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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커피 #히키니쿠코토메 #키스트리츠 #고디바베이커리
[트렌드R] ‘현지 느낌 그대로’ 글로벌 외식 브랜드 국내 진출 가속화
2024.09.06 | 조회 : 331,474 | 댓글 : 0 | 추천 : 0
최근 해외 유명 F&B(식음료)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물론 해외 유명 외식 브랜드는 국내 외식 시장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문을 두드려 왔으나 최근에는 그 온도가 사뭇 다르다.
K-팝, 드라마, 패션 등 K-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문화의 중심지로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단순히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전략이 될 수 있기에 해외 외식 브랜드가 한국을 중요한 마켓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이 바라보는 한국 외식 시장의 잠재력이 높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또한 글로벌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의 소비자들의 높은 문화 수용성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식품, 외식(맛집) 콘텐츠에 대한 매력도가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글로벌 외식 브랜드의 국내 진출의 긍정적 요인이라 하겠다.
개인화된 해외여행이 활성화되었다는 점도 글로벌 브랜드의 진출을 부추긴 요인 중 하나다. 갈수록 여행이 세분화, 개인화되면서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맛집을 발굴하거나 현지에서도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는 곳을 방문하여 소개하는 등 여행 콘텐츠도 매우 다양하고 세분화 됐으며 그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희소성이 있거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면 한국 소비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경험 소재로서 작용하며 특별한 계기를 통해 ‘거기 갔으면 여긴 꼭 가야 해’라는 식으로 이를 경쟁적으로 소비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해외 관광을 통한 미식 경험을 통해 현지에서 맛본 음식이나 브랜드를 국내에서도 즐기고 싶어 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국의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와 같이 높은 화제성과 함께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최근의 사례들은 글로벌 외식 브랜드의 국내 진출을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하반기에 일본 도쿄의 커피 브랜드 ‘푸글렌(FUGLEN)’과 미국 패션브랜드 랄프로렌의 카페 ‘랄프스커피’, 사우디아라비아의 고급 디저트 브랜드 ‘바틸’등도 개점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 랄프로렌
>>>바샤커피(Bacha Coffee)
바샤커피 청담점 전경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국내 1호점을 연 ‘바샤 커피’도 화제의 중심이다. 바샤커피는 1910년 모로코 마라케시의 궁전 '다르 엘 바샤' 안의 커피룸을 모티브로 2019년에 설립한 커피 브랜드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곳은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로 커피를 만들고 있으며 싱가포르, 홍콩 등 바샤 커피가 진출해 있는 지역의 여행 기념품으로도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커피 제품은 먼저 유통 및 판매되고 있었지만 특유의 분위기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히 먹는 것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와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문할 가치가 있다.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1·2층 380㎡(115평) 규모로 원두와 드립백, 커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1층 커피 부티크와 커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2층 커피룸으로 꾸몄다. 특히 브랜드를 상징하는 오렌지, 금빛 컬러를 기본으로 모로코 궁전을 떠올리게 하는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인증숏을 남기기에 최적화되어있는데 커피룸에서는 공간을 즐기면서 간단한 식사와 디저트, 그리고 다양한 바샤 커피를 맛볼 수 있어 기본 커피 가격이 1만 6000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금액에도 인기가 높다.
1층에서는 다양한 커피를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테이크 아웃 전용 코너도 마련돼있다
커피의 경우 100% 아라비카 커피 컬렉션으로 원두 종류만 200가지가 넘기 때문에 워낙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담당 서버나 직원에게 취향에 맞게 추천을 받는 것이 좋다. 기존에는 국내에서 드립백 커피 위주의 제품만 만나볼 수 있었다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보다 생생하게 맛을 느낄 수 있는 원두를 직접 시향하고 맛볼 수 있어 깊이 있게 브랜드가 펼치는 커피의 세계를 탐구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블렌딩 플레이버는 밀라노 모닝과 1910. 커피 룸에서 원하는 원두를 고르고 따뜻한 커피로 주문할 경우 ‘골드팟’에 커피를 담아 서브하며 커피와 함께 프랑스식 휘핑크림인 샹티 크림과 바닐라빈, 도자기에 담긴 슈가팟이 함께 제공되어 마치 이국의 커피룸에 초대되어 우아한 티타임을 갖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브런치로 즐기기 적합한 셰프 특선 요리와 디저트, 와인, 목테일(무알코올 칵테일) 등도 함께 선보이는데 커피, 간단한 식사, 디저트로 구성된 ‘애프터눈 커피’ 세트를 주문하면 다양한 바샤커피의 메뉴를 한 번에 체험하기 좋다. 하우스 메이드 페이스트리와 디저트는 커피룸뿐만 아니라 1층 테이크어웨이 코너에서 간편하게 포장할 수 있는데 샹티크림, 꿀과의 조합이 일품인 크루아상이 시그니처다.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32
2층 커피룸에서 커피를 마시면 골드팟과 샹티크림, 슈가팟, 바닐라빈 그라인더가 함께 제공된다
>>>히키니쿠코토메
일본 도쿄 여행 시 반드시 들러야 할 맛집으로 유명한 숯불 함바그 전문점으로 교토, 후쿠오카에도 지점을 갖고 있는데 올봄 서울 도산대로에 국내 1호점을 개점했다. ‘갓 만들어낸 것’을 기본으로 100% 무항생제 한우만을 사용해 매일 아침 가게에서 직접 다져 만든 함박 패티와 갓 지은 밥을 함께 제공한다. 한우를 직접 키우고 다루는 기업인 설성 푸드에서 들여와 고기의 품질에 강점이 있으며 미니 그릴 아래로 숯이 있어 먹는 내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선릉로155길 21 2층
>>>키스 트리츠(KITH TREATS)
미국 뉴욕 기반의 패션 브랜드 KITH에서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으로 성수동 KITH 매장 1층에 자리하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가 즐겨 먹는 아이스크림으로 국내 입점 전부터 MZ세대들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로 젤라토 같은 쫀득한 아이스크림과 함께 다양한 시리얼, 토핑등을 선택해 커스텀할 수 있는 즐거움을 준다. 홈메이드 와플 콘과 컵, 밀크셰이크 등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국내 한정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KITH 내부에 브런치 레스토랑 ‘사델스(Sadelles)’의 아시아 1호 점도 입점 되어 두루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70 1층
>>>고디바베이커리
벨기에의 프리미엄 초콜릿 디저트 전문 브랜드 고디바의 베이커리 전문 매장.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오픈한 고디바 베이커리 매장은 국내 최초이자 일본 도쿄에 이은 세계 두 번째 매장으로 베이커리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도가 반영됐다. 고디바의 정체성인 초콜릿 플레이버를 강조한 ‘고디바가 만든 소라빵’, 빵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초콜릿 토핑을 올린 ‘소프트 아이스크림 소라빵’등의 메뉴를 비롯해 20여 가지의 다양한 베이커리 전용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위치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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