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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한남동 ‘빠르크(parc)’ 임금님 부럽지 않은 든든한 한끼!
2013.12.11 | 조회 : 3,957 | 댓글 : 0 | 추천 : 0

한국인의 힘은 밥심! 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밖에서 하루의 반이상을 소비하는 직장인들일수록 더욱 그리운 것이 바로 ‘밥’이다. 하지만 아침을 거르는 것은 부지기수고 대충 배를 채울 요량으로 해치우는 끼니가 대부분. 그럴수록 엄마가 손수 차려주는 따뜻한 집 밥이 생각이 난다. 그런 이들의 허기진 마음을 달래주고자 올초 새롭게 문을 연 곳이 있다. 이제 가까이에서 엄마의 밥맛을 맛볼 때가 왔다.
글, 사진: 다이어리알(www.diaryr.com)

이태원에서 한강진에 이르는 대로 옆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귀퉁이에 자리잡은 밥집 ‘빠르크’를 만날 수 있다. 빠르크란 바르셀로나 까딸루냐 지방을 여행하던 당시 공원을 의미하는 ‘Parc’에서 따온 말이다. 당시 그곳에서 느꼈던 여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매장 곳곳에 녹여내고자 했다.
이곳의 점심상의 주인공들은 직장인들이다. 인근 레스토랑을 줄지어 자리하고 있음에도 그에 비해 쌀을 씹을 수 있는 곳은 극히 드물었다. 때문에 점심시간 만날 수 있는 제대로 된 ‘밥집’의 타이틀을 걸고 문을 열었다. 점심시간이나마 마치 잔칫상처럼 제대로 차려낸 밥상을 받아 볼 수 있도록

이 집의 모든 맛은 어머니에게서 나온다. 본래 전라남도 순천 출신인 어머니는 일년에도 몇 번씩 제사상을 차리는 대가족의 맏며느리였기에 더욱 뛰어난 손맛을 자랑했다. 그런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요리들을 하나하나 체계화하였고 이어 4~5개월여간 그 맛을 재현할 수 있도록 전수를 해 따뜻한 가정식 집 밥을 꾸려낸다. 재료의 사용도 꼼꼼하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장아찌나 장류는 모두 손수 담그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매일 당일 아침마다 필요한 양만큼만 봉천동 시장에서 들여오거나 묵호항 등 산지에서 직거래하는데 조기 품절이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만큼 싱싱한 식자재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메뉴 구성은 생각보다 단조롭다. 카테고리를 크게 (vegetable/ meat/ seafood) 육류부터 해산물, 채식까지세가지로 나뉘어 각각 한가지씩 선보인다. 메뉴들은 보통 이틀을 주기로 새롭게 교체되며 때마다 SNS를 통해 업데이트 하여 고객들에게 고지하고 있다. 채식 메뉴를 따로 갖추고 있음은 물론, 메인을 제외한 기본적인 육수는 모두 해산물을 이용하는 등 채식주의자까지 헤아리는 구성으로 선택의 어려움을 덜었다. 메뉴 가짓수가 단조롭다 보니 주문도 쉽다. 우선 원하는 종류를 고르면 네모난 사각 트레이에 맛깔 나는 음식들이 정성스레 담겨 나온다. 기본적으로 밥, 오늘의 국, 메인요리, 장아찌나 무침 등 밑반찬 3가지 정도다. 밥은 보통 흰쌀밥이 나오며 500원을 더 내면 흑미나 현미로 선택할 수 있다. 메인 요리는 손두부와 마늘을 간장으로 조려낸 요리나 부산에서 생물로 들여온 고등어조림, 국내산 암퇘지 돼지 볶음, 한우 암소 갈비찜 등 그때 그때 다르다. 여기에 잡채, 동치미, 젓갈 등 몇가지 반찬을 추가로 판매해 7첩 반상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아직은 점심시간에만 운영을 하지만 비교적 영업시간이 긴 편이다. 여유로운 식사와 함께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술도 몇 가지 있다. 특히 몽키 47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제 진으로 이곳에서 국내 최초로 직수입해 온 것이다. 유기농 재료들로 증류부터 병입까지 까다롭게 만들어져 소량만 생산하기 때문에 병마다 넘버가 적혀 있다. 그밖에 정종이나 하우스 와인 등을 소량으로도 판매해 한 층 즐거운 식사를 만끽할 수 있다.
위치 한강진에서 이태원역방면으로 300m가량 직진하다가 우측 아우디 매장 옆 골목으로 진입하여 오거리에서 오른쪽 윗 골목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왼편에 위치
메뉴 베지터블/미트/씨푸드/ 9000원~13000원 정도
영업시간 평일 11:30~16:00(L.O 15:30)/ 주말 11:30~17:00(L.O 16:30)
전화번호 02-79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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