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R
내 영혼의 소울푸드, 집밥. 서울에서 즐기는 동서양 가정식.
2014.03.10 | 조회 : 27,690 | 댓글 : 0 | 추천 : 0

아무리 비싸고 맛있는 음식이라도 집밥 앞에는 당해낼 자가 없다.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고 난 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는 답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진정한 소울푸드는 바로 엄마의 정성이 담긴 집밥이라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집을 떠나 있는 이들이라면 더더욱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울 터. 끼니를 거르는 일이 다반사인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집에서 먹던 음식 그대로 엄마의 손맛을 담아낸 가정식 밥집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화려한 기교를 담아낸 고급요리 대신에 소박하지만 기본의 맛에 충실한 세계 각국의 가정식 요리들이 주목을 받으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전 세계인의 영혼을 울리는 진정한 소울푸드. 집에서 먹었던 맛 그대로 편안함이 있는 가정식 맛집을 찾아가보자.
글, 사진: 다이어리알(www.diaryr.com)
<한국가정식>
무명식당
성북동 일대에서 유명세를 떨치다가 최근에는 인기에 힘입어 청진동 그랑서울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 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먹거리들을 모아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정갈하고 건강한 밥상을 선보인다. 대표메뉴인 무명밥상은 햅쌀, 찹쌀, 현미, 보리, 율무 등 11가지 잡곡으로 지은 밥과 그날그날 다른 반찬들이 제공된다. 별미밥상은 매일 새로운 별미밥을 만나볼 수 있는 메뉴로 5가지 잡곡에 제철의 별미나 지역 특산물을 넣어 지은 밥과 여기에 다양한 반찬들이 추가된다. 후식으로 매일 다른 재료로 만드는 무명차와 함께 철원 오대미 찹쌀로 지은 별미찹쌀떡도 선보인다.
02-743-1733 /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173-31 / 오전11시30분-밤9시 break time(오후3시-오후5시30분) / 무명밥상·별미밥상 각 8천원씩
<일본가정식>
메시야
간판 없이 운영하고 있어 자칫하다간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밥집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운영하는 만큼 밥 한끼는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원테이블로 운영중인 일본 밥집이다. 하얀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면 길게 뻗은 테이블과 그 뒤로는 오픈 키친이 위치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시선을 빼앗기고 나면 어느새 테이블위로 정갈한 식사가 차려져 있다. 주인장의 감각적인 테이블세팅과 제각각 다른 모양의 그릇들이 인상적이다. 날마다 밥상메뉴가 달라지며 돈가츠나 고로케, 우동 등 매일 새로운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유에 민트의 상쾌한 맛을 더한 민트미루쿠는 단골들의 추천 메뉴로 꼭 한번 맛볼 것.
010-2542-2208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2동 260-141 / (점심)정오-오후3시, (저녁)오후5시-밤9시 일요일휴무 / 정식 1만원대
하카타나카(HAKATANAKA)
일본 본토의 맛을 선보이는 한국 최초의 일본 규수정식 전문점. 후쿠오카의 인기 정식집인 ‘나카타나카(NAKATANAKA)’의 주인장 밑에서 1년간의 교육을 받고, 홍대에 문을 연 곳이다. 쾌적하면서도 아늑함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는 일본의 레스토랑을 그대로 옮겨온 듯하다. 10여 가지의 정식메뉴를 주력하여 선보이며 그중 고등어구이가 제공되는 하카타나카정식, 돈지루와 가라아게로 이루어진 Mr.타나카정식, 규수의 대표 향토음식인 치킨난반정식이 이곳 추천메뉴이다. 이와 함께 햄가츠, 가라아게, 새우 등을 함께 즐기는 MIX후라이정식도 인기 메뉴로 곁들이는 반찬도 현지의 맛을 잘 담아냈다.
02-332-3207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46-36 / 오전11시30분-밤10시 / 하카타나카정식 1만2천8백원, Mr.타나카정식 1만3천8백원
<스페인가정식>
와이샵(Yshop)
스페인 가정식요리를 선보이는 스페니쉬 키친&바. 서촌 옥인동의 좁은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가게로 스페인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던 이들이 스페인가정식을 내세워 문을 연 곳이다. 카페 형태로 영업해오다가 스페인요리를 보다 강화하여 재 오픈 했는데 저녁에는 술과 함께 식사를 즐기려는 이들로 항상 만석을 이룬다. 타파스와 스페인 정통요리들을 주력하여 선보이는데 스페인 할머니에게서 얻은 레시피를 토대로 현지의 맛을 재현하여 선보인다. 스페니쉬 오믈렛, 스페인식 미트볼, 스페인 햄 초리쏘를 비롯하여 빠에야, 그라탕 등의 스페인 정통요리를 스페인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070-8254-7088 /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154 / (런치)정오-오후3시, (디너)오후5시-밤11시, (토요일&공휴일)정오-밤11시, 일요일휴무 / 해산물빠에야 3만2천원, 크로켓 7천원
<프랑스가정식>
르끌로(Le Clos)
수많은 젊은이들이 넘나드는 홍대에서 보기 드문 프랑스요리로 꾸준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곳이다. 프랑스 가정식을 선보이는 곳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프랑스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가정집을 개조하여 공간을 마련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신선하고 담백한 요리를 추구하며 뒤편에는 텃밭을 두고 직접 기른 허브와 채소를 사용한다. 대표 메뉴인 부르귀뇽은 한우를 채소와 함께 와인에 장시간 조려 만든 요리로 든든한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이밖에 토마토를 이용한 스튜 카슐레나 프랑스식 한우채끝스테이크 등 평소에는 엄두도 못 냈던 프랑스요리를 보다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02-332-1979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32-26 / (런치)정오-오후3시, (디너)오후5시30분-밤10시 월요일휴무 / 까슐레 2만2천5백원, 부르귀뇽 2만5천5백원

한줄 답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