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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R

미친 존재감 보여주는 바로 이것! 간판자리 넘보는 숨은 ‘맛’

2014.03.03 | 조회 : 4,090 | 댓글 : 0 | 추천 : 0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주인공이 아님에도 왠지 모르게 눈길이 빼앗는 존재들이 있다.  제아무리 주인공이 버젓이 자리를 지킨다하더라도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별 다른 대사와 모션이 있는 것이 아님에도 두드러지는 존재감이 느껴진다. 요즘은 이를 보고, ‘씬스틸러’ 또는 ‘시선 강탈자’라고도 부른다. 이런 경우가 영화나 드라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종종 구이 집에서 고기보다는 볶음밥에 더 열광하고,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의 정찬 끝머리의 디저트 한 입을 목 놓아 기다리기도 한다. 간판에 내걸린 대표메뉴는 따로 있음에도 사이드 메뉴가 더욱 기다려지는 때가 있다. 이처럼 간판 메뉴의 이름을 무색하게 만드는 숨은 주인공들을 소개한다. 자 이제 둘째가라면 서러울 ‘별미’를 즐겨보자.

글, 사진 : 다이어리알(www.diaryr.com)


* 개성집 <오이지>

이북식 가정집 손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메뉴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조랭이 떡국과 만두 등이 중심이다. 특히 이 개성집에서는 쇠갈비와 양지머리로 우려낸 국물이 술 먹은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정도로 진국이다. 만두나 떡국, 순대 두루 인기가 좋으나 대부분의 테이블에 빠지지 않고 주문하는 것이 바로 오이지다. 오이소박이처럼 속을 채운 오이지는 다홍빛 김칫국물에 담겨 나온다. 오이는 나름의 아삭한 맛이 구미를 당기고 국물도 개운한 맛에 입가심으로 제격이다. 1967년 문을 열었던 할머니가 몇 해 전 돌아가셔서 개성집을 아끼는 고객들이 맛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성업 중이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201-2/ 02-923-6779/ pm12:00~pm10:00/ 조랭이떡국 9000원, 오이지 3천원

* 삼각산 <갈치김치>
숯불생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집으로 20년 넘게 운영을 하고 있다. 고기 집이지만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목포 먹갈치로 만든 갈치보쌈김치 때문이다. 적당하게 삭은 갈치는 토막 내어 밤, 다시마, 대추 등 약 15가지의 재료를 넣고 만든다. 젓갈과는 다르게 비릿한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과 감칠맛이 난다. 기본적으로 숙성시키는 기간이 있다 보니 방문 전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 종로구 구기동 85-25 / 02-379-8710/ am11:00-pm10:00/ 삽겹살(180g) 1만2000원, 갈치김치 1만5000원

* 비앙에트르 <수플레>

프렌치 퀴진의 전설로 알려진 박민재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프렌치 파인다이닝. 몇 해 전 청담동 생활을 마감하고 송원아트센터 건물 내에 새롭게 자리했다. 더욱 넓은 공간을 갖추어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셰프의 오랜 노하우와 내공이 담긴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가격대비 알찬 구성의 점심도 좋지만 비앙에트르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7~8가지로 이어져 나오는 디너 풀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이곳의 수플레 역시 셰프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또 하나의 시그니쳐 메뉴로 오랜 시간 단골들에게 사랑 받아 왔다.
서울 종로구 화동 106-5 송원아트센터 내/ 02-720-3959/ pm12:00-pm3:00, pm6:00-pm10:00/ 점심코스 3만3000원~, 저녁코스 7만7000원~

* 리북손만두 <김치말이밥>

무교동에서 손만두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곳이다. 전통 방식 그대로의 이북식 손만두를 맛볼 수 있다. 만두는 손 박죽으로 밀어낸 두툼한 만두피에 숙주와 고기, 두부로 속을 실하게 채웠다. 투박한 생김의 만두와 진하게 우려낸 국물을 곁들여 내는 손 만둣국은 한 끼 든든한 식사메뉴다. 김치말이밥 역시 만두 못지않게 인기다. 진한 김치 국물에 김치를 잘게 다져 넣고 오이채와 얼음을 띄워 냈는데 시원한 그 맛이 구미를 당긴다. 밥 대신 국수로도 즐길 수 있으며 만두와 함께 주문해 맛보아도 좋겠다.
서울 중구 무교동 27/ 02-776-7350/ am11:00-pm9:30/ 손만둣국 9000원, 김치말이밥 8000원

* 양식당 <부추비빔밥>

깔끔한 양구이를 즐길 수 있는 가로수길 양고기 전문점. 한옥의 느낌을 살려 대청마루를 모티프로 한 매장은 깔끔한 분위기의 모던 한식당을 연상시킨다. 양고기는 양갈비와 소금구이 2가지가 있다. 양평에서 공수한 국내산 참숯을 이용해 불 맛이 제대로다. 구이 집답게 식후 식사 메뉴를 빼놓을 수 없다. 고기라면 단연 빠지지 않는 동치미 국수나 찌개 등이 있기 마련. 하지만 양식당에서만큼은 강된장 부추 비빔밥을 맛볼 것을 권한다. 부추가 수북하게 뒤덮은 밥에 따끈하게 끓여낸 강된장을 적당히 넣고 비벼먹는데 양고기를 다져넣어 부추와 된장, 양고기의 삼박자가 딱 맞아 떨어져 마무리 식사로 훌륭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29-6 2층/ 02-3445-9283/ pm6:00-am1:00 (공휴일 ~pm11:00)/ 양갈비 2만8천6백원, 부추비빔밥 9900원

* 반원 칼국수 <프라이드 치킨>
잠원동에 위치한 이곳은 상호는 칼국수를 달고 있지만 수제비, 부대찌개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많은 메뉴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프라이드 치킨이다. 이곳을 찾는 이들의 상에는 저마다 프라이드 치킨이 올라온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은 단연 인기가 좋으며 개운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일품인 얼큰 대합수제비도 식사로 괜찮다. 매장에는 수족관을 두고 있어 산오징어, 산낙지, 해삼, 먹게 등의 신선한 해산물도 즐길 수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72-2/ 02-596-5997/ am11:00-am1:00/ 얼큰대합수제비 6천원, 프라이드치킨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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