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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채소, 곡물, 대체육 까지… 고기 없이도 맛있는 비건 버거

2022.12.05 | 조회 : 45,359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채소, 곡물, 대체육 까지… 고기 없이도 맛있는 비건 버거

 

"전 이제 내려가서 반쯤 남아 있는 비건 버거를 마저 먹도록 하겠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며 재치 있게 남긴 수상 소감이다.

 

비건 인구가 많은 서구권에는 기존에도 다양한 ‘비건 버거’가 시장에 존재해 왔지만,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면서 새삼스러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푸드테크 영역에서 미래 식량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대체육’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이를 선도하는 기업에서 햄버거 패티 형태의 대체육을 선보인 것이 촉매가 되기도 했다.

 

이에 발 빠른 외식 업체에서도 대체육이나 버섯, 곡물 등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비건 메뉴들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제 비건 음식의 애호는 환경과 동물을 위한 윤리적인 선택을 지지한다는 표현이자 트렌디한 취향,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나타내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씨디피(CDP)

국내에도 비건 메뉴들은 그야말로 ‘핫’하다. 밥을 주식으로 채소류 밑반찬이 많은 한식 밥상에서의 비건 메뉴는 외식 영역에서의 경쟁력이나 효율성이 다소 불리해 더디게 확장되는 모양새지만 샐러드 볼, 샌드위치, 파스타 등 양식 베이스의 간단한 스낵킹(Snacking- 햄버거, 샌드위치, 유제품 등 간식이나 끼니 대용으로 간편하게 먹는 음식) 메뉴 군에서는 매우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선택지가 됐다. 

 


경기도 수원시 화서역 인근 자리한 브런치 카페 씨디피(CDP)는 자연이 어우러진 주변 환경과 꼭 닮은 건강한 음식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이다. 상호는 ‘Café Dal Place’의 약자로 ‘Dal’은 네팔, 인도 등 아시아 권에서 곡물류를 지칭하는 단어인데 그 이름에 걸맞게 건강한 곡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바로 자리로 직행해 식사를 주문하기보다 한편에 마련된 판매 공간에 흥미가 동하게 된다. 갓 구운 다양한 빵부터 비건 간식들과 잼, 유제품 등 식료품, 그리고 쌀과 직접 키운 쌈 채소 미니 화분까지 씨디피가 향하는 방향과 같은 결의 제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대표 메뉴인 ‘달버거’는 채소가 가진 좋은 에너지를 음식에 담아내는 강지민 셰프가 개발한 메뉴다. 농부시장인 마르쉐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먹거리로 토종 품종인 키 작은 밀로 매일 굽는 버거 번과 뿌리채소, 병아리콩, 건표고, 느타리, 양파, 찰수수 등 곡물과 채소 11종으로 만든 ‘비건 곡물 채소 버거’라 하겠다.

 

달버거 맛의 핵심인 곡물 채소 패티는 다채로운 곡물과 채소가 지닌 본연의 식감과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각각의 장점을 이끌어내 맛의 시너지를 일으킨다.

 

결국 ‘고기의 맛’을 즐기기 위한 목적인 대체육보다는 어떤 첨가제 없이도 채소와 곡물은 그 자체만으로 맛있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며 보다 자연스러운 형태로 비건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고민이 탄생시킨 메뉴라 하겠다.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하고 오독오독 매력적인 곡물의 식감과 버섯의 풍미 덕에 주기적으로 찾아오거나 패티만 별도로 구매하여 즐기는 단골 고객들도 상당수다.

 

직접 구운 브리오슈 번에 곡물 채소 패티, 그리고 세 가지 구운 채소를 올려 낸 ‘온달 버거’도 인기. 

 

 

 

셰프는 본인도 오랜 시간 비건 채식을 하며 자연스럽게 환경에 보다 이로운 방향성을 음식을 통해 표현하게 되었는데 지금도 대부분의 식재료를 농장을 직접 찾아가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고 농부와 이야기를 나누며 거둬온 산물과 직접 허브와 채소를 기르는 ‘달의 정원’에서 수확하여 사용한다. ‘음식 쓰레기는 퇴비로, 퇴비는 텃밭에, 텃밭의 채소는 다시 맛있는 음식으로’라는 브랜드의 신념을 올바른 순환을 통해 실천하는 셈이다.  


식사를 마친 뒤 잔잔한 물결과 푸르게 우거진 풀 내음을 맡으며 서호공원을 산책할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장점이다. 지구를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과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담은 맛있는 한 끼 이후의 마침맞은 마무리다. 

 


위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 92 1층
메뉴 달버거 1만2000원, 토마토달파스타 1만5000원
영업시간 (매일) 08:00-20:00 
전화 070-7777-7227

 

 

 

고든램지버거

세계적인 미쉐린 3스타 셰프인 고든램지(Gordon Ramsay)의 하이엔드 콘셉트 버거 레스토랑. 웻에이징 1++ 한우 스테이크를 곁들인 ‘1966 버거’ 등 셰프의 노하우를 집약시킨 차별화된 레시피로 파인 다이닝 수준으로 포지셔닝한 프리미엄 버거를 선보인다.

 

특히 신선한 채소와 비건 빵, 패티로 맛을 내고 고소한 비건 체더치즈로 속을 꽉 채운 ‘베지테리언 버거’는 비건식이라기 보다 미식에 집중한 맛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위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B1 

메뉴 베지테리언버거 2만8000원, 1966버거 14만원 

영업시간 10:30-22:00 

전화 02-3213-4797

 

 

 

VFUS

신논현역 인근의 비건 레스토랑. 비건이라는 단어보다는 ‘플랜트 베이스(Plant-based)’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버거 외에도 모든 메뉴를 식물 기반으로 선보인다.

비건 번, 패티와 치즈, 볶은 버섯과 팽이버섯 튀김, 토마토 등에 캐슈 크림소스를 곁들인 ‘3가지 버섯&양파 버거’가 대표 메뉴이며 총 3가지 종류의 비건 버거 선택지가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비건 브런치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매장 내에서 각종 대체육, 식물기반 유제품, 주스 등 비건 식재료를 판매한다. 


위치 서울 서초구 서운로26길 11 1층

메뉴 3머쉬룸앤어니언버거 1만5900원, 그릴드베지뇨끼 1만4900원

영업시간 (점심)11:00-14:20 (저녁)16:30-20:00 (일 휴무)

전화 02-6092-8575

 

 

베제투스

이태원 해방촌에 자리한 비건 레스토랑. 국내 외식 시장에서 비건이 비주류였던 시기부터 꾸준히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여왔기에 다양한 메뉴 라인업과 탄탄한 내공의 맛을 자랑한다. 대표 메뉴인 ‘베제투스 버거’는 유기농 버거 번에 바삭한 렌틸 패티, 구운 채소와 고수 소스 등이 들어가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그 밖에도 비건 맥앤치즈, 라자냐, 파니니 등 비건 요리와 글루텐 프리 메뉴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 59

메뉴 베제투스버거 1만3000원, 라자냐 1만7000원

영업시간 (점심)12:00-15:00 (저녁)17:00-21:30

전화 070-8824-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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