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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이촌동 ‘아미월’ 코스로 즐기는 셰프의 한정식
2014.03.31 | 조회 : 5,571 | 댓글 : 0 | 추천 : 0

지난 12월 이촌동 단지에 한정식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이름은 ‘아미월’. 아미월이란 눈썹모양의 초승달을 의미한다. 밤하늘의 초승달의 이미지처럼 따뜻한 공간에서 즐기는 정성스러운 한정식을 선보이고자 했다.
글, 사진: 다이어리알(www.diaryr.com)

일반적인 한정식 집과는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도 셰프가 프렌치를 전공하던 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추구하는 방향은 명확하다. 분자요리, 수비드 등의 어렵고 복잡한 조립법에서 벗어나 어색하고 불편함이 없는 한정식을 내겠다는 것이다. 보다 친숙하고 친근한 요리들에 특기를 살려 세련된 플레이팅을 가미했다. 셰프는 한식재단에서 스타 셰프 양성과정을 제대로 밟아오며 한식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습득했다. 궁중요리는 물론이고 전통주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전수받은 것들을 셰프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풀어내고 있다.

이곳은 한식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메뉴는 모두 코스로 구성했다. 단품 메뉴 없이 코스를 고집하는 것은 고객에게 제대로 된 식사를 경험 할 수 있게끔 하고 싶은 셰프의 마음이 담겨 있다. 구성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코스별 가짓수는 비슷한 편이다.
대부분의 재료는 로컬푸드를 염두 한다. 때문에 식재료 수급은 근처 지역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재배 48시간 이내로 소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연근, 연잎, 버섯 등을 근교 농장에서 직송 받아 신선도를 유지하도록 신경 쓰고 있다. 식재료에 중점을 둬 적재적소에 풀어냈다.

전채요리로 즐길 수 있는 버섯냉채는 크림소스를 곁들여 낸다. 버섯은 계절 버섯으로 느타리, 새송이, 목이, 백만송이 등을 사용한다. 소스에는 깊게 우려낸 육수에 겨자 등을 함께 첨가해 만드는데 겨자의 알싸한 맛과 부드러운 크림 맛이 잘 어우러질 뿐만 아니라 새콤하니 입맛을 당긴다. 메인 요리 격인 떡갈비는 고기와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인삼 소스를 준비했다. 수원농장에서 보내온 연 잎은 삼각김밥 모양의 연잎밥으로 만들어진다. 잡곡의 종류만 해도 16가지 가까이 들어가는데 은은한 연잎향이 고루 베어 들었다. 밥맛 또한 남다르다. 묘하게 감칠맛이 느껴지는데 이는 밥을 지을 때 팥을 베이스로 한 육수를 넣어 짓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때마다 직접 담가 사용한다. 보통 세 가지씩 내준다. 종류는 오이, 가지, 버섯 등 10가지 정도 다양하게 준비하는 편인데 피클처럼 깔끔하게 절여내기 때문에 어떤 음식이든 함께 곁들이기 무던하다. 그밖에 롤처럼 말아서 만든 수수부꾸미나 산사자 열매를 이용한 화채 등을 후식으로 내주기도 한다.
음식과 합을 맞출 수 있도록 특별한 주류도 마련했다. 박록담 선생이 빚은 자희향이라는 탁주도 만나볼 수 있는데 워낙 인기가 좋을뿐더러 약 3개월간의 숙성기간이 있어 한정판매 되고 있다.
위치 한강대교 북단에서 신용산역방면으로 가다가 한남대교 이촌동 방면으로 우회전, 이촌로 따라서 530m정도 가다가 기업은행 끼고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좌측 건물에 위치
메뉴 쉐프의 런치스페셜 2만원, 쉐프의 스페셜A 2만7000원, 쉐프의 스페셜B 3만7000원
영업시간 점심 (1부) 11:30~13:00, (2부) 13:00~15:00/ 저녁 18:00~21:00
전화 02-790-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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