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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KBS 다큐인사이드 푸드 인문 다큐 2부작 <짜장면 랩소디>

2024.02.01 | 조회 : 48,499 | 댓글 : 0 | 추천 : 0

 

푸드 인문 다큐 2부작 [ 짜장면 랩소디 ]

2월 8일, 15일 (목) 밤 10시 KBS1TV 다큐 인사이트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K-FOOD의 가치를 알리는 것은 물론, 푸드 인문 다큐멘터리 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랩소디 시리즈>.

2020년 삼겹살 랩소디, 2021년 냉면 랩소디와 한우 랩소디에 이은 그 4번째 이야 기 <짜장면 랩소디>가 오는 2월 8일, 2월 15일 밤 10시 드디어 그 베일을 벗는다.

 

한식의 역사와 문화를 심도 있게 파헤치는 랩소디 시리즈가 우리 음식이 아닌 중국 에서 유래된 ‘짜장면’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비록 140 여년이라는 짧은 역사 를 가졌지만 한국인에게 짜장면이란 가장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한 음식이고 아련한 추억의 음식이다. 우리의 인생에선 많은 순간 짜. 장. 면이 등장한다.

 

졸업식이라도 있는 날이면 시내 모든 중국 식당이 꽃다발을 든 졸업생들로 북적거렸고 주말 외식에도, 이삿날에도, 당구장에서도 우리는 짜장면을 찾았다. 불과 한 세기 만에 한국 외식문화의 꽃으로 군림한 짜장면의 매력은 무엇일까? 

짬짜면이 등장할 정도로 결정장애를 일으키는 중식당의 2인자, 짬뽕.

얼큰하고 시원한 짬뽕은 최고의 술안주이자 해장음식이니 짜장이 아이의 음식이라면 짬뽕은 ‘어른’의 음식이다. 육수와 고명에 따라 무한변주가 가능한 짬뽕은 전국 5대 짬뽕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고, 전국 짬뽕 투어 열풍을 부르기도 하는데...

매운 음식 좋아하고 국물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짬뽕은 어느새 이방인의 음식이 아니라 전형적인 한국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중국집의 절대 강자, 탕수육과 바삭한 군만두, 고슬고슬 볶음밥은 식탁에서 얻을 수 있는 우리의 소소한 즐거움이 아닌가?

짜장면, 짬뽕 한 그릇에는 임오군란으로 시작된 우리의 아픈 근현대사와 쌀이 턱없 이 모자라 무미일(無米日)까지 지정했던 1960년대 허리띠 졸라매던 시절 이야기,

1980년 경제성장과 더불어 폭발적으로 늘어난 배달 이야기까지. 급변했던 우리의 역사와 경제사, 문화사가 고스란히 들어있으니 음식으로 만나는 인문학 이야기를 만나본다.

 

이번 시리즈에도 함께한 백종원 프리젠터는 짜장면의 고장, 인천을 시작으로 전주, 부산, 군산, 대구까지 전국 각지를 찾아다니며 짜장면과 짬뽕에 담긴 흥미로운 근현 대사와 경제, 문화사를 들여다봤으며 짜장면, 짬뽕 맛있게 먹는 자신만의 노하우까 지 전달했으니 이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

 

또한, 긴 말 필요없는 먹왕먹신, 개그맨 김준현과 음식에 진심인 아이돌,미미(오마이 걸)도 출연해 식욕 자극하는 화려한 먹방과 더불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촌철살인 짜장면, 짬뽕 철학을 이야기한다.

 

푸드 인문 다큐멘터리 2부작 <짜장면 랩소디>는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KBS 다큐 인사이트,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된다. 한국인 입맛에 맞 춰 달고, 고소하고, 얼큰한 온갖 미각적 요소를 더해 변화해 온 화려하고도 섬세한 짜장면과 짬뽕 이야기. 그리고 전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화된 중식 이야기는 K-FOOD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 제1부 – 짜장면 먹는 날

 

“한국인에게 짜장면은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자 추억이죠”

<백종원 프리젠터>

 

“짜장면은 못 생겼어요, 하지만, 먹는 순간 오해가 풀리는

외모지상주의를 타파하는 음식이에요”

<개그맨 김준현>

 

“먹는 순간, 마치 우주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음식이 짜장면 아닐까요?”

