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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음식과 와인의 마침맞은 어울림, 와인바의 매력
2022.09.05 | 조회 : 50,744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음식과 와인의 마침맞은 어울림, 와인바의 매력

최근 외식씬에서 체감되는 가장 큰 흐름 중 하나는 단지 수준 높은 요리뿐만 아니라 전통주, 와인 등 어울리는 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이닝바 형태가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한 음주 문화 자체가 취하지 않고 다양한 술을 경험하고 즐기는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 이러한 트렌드에 힘을 실어준 계기가 됐다. 이에 요리는 물론 다채롭고 실속있는 와인 리스트를 갖추는 것이 식당의 높은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식을 즐기는 고객의 입장에서도 와인을 즐기러 가서 음식에 감동하고, 식사를 하러가서 마침맞은 페어링의 매력에 감탄하는 것, 그 어떤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는 요리와 와인의 무게에 훌륭한 밸런스와 내공을 갖춘 공간의 발견은 소중한 아지트의 발견이기도 하다.
보틀러

최근 세운 지구를 시작으로 도심 재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역사 깊은 노포들은 수십년의 추억을 뒤로하고 하나 둘 사라지거나 장소를 이전하고 있어 새로운 변화가 일고있는 을지로 일대는 최근 몇 년간 ‘힙지로’라는 별칭과 함께 주목받는 외식 상권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문화와 역사, 그리고 서울의 산업화 시대를 상징하던 을지로 거리에는 비록 세월의 무게가 내려앉아 있지만 뉴트로 열풍을 타고 젊고 트렌디한 소프트웨어를 지닌 공간들이 하나 둘 늘어나며 골목에 특색있는 매력을 불어넣은 덕분이다. 덕분에 인근 직장인 뿐만 아니라 서울에 밤이 내려 앉으면 각지에서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술 한잔과 맛있는 음식으로 일상에 보다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한다.
을지로 3가와 충무로 역 중간쯤 자리한 와인바 ‘보틀러(Bottler)’는 와인 러버들의 무한한 애정을 받고 있는 공간이다. 광화문의 가스트로펍 루뽀(LUPO)의 조계형, 나호림 대표가 펼친 곳으로 청담동 ‘DOSA by 백승욱’등을 거친 박지영 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와인과 잘 마리아주 되는 제대로된 요리는 물론 와인을 좋아하거나 경험하고 싶은 이들이 보다 편안하게, 일상 속에서 자주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콘셉트로 신중하게 셀렉한 와인 리스트를 폭넓은 가격대로 선보인다.
특히 보틀러가 와인 애호가들의 유난한 사랑을 받는 이유는 특별한 와인 판매 정책 덕분이다.
가게의 이름처럼 각자 좋아하는 와인을 ‘병째’로 주문하여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방문 고객이 1인 1병을 주문할 시 와인의 가격을 30% 할인가로 판매하여 도소매점 가격 못지 않은 가성비를 자랑하기 때문. 또한 점심에 방문하면 하프 보틀 와인이나 1인1병을 하지 않아도 30% 할인된 가격으로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뉴도 특별하다. 런치에는 브런치와 간단한 식사를, 저녁에는 근사한 다이닝바로 방문 시간대에 따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오픈 당시부터 보틀러와 어울리는 메뉴 세팅을 위해 박지영 셰프가 가장 중시한 부분은 조리법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구성하여 와인과 잘 조화를 이루어 각자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메뉴의 구성도 스몰 디쉬부터 묵직한 식사 메뉴까지 폭넓은 선택지가 있으며 디저트 셰프가 따로 있어 베이커리나 후식의 퀄리티도 탄탄하다.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을지로 골뱅이 알아히요’는 골뱅이 골목으로도 유명한 을지로의 정체성을 담아 개발한 메뉴로 쫄깃한 생 백골뱅이를 주재료로 ‘감바스 알아히요’를 응용한 메뉴다. 산미가 있고 단맛은 없는 화이트 메뉴와의 궁합이 좋으며 자작한 골뱅이 육수에 오일 대신 갈릭, 파슬리, 샬롯 버터를 써서 풍미를 더했다.
직접 만든 바게트를 적셔먹다 보면 빵 추가는 필수. 진한 풍미의 ‘트러플 뇨끼’는 묵직한 레드와인과 즐기기 좋은 메뉴다. 직접 만드는 뇨끼와 트러플 리코타, 3가지 종류의 버섯의 향과 각기 다른 식감의 즐거움을 담아내기에 공정이 많이 들어가지만 그만큼 완성도 높고 강렬하게 응축된 맛을 자랑하는 한 그릇이다.

바(Bar)라기 보다 고급스러운 다이닝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도 이 곳의 큰 장점 중 하나다. 클래식함과 모던함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유럽 부띠크 호텔의 응접실을 방문한 듯한 분위기는 오래된 골목의 분위기와 대조를 이루어 더욱 특별해진다. 또한 소규모 파티를 즐기기 적합한 ‘시크릿 룸’도 마련되어 있으니 여러모로 아지트 삼기 좋은 공간이라 하겠다.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28 한영빌딩 1층
메뉴 을지로골뱅이알아히요 2만4000원, 트러플뇨끼 3만1000원
영업시간 (점심) 11:30-14:30 (저녁) 18:00-24:00 (토)17:00-23:00 (일 휴무)
전화 02-2278-0330
마장동호랑이

마장동 축산물 시장 내에 자리한 와인 샵 겸 프렌치 비스트로. 셰프이자 소믈리에인 주인장이 엄선한 내추럴 와인부터 각국의 와인과 프리미엄 전통주까지 다채로운 주류 리스트를 자랑한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마장동에서 구입한 신선한 고기를 즉석으로 구워 와인과 곁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당일 도축한 초신선 상태의 고기로만 즐길 수 있는 ‘초신선 뭉티기’도 맛보지 않으면 섭하다.
위치 서울 성동구 마장로35길 76 현대상가 3층
메뉴 초신선뭉티기 5만9000원, 토마호크스테이크 11만원
영업시간 (매일)15:00-23:00 (월,일 휴무)
전화 010-9820-9214
까사델비노

오픈한지 20년을 맞은 청담동의 터줏대감 와인바. 긴 세월동안 와인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며 국내에 와인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한 의미있는 공간이다. 약 750여종의 다양한 와인리스트를 갖추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대도 많아 방문 연령층도 남녀노소 다양하다.
와인 만큼 음식의 퀄리티도 인정받아 권위있는 해외 미식 가이드에도 다수 등재된 바 있다. 특색있는 메뉴도 많은데 늦은 시간 해장을 겸해서 즐기기 좋은 해산물 라면은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위치 서울 강남구 선릉로162길 43 유경빌딩 1층
메뉴 백합조개봉골레파스타 3만2000원, 트러플빠떼파니니 2만4000원
영업시간 (매일)18:00-02:00
전화 02-542-8003
티톨로

이탈리아어로 ‘타이틀’을 뜻하는 이름의 와인바. 파스토를 이끌던 강윤석 셰프의 공간으로 와인은 물론 깊이있는 이탈리안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이 즐겨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다양한 식재료가 결합된 파스타 한 그릇과 와인을 함께 즐기는 고객들도 상당수. 주 좌석은 바로 이루어져 있어 프라이빗한 분위기 속에서 와인 및 음식에 대한 깊이있는 설명을 듣고 소믈리에, 셰프와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선릉로162길 27-3 1층
메뉴 트러플파스타 3만6000원, 랍스터&초당옥수수퓌레 3만5000원
영업시간 (매일)18:00-01:00 (일)18:00-23:00
전화 02-6205-9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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