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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소-맥만 있는 식당 말고… 하이브리드 보틀숍
2025.07.14 | 조회 : 19,961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소-맥만 있는 식당 말고… 하이브리드 보틀숍
물가 상승 여파로 외식 · 음주 비용이 꾸준히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하게 술을 즐길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으며 침체된 외식업계 역시 불경기를 타파하기 위한 다양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보틀숍(Bottle shop, 주류 판매점)과 외식이 결합된 형태로 다양한 와인이나 맥주, 위스키 등의 주류를 취향에 따라 시중가에 가깝게 구매한 뒤 그 자리에서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 즐기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식과 유통이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는 하이브리드 공간’이다. 또한 달라진 소비 트렌드에 따라 식당에서 정해놓은 주류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하고 이색적인 술을 직접 고르고 마시는 경험을 선호하는 추세 역시 보틀숍형 외식 공간의 진화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잠실 주류 보틀 숍 보틀벙커에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외식 공간 보틀벙커 비스트로를 열었다
>>>보틀벙커 비스트로
최근에는 주로 수제 맥주 전문점에서나 볼 수 있었던 ‘탭(Tap)’을 다양한 주류에 접목하여 도입한 보틀숍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셀프 푸어링(Pouring, 따르다)을 통해 고객들은 부담 없이 다양한 주류를 경험하고 샵에서는 서비스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보틀벙커 비스트로의 테이스팅 탭. 전용 카드에 금액을 충전하여 다양한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보틀벙커’ 잠실점은 롯데마트에서 운영하는 대형 와인&위스키 전문 매장으로 최근 리뉴얼을 통해 대형 보틀숍과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 ‘보틀벙커 비스트로’를 한 공간에 마련해 방문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직접 고르고 구매한 와인을 경험하고 음식과 궁합을 맞춰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단순한 주류 소매점이 아닌 외식과 결합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게 된 것.
보틀벙커 비스트로는 와인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고객들과 요일 및 시간대별 고객층을 모두 고려하여 구성한 공간으로 퇴근 후 혼술 고객을 위한 바 테이블을 비롯해 2-4인 테이블 좌석과 소규모 와인 모임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룸까지 갖췄다. 그만큼 와인과 위스키를 즐기는 연령대가 다양해졌다는 의미다. 일반 레스토랑과의 차이점은 음식 보다 와인이 중심이 된다는 점이다.
보틀벙커 비스트로 내부. 혼술 고객을 위한 바도 마련 됐다.
보틀벙커에서 구입한 와인을 가져와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 즐겨도 되며 매장 한 편의 ‘프리미엄 테이스팅 탭’을 통해 다양한 국가별, 품종별 와인을 부담 없이 시음하고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전용 카드에 금액을 충전하고 와인 및 위스키를 전용 잔으로 시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제품은 즉시 구매도 가능하다. 기존 보틀숍의 경우 치즈 플레이트나 스낵 위주의 간단한 안주가 제공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보틀벙커 비스트로는 5성급 반얀트리 호텔, 프랑스 미슐랭 레스토랑을 거친 ‘구스타보 코레아’ 셰프를 영입해 메뉴를 구성했으며 메뉴 개발에는 유명 셰프이자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강레오 셰프도 함께 참여해 음식 자체로도 경험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또한 롯데마트의 유통 인프라를 통해 신선하고 다양한 식재료를 공급받기에 식재료의 퀄리티가 보장되며 가장 비싼 메뉴의 가격이 2만 원을 넘지 않도록 설정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구스타보 코레아 셰프와 강레오 셰프가 메뉴 개발에 참여했다
올여름 추천 메뉴로 달콤한 수박과 짭조름한 페타치즈, 민트 잎과 라임 드레싱이 청량감을 더해주는 여름 한정 샐러드인 ‘쿨 워터멜론 페타’를 비롯해 ‘매콤한 우삼겹 떡볶이’와 레드 와인, ‘이탈리아 볼로냐풍 라자냐’와 이탈리아 와인의 페어링, 아시안 스파이시 풍미를 담은 ‘라오천추 덤플링’과 독일 리슬링 와인의 페어링 등 국적을 넘나드는 편안한 요리와 와인 페어링(pairing, 궁합)을 선보인다.
메뉴판 구성도 색다르다. 다양한 요리와 함께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을 직관적이고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했는데, ‘선키스트 살구 샐러드’ 옆에는 미국 비오니에 화이트 와인을, ‘지중해식 수미감자 뽈뽀’에는 스페인 알바리뇨 화이트 와인과 그리스 아시르티코 화이트 와인을 배치하여 수많은 종류의 와인 속 선택의 폭을 줄이고 페어링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또한 와인을 비롯한 위스키, 사케 등 다양한 주류를 일상에서 더욱 친근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편견을 깨는 시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위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롯데마트 1층
영업시간 (점심)11:00-15:30 (저녁)17:00-22:00 (토,일)11:00-22:00 (격주 일요일 휴무)
메뉴 쿨 워터멜론 페터 샐러드, 지중해식수미감자뽈뽀
>>>탭샵바(도산대로점)
‘와인을 아메리카노처럼’ 일상에서 더욱 쉽고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하는 곳. 매장에서 구매한 1천 종의 와인은 추가 비용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며, 테이스팅 탭을 통해 80가지의 와인을 글라스 단위로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와인과 두루 어울리는 페어링 음식 22종 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매일 통영에서 직송되는 프레시 오이스터가 대표 메뉴다.
탭샵바의 테이스팅탭(사진_업체제공)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50 지상 3층 / 영업시간 (매일)11:00-24:00 / 메뉴 프레시 오이스터, 루꼴라치즈떡볶이
>>>호선생전
종로 광장시장에 자리한 전통주점. 시장의 정체성을 담은 육회, 빈대떡 등을 응용한 다양한 안주와 함께 특별한 ‘보틀 술장고’가 마련돼 있는데 전국 양조장에서 공수한 전통주 250여 가지를 선별하여 제공하며 전통주 ‘취향 사다리카드’를 통해 취향에 맞는 술을 골라 즐길 수 있다. 또한 ‘K-SOOL BAR’라는 이름의 전통주 탭을 통해 ‘잔술 코너’를 운영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전통주를 시음해 볼 수 있다.
호선생전의 전통주 픽업존(사진_업체제공)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32길 15 1층 / 영업시간 (매일)12:00-23:00 / 메뉴 광장한우육회, 육전왕김말이
>>>보틀러
미쉐린 출신 셰프들의 계절마다 바뀌는 음식과 소믈리에의 와인 리스트를 경험할 수 있는 곳. 특히 글라스 교체 없이 ‘1인 1병’ 주문 시 가격의 30% 할인이 적용되는 와인 시스템도 운영되고 있어 와인 마니아들에게 인기로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구매해 가져가는 고객들도 상당수. 감태에 싸서 먹는 녹진한 우니파스타, 프랑스 꽁떼 치즈와 말린 팽이버섯을 육포처럼 찢어먹는 꽁떼가르송 등 특색 메뉴가 많고 분위기 좋은 인테리어로 데이트나 모임 장소로도 제격이다.
미쉐린 출신 셰프가 선보이는 요리와 1인 1병 주문 시 30% 할인 적용되는 와인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28 한영빌딩 1층 / 영업시간 (점심)11:30-14:30 (저녁)18:00-23:00 (토)12:00-23:00 (일 휴무) / 메뉴 싸먹는우니파스타, 꽁데가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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