<가수 미미>

 

1부 <짜장면 먹는 날>에서는 한국 외식 음식계를 평정한 짜장면의 치명적인 매력 과 그 속에 담긴 울고 웃는 우리의 근현대사, 달고 고소한 치명적인 짜장 맛의 비밀을 찾아 나선다.

세상에서 짜장면을 가장 좋아해 책까지 썼다는 음식 평론가 박찬일부터 하루 세 끼 를 짜장면으로 먹은 적도 있다는 한국을 대표하는 먹선수, 개그맨 김준현. 한 번 시작하면 한 그릇을 다 비울 때까지 젓가락을 멈출 수 없다는 짜장면 러버, 미미

30년간 다닌 중국집 수가 무려 3,000곳. 자타공인 짜장면 덕후 피아노 조율사 조영 권 씨가 등장해 우리를 매혹시킨 짜장면에 대해 논한다.

우리나라에 짜장면이 등장한 것은 약 140년 전. 1882년 임오군란으로 인해 청나라 군대와 상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들과 함께 짜장면이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 으니 그곳이 바로 지금의 인천이다. 한국 짜장면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 인천에서 시작된 백종원 프리젠터의 짜장면 투어! 주문을 하고 주방에서 들려오는 짜장면 볶는 소리는 언제들어도 가슴을 설레이게 만드는 소리. 백종원 프리젠터는 푸드 마스터답게 짜장면 맛있게 먹는 비법을 공개했으니 그 비법은 짜장면 랩소디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중식의 역사는 화교의 역사와 같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교의 인생사가 고 스란히 녹아있는 짜장면. 1949년<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서며 고향에 돌아가지 못 하는 화교들은 한국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1960년대 외국인 토지 취득 제한 등 화교에게 불리한 정책으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은 화교들이 거의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중국집 운영. 태어날 때부터 짜장면 냄새를 맡았다는 화교들은 중식이 삶 그 자체였으니 중식당을 하는 화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들여다본다.

그런데, 정작 짜장면의 본고장인 중국에는 우리가 아는 그 짜장면이 없다?! 짜장면 의 시초라고 알려진 작장면(炸醬麵)은 면장에 면을 비벼 채소를 곁들여 먹는 비빔 국수의 일종. 백종원 프리젠터는 중국에서 작장면을 보고 ‘이게 진짜 짜장 맞아?’라 고 되물어봤다고 했을 정도!

그렇다면 중국과는 다른 한국 짜장면만의 맛의 비밀은 무엇일까? 바로 기름에 볶 아지는 춘장, 고기, 채소, 세 가지 조합이 만들어 내는 극강의 불맛! 사실 불맛의 핵심은 향이니, 어마어마하게 센 불과 채소, 수분, 삼박자가 어우러져 폭발하는 향 이야 말로 불맛의 진수라는데... 50년 이상 중식에 몸담은 중식 대가들이 불맛의 비밀을 공개한다. 또한, 달달하고 윤기 가득한 까만 춘장 한국 짜장면 맛의 핵심이 다. 지금과 같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춘장이 등장하기 전, 중국집에서는 춘장의 시 초라 할 수 있는 면장(麵醬)을 가게마다 직접 담가 짜장 소스를 만들었지만 지금 은 직접 담근 면장은 거의 사라지고 없다. 이에 50여 년 경력 왕육성 중식 대가가 옛날식 면장(麵醬)을 직접 재연했으니, 우리의 된장과 만드는 방식이 비슷하지만 밀가루가 들어가 우리의 된장보다 훨씬 단맛이 나는 면장을 직접 만들었다. 그면장으로 만든 고소하면서도 감칠맛 가득한 옛날 짜장면은 오직 <짜장면 랩소디> 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입학식, 졸업식, 새집으로 이사하는 날, 당구장에서의 추억까지 행복한 순간이면 언 제나 우리 곁을 지켜준 음식 짜장면. 한국인에게 짜장면이 이토록 친근한 음식이 될 수 있었던 건 시대적 역사를 반영했기 때문. 1960~1970년대 부족한 쌀의 소비 를 줄이기 위해 혼·분식 장려 운동을 시행했던 정부. 여기에 딱 맞아떨어졌던 게 값 싼 밀가루의 짜장면이었으며 짜장면이 점점 더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자, 정부는 물 가 안정을 위해 짜장면 가격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1960년 60원. 1970년 80원, 1980년에는 300원... 2023년에는 평균 6,000원일 정도로 대표 서민 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여기에 배달의 민족 원조 격이라는 ‘짜장면 배달’ 또한 대 중화에 한몫했다. 그 핵심에는 짜장면 배달의 상징 철가방이 있었으니 무겁고 불편 한 나무 배달통에서 1970년대 등장한 알루미늄 철가방까지. 배달의 역사를 살펴보 며 밭에서 먹는 새참은 기본. 기차 안, 심지어 바다 한가운데까지 배달되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한국의 짜장면 배달 문화를 조명한다.

