 장시간 끓여 염도를 맞춘 해수를 사용하며 도하새우의 경우 새우젓소스가 곁들여진다. 점심코스에 나오는 시노기(凌ぎ)는 코스 중에 제일 먼저 제공되는 요리다. 연근 만쥬라 하여 연근을 갈아 냄비에 찰기게 느껴지게 저어 익힌 뒤에 은행과 목이버섯을 넣어 만주모양으로 만들고 찐 후, 다시 튀겨낸다. 여기에 대게앙이라 하여 대게를 이용한 걸쭉한 소스를 곁들여낸다.
조림밥으로 제공되는 타마키미고항은 새송이, 느타리, 팽이 버섯과 함께 우엉을 넣어 짓는다. 후식으로는 참깨를 갈아 칡가루, 복숭아 등을 이용해 만들거나 세가지의 과일을 졸인 뒤 그에 걸맞는 사워크림을 뿌려제공한다.


점심메뉴인 히카리 코스는 저녁 메뉴에 비해서는 간략하나 알찬 구성이 돋보인다. 전채요리를 시작으로 생선회가 제공되며 10가지 종류의 요리와 계절의 조림밥이 나온다. 이어 츠케모노와 국, 후식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세가지 메뉴 중 '소라'는 가장 밀도 높은 구성을 보여주는 저녁 코스 메뉴다.
전채요리를 시작으로 무침, 생선회, 찜, 튀김, 작은 그릇 요리인 코바치요리, 생선요리, 고기요리/ 솥밥, 갖가지 채소를 절여낸 츠케모노, 국, 디저트가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눈으로 보고, 코로 느끼며, 입으로 즐기는 요리라고도 할 만큼 사계절에 걸맞는 식재료와 그릇마다 메세지를 담고 있다. 첫 시작부터 마지막 후식까지 제대로 즐기고자한다면 1시간 30분~ 2시간 동안 여유있게 음식 하나하나를 음미해야 좋다. 또 카이세키 특성상 다양한 식재료를 다루다보니 사전 예약은 필수이니 참고할 것.

위치 상수역에서 상수동사거리 방면으로 직진 후, 좌회전하여 200m가량 가다보면 대로변 우측 서강8경 빌딩 6층에 위치
메뉴 (점심) 히카리 5만5000원, 호시 13만5000원, 소라 16만5000원
영업시간 (점심) 12:00~14:30/ (저녁) 17:30~22:30 (L.O 21:00)
전화 02-334-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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