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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공치러 가는 것은 핑계, ‘입호강 라운딩’ 즐겨요
2022.06.06 | 조회 : 11,190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공치러 가는 것은 핑계, ‘입호강 라운딩’ 즐겨요

바야흐로 골프 전성시대라 할 만큼 골프 업계는 초호황기를 맞았다. 특히 팬데믹 이후 각종 실내외 활동이 제약을 받자 20-30대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레저 스포츠로 판도가 바뀌었다.
골프의 계절이라 불리는 봄, 선선하고 쾌적한 날씨와 탁 트인 자연 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지만 라운딩이 끝나고 난 후 인근에서 즐기는 근사한 한 끼는 ‘골린이’든 골프 고수든 구력에 상관없이 동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공치러 갈 일이 없어도 찾게된다는 곳으로 입호강 라운딩을 떠나봐도 좋겠다.
마당넓은집

양자산 골짜기에 자리한 ‘마당넓은집’은 여주, 곤지암 일대의 컨트리클럽은 물론 양평 쪽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한우 전문점으로 1997년 대치동에서 시작해 곤지암 근처에서 14년간 성업하며 골퍼들의 맛 성지로 군림해온 장소다.
최근 보다 쾌적한 환경 속에서 음식을 대접할 수 있도록 여주로 이전하였는데 식당이 있는 골짜기의 오르막길 끝에 다다르면 단독으로 사용하는 너른 대지에 깔끔하게 신축한 식당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여주의 너른 산과 들의 풍경까지 마당 삼아 품고 있는 이름 그대로의 공간이라 하겠다. 건물 옥상에는 식사 후 간단히 소화시키며 즐길 수 있는 퍼팅 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골프장 인근에서의 탄탄한 업력과 단골 고객층을 실감할 수 있다.

이곳의 장영순 사장은 26년째 식당을 운영하면서 환갑을 훌쩍 넘기면서도 여전히 직접 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고 반찬을 직접 만들어낸다.
유일하게 쉬는 시간은 가락시장과 식당을 직접 운전하며 오가는 차 안에서라고 할 만큼 여유가 없지만 좋은 식재료와 그 재료가 선사하는 맛에 있어 확고하고 높은 기준치를 충족시키고 꾸준히 유지하기 위함이란다.
한우 전문점인 만큼 중심이 되는 한우의 퀄리티 유지에도 공을 들인다. 투플러스 등급의 한우만을 사용하며 너무 무르거나 싱겁지 않고 씹는 맛과 육향이 풍부한 고기를 엄선해 사용한다. 꽃등심 메뉴를 가장 많이 찾지만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특수부위도 인기.

특히 이곳은 한우 맛집이기도 하지만 독특하게 ‘나물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나물 맛집이라니, 나물이 맛있어 봤자지’ 의아해하던 사람들도 이곳만의 나물 반찬을 고기와 곁들인 후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단다. 주인장의 유별난 식재료 탐구 열정과 까다로운 입맛 덕분.
고기를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기름진 고기를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할 수 있는 식사에 대해 고민하던 주인장은 나물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고기가 상에 오르기도 전에 이곳의 식탁에는 그 계절의 초록색 선물들이 한상 가득 펼쳐져 있다. 특히 나물의 생동기인 봄철에는 향긋한 나물 페스티벌이 자체 개막된다.
귀한 생(生) 명이나물, 눈개승마, 어수리, 세발나물, 방풍나물, 원추리, 봄동, 땅두릅 등 가짓수도 다양하고 공통적으로 최소한의 양념으로 무쳐 내는데 기름에 볶지 않고 데치고 난 후, 수분을 제거하고 육수와 간장, 참기름, 들기름, 들깨가루 정도로 간의 밸런스를 맞춰 나물 본연의 맛을 살리고 장점을 끌어내는 방식을 취한다. 다만 나물 각각의 맛과 특성에 따라 조절이 필요한데 미묘한 차이를 발견하고 레시피로 적용하는 노하우는 순전히 오랜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졌단다.
어느 순간 나물 반찬을 기대하는 손님들이 늘어나 나물은 이곳만의 경쟁력이 되었다. 덕분에 더더욱 주방을 벗어날 수 없다는 주인장의 푸념에는 깊은 자부심이 배어있다. 계절에 따라 생미나리, 깻잎 등은 고기 숯불에 살짝 구워 곁들여도 별미.

나물 반찬뿐만 아니라 직접 담근 장과 김치, 오이소박이, 장아찌도 수준급으로 별도로 구매해 가는 손님들도 상당수. 구수한 청국장, 민물새우 된장찌개 등 다양한 식사 메뉴가 있지만 귀한 나물들을 잘게 썰어 견과류와 함께 양푼에 비벼 골프공 보다는 조금 크게 뭉쳐 제공하는 ‘산나물 주먹밥’은 반드시 맛보길 권한다. 버려지는 나물이 없도록 주인장이 고안한 특별 메뉴로 이곳의 시그니처가 됐다.
위치 경기 여주시 산북면 양자산길 215
메뉴 꽃등심(130g) 6만원, 특수부위(130g) 6만3000원
영업시간 (매일)11:00-22:00
전화 031-885-7772
신숙희진골막국수

막국수의 고장 춘천이 고향인 주인장이 직접 뽑은 막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 새콤달콤한 비빔 소스에 동치미 육수가 어우러져 입에 착 달라붙는 감칠맛을 자랑한다. 막국수뿐만 아니라 편육과 감자 전도 일품이다.
다양하고 싱싱한 쌈 채소와 함께 제공되는 편육은 사실 보쌈 스타일에 가깝고 껍데기까지 붙어있어 식감이 쫀득하다. 점심시간에는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웨이팅은 필수다.
위치 경기 가평군 상면 청군로 628
메뉴 막국수 8000원, 편육(중)3만5000원
영업시간 (점심) 11:30-20:00 (화 휴무)
전화 031-584-3337
유프로네

KPGA 유재철 프로가 운영하는 고기구이 전문점. 내부에 들어서면 벽면에 프로골퍼들의 사인이 담긴 모자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이 인상 적이다.
전라도 함평, 영광산 한우 암소를 전날 도축하여 공수 받아 사용하는 소고기 구이와 고구마와 잡곡으로 지은 돌솥밥과 청국장 등이 대표 메뉴. 점심 식사로 제공되는 암소 뭇국은 두툼하게 썰어 넣은 무가 듬뿍 들어가 시원한 국물 맛을 낸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원로 33
메뉴 살치살 6만원, 한우암소뭇국 1만원
영업시간 (매일)10:00-22:00
전화 031-339-9180
만호유달횟집

전남 목포역 인근, 민어의 거리에 자리한 49년 전통의 민어회 전문점.
인근 영암, 무안에서 골프를 즐긴 후 목포에 들러 민어를 즐기고 가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4계절 즐길 수 있는 선어인 민어를 싱싱하게 맛볼 수 있으며 세트메뉴를 즐기면 민어회와 부속, 전, 무침, 매운탕까지 귀한 민어 요리를 풀코스로 경험할 수 있다.
위치 전남 목포시 번화로 46
메뉴 민어회(접시) 4만5000원, 민어회세트(2인) 5만7000원
영업시간 (매일)10:30-21:00
전화 061-242-8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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