 

한국인의 짜장면 사랑은 가히 기록적이니 2021년 기준 한국의 중국집 수는 무려 2만 9천 여개! 한국 사람들이 단 하루에 먹는 짜장면은 600만 그릇이다. 이것에 담긴 면의 길이를 다 합치면 무려 지구를 한 바퀴 하고도 반을 더 감을 정도! 이렇게 짜장면을 좋아하니 면과 짜장 소스의 단순한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마다 명물 짜장면이 있다. 통영의 우짜, 목포의 중깐, 전북 지역에만 있는 춘장없는 물짜 장까지~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니 부셔먹는 망치 짜장면, 트러플 짜장면, 돌판 짜장면까지. 짜장면을 사랑하는 한국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짜장면을 만들 어 내고 있다! 중국에서 건너온 화교로부터 시작됐지만 이제는 한식으로 당당히 자리잡은 짜장면. 전 세계에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달고 고소한 검은 유혹

한국식 짜장면 이야기가 <짜장면 랩소디> 1부에서 공개된다.

 

 

■ 제2부 – 짜장이냐, 짬뽕이냐

 

“짬뽕은 내가 성인이 되고부터 즐기기 시작한 성인 인증 같아요.”

<백종원 프리젠터>

“어느 나라를 가도 이렇게

강렬하고 날이 바짝 서 있는 국물은 없어요”

<개그맨 김준현>

“먹는 순간

입안의 침샘이 쫙~ 열리는 느낌이에요”

<가수 미미>

 

한국인 최대의 난제! 짜장이냐? 짬뽕이냐? 한국인이면 인생에서 한 번쯤 고민하게 된다는 순간! 급기야 그릇 가운데를 갈라놓고 한쪽에는 짜장면, 다른 한쪽에는 짬뽕이 담긴 ‘짬짜면’이라는 신개념 음식까지 탄생시킨 민족이니 짜장면의 영원한 라이벌 ‘짬뽕’의 역사부터 진화 과정, 새롭게 생기고 있는 짬뽕까지 낱낱이 들여다본다.

 

짬뽕은 지역 따라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따라 특색 있게 변해왔다. 그 중심에 있는 도시는 바로 군산과 대구! 특히 군산은 짬뽕특화거리가 형성되어 있을 만큼 짬뽕으로 소문난 지역으로 서해안 갯벌에서 나는 동죽, 바지락, 꼬막 등 각종 조개와 해산물을 듬뿍 넣어 개운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이라는데. 반면 대구는 야끼우동 혹은 중화비빔면이라는 진한 매운맛의 대구식 볶음짬뽕이 유명한 곳이니 이렇게 지역색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다양한 짬뽕 이야기를 들어본다.

 

짬뽕은 이름처럼 유래 또한 ‘짬뽕’?! 원래 짬뽕은 하얀 국물이었다는 사실! 산둥 출신의 화교들이 즐겨 먹던 음식 중에 다양한 채소와 고기를 볶아 얹은 하얀 국물의 ‘초마면’이 있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한국의 중국 요릿집에서 일본어를 많이 쓰게 되면서 ‘짬뽕’으로 이름이 바뀌어 불리게 됐다는 설이 있다.

