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R
50년 단골들이 추천하는 내공의 맛집. 오래도록 함께 할 친정처럼 편안한 그 곳~!
2014.02.20 | 조회 : 3,999 | 댓글 : 0 | 추천 : 0

패션만큼이나 빠르게 변하는 것은 외식시장이라 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문을 열고 닫는 가운데 오랜 역사와 맛으로 승부하는 진짜 토박이 맛집들이 있다.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설렁탕집과 냉면집만 하더라도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반세기를 뛰어 넘는 50년 전통의 60년대 맛집들도 서울 구석구석을 잘 찾아보면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60년대에는 근대화 바람이 불면서 신촌과 서소문을 잇는 국내 최초 아현고가도로가 건설되기도 했는데 이젠 낡을 대로 낡아 철거될 운명이다. 이렇듯 60년대 이후에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경제는 고도의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60년대에는 외식문화 개념이 생겨나면서 고급음식으로만 여겼었던 자장면은 서민들의 친근한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고, 60년대 초반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 버린 그리운 60년대, 하지만 맛은 여전히 우리 곁에 함께 하는 60년대 출신의 서울 토박이 맛집들을 찾아가보자.
신설홍어횟집 since 1968
신설동의 꾸준히 명성을 지켜오고 있는 홍어집으로 흑산도 홍어를 사용하는 곳이다. 이곳은 홍어 저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홍어의 숙성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오랜 명성과 국내산 홍어를 사용하는 만큼 홍어 맛의 자부심도 남다른 곳으로, 특히 홍어삼합과 찜, 탕이 함께 나오는 홍어정식이 인기다. 이와 함께 홍어마니아들이 추천하는 홍어삼합을 비롯하여 주당들이 즐겨 찾는 홍어찜이나 홍어무침 등의 메뉴도 만족도가 높다.
02-2234-1644 /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92-60 / 오전10시-밤10시 / 홍어삼합(소) 4만원, 홍어정식 7만원
어머니대성집 since 1967
용두동의 대표 해장국집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은 밤 9시에 문을 열어서 다음날 오후 4시에 문을 닫는데 독특한 영업시간 때문에 대부분 새벽에 일하러 나가는 손님들로 붐빈다. 특히 이곳의 선지해장국을 먹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맞춰 방문하는 손님들도 여럿이다. 선지해장국은 큼지막한 선지와 고기, 우거지를 듬뿍 담아주는데 깔끔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내장수육과 쇠고기수육도 판매하고 있어 술안주로도 좋다.
02-923-1718/ 서울 동대문구 용두2동 754-9 / 밤9시-오후4시 / 첫째ㆍ셋째주 월요일 휴무 / 해장국 7천원, 육회 3만원
장순루 simce 1968
화교가 운영하는 중화요리집으로 정통 중식 요리를 선보인다. 50년 넘게 꾸준히 성업중인 곳으로 단골손님이 대부분이다. 중화풍의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어 각종 소규모 모임 장소로 인기가 높다. 메뉴구성도 다채로운 편인데 냉채류, 제비집류, 다양한 메인 메뉴와 후식까지 크게 15가지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짜장면이나 짬뽕, 군만두 등의 간단한 식사메뉴부터 깐소새우, 팔보채, 유산슬 등의 일품요리도 기본이상의 맛을 낸다.
02-446-2055 / 서울 광진구 광장동 325-1 / 오전11시30분-밤9시30분 / 짜장면 5천원, 유산슬(大) 4만5천원
학림다방 since 1956 (6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
50년대에 문을 열었지만 60년대의 추억이 담겨 있는 곳이다. 예술인들의 놀이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예전의 영화인과 문학인들이 자주 넘나들던 이곳은 60년대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과 가구 등 옛날 모습을 그대로 살려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착각에 빠져들 정도로 엔틱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오래된 단골손님과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넘나드는 곳으로, 핸드드립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며 편안한 만남을 갖기 좋은 곳이다.
02-742-2877 / 서울시 종로구 명륜4가 94-2 / 10시40분-자정 / 아메리칸 4천5백원, 비엔나커피 5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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