그렇다면 하얀 국물 초마면은 언제부터 빨간 짬뽕이 되었을까?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고춧가루를 뿌려먹는 것을 보고 화교들은 매운 국물을 만들기 시작했는 데 1970년대 이르러 고춧가루가 널리 쓰이고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아예 기름이 고 춧가루를 볶는 방식이 만들어졌다. 1960-70년까지는 짬뽕이라는 말이 없었다는 화교들의 증언 등을 통해 우리나라 짬뽕의 역사를 알아본다.

 

우리가 짬뽕을 좋아하는 것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있기 때문이다. 국물을 좋아하는 한국인은 짬뽕 국물에도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 가벼우면서 구수한 닭 육수, 진하고 묵직한 돼지 사골 육수, 건어물로 낸 시원한 육수, 그리고 깔끔한 단맛의 채수까지! 어떤 재료로 육수를 우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지는 짬뽕 국물 맛의 비법을 알아본다.

 

오로지 짬뽕에 의한, 짬뽕을 위한 여행을 떠날 정도로 짬뽕에 진심인 한국인. ‘세상에 같은 짬뽕은 없다’를 외치며 짬뽕을 먹기 위해 오픈런 하는 건 기본. 전국 일주까지 떠나는 짬뽕 마니아들의 하루는 어떨까? 육지와 바다를 한 그릇에 맛볼 수 있는 비주얼 폭발 문어꼬막차돌짬뽕을 시작으로 파주에서 만날 수 있는 국물 없는 매콤함의 진수 간짬뽕, 오픈런 해야 겨우 맛볼 수 있는 강화도 특산물로 만든 백짬뽕까지. “짬뽕을 받으면 예술 작품 보듯 자세히 관찰해요”, “짬뽕의 감칠맛은 마치 오케스트라 같아요”라며 짬뽕의 매력을 소개하는 두 남자의 짬뽕 투어를 안방 1열에서 직관한다.

 

 

 

한편 과거 청요릿집이라고 불리며 화려한 외식 문화를 상징했던 중국집. 1970년대 최고의 부흥기를 맞았던 중식당은 각종 모임은 물론, 결혼식이나 회갑연 등을 치르는 일도 많아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다. 주방 직원 또한 40여 명이 될 정도였으며 그 속에는 칼판, 불판, 면판과 같은 철저한 분업까지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50여 년 경력의 칼판장 출신 왕육성 셰프는 야채나 죽순을 편을 뜨듯이 얇게 썰 때 적합한 칼은 ‘문도’, 칼등이 두껍고 묵직해 고기를 뼈째 자를 때 사용하는 ‘무도’로 나눠진다며 지금껏 들을 수 없었던 중식도의 세계를 전한다. 대형 중식당의 황금기는 물론, 우리가 모르던 중식 주방의 세계까지! 50여 년 동안 중식에 몸 담고 있는 중식의 대가 왕육성, 유방녕, 여경래 셰프를 통해 그 시절의 생생한 증언을 들어본다. 

 

깐풍기, 멘보샤, 라조육 등 이름만 들어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중식 메뉴. ‘기’는 원래 중국 표준어에서 계(鷄)를 뜻하니 깐풍‘기’는 닭고기 요리를 뜻하며, 멘보샤의 멘보(面包)는 빵, 샤(虾)는 새우를 뜻하고, 라조육처럼 ‘육(肉)’이 들어간 메뉴는 은 돼지고기를 뜻한다. 이처럼 다양한 메뉴를 해석하는 꿀팁은 <짜장면 랩소디>에서 공개된다.

 

다양한 중식 요리가 있지만 그중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대표 요리는 뭐니뭐니해도 탕수육. 짜장이냐, 짬뽕이냐, 다음으로 등장한 논쟁! 부먹이냐? 찍먹이냐?

오랜 시간 한국인에게 사랑받은 만큼 발전한 바삭함의 극치, 탕수육을 만나본다.

 

중국 음식이라 불리지만 이제는 한국인이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발전시킨 한국인의 정서와 추억이 담겨있는 짬뽕 이야기를 <짜장면 랩소디> 2부에서 만나보자.

 


 

● 푸드 인문 다큐 짜장면 랩소디 1부 <짜장면 먹는 날> KBS1TV 2월 8일(목) 밤 10시

 

● 푸드 인문 다큐 짜장면 랩소디 2부 <짜장이냐, 짬뽕이냐> KBS1TV 12월 15일(목)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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