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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따뜻한 봄날, 편안하게 방문하기 좋은 프렌치 맛집
2022.04.17 | 조회 : 14,526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따뜻한 봄날, 편안하게 방문하기 좋은 프렌치 맛집

흔히 프렌치 요리 하면 격식을 갖추고 먹어야 하는 어렵고 비싼 요리라는 편견들이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파인 다이닝에서 먼저 포지셔닝 되면서 이어진 이미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
하지만 실제 유럽 현지의 일상 식문화에 대한 대중의 경험치가 올라가고 국내 외식 시장의 판도 역시 골목 문화의 성장과 함께 실력있고 실속있는 로드샵으로 넘어오면서 일상 속에서 와인 한잔과 함께 담소를 나누기 위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들도 꽤나 많아졌다. 과거의 편견을 깨고 진중하고 깊이 있는 맛과 함께 문턱을 낮춘 프렌치 사랑방을 소개한다.
쁠라뒤쥬르

서대문구 연희동 사거리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파리의 어느 골목길에서나 만나볼 법한 이국적이고 클래식한 파란 대문을 마주하게 된다. 한켠에 붙어있는 친숙한 ‘불란서 식당’이라는 간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바로 레스토랑 '쁠라뒤쥬르(Plat Du Jour)’다.
쁠라뒤쥬르는 우리말로 ‘오늘의 요리’라는 뜻으로, 프랑스 현지에서는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요리점을 방문하면 가게 앞에 세워진 보드나 메뉴판에서 이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그날그날 공수되는 식재료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제공되는 셰프의 특선 메뉴 혹은 코스라 보면 된다.
식재료의 퀄리티와 계절성에 맞게 레시피를 변경하여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선보이되 각 코스와 메뉴의 밸런스까지 고려하려면 셰프의 노련함과 타협하지 않는 신념, 이를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성실함은 필수라 하겠다. 연희동 쁠라뒤쥬르에서는 30년의 경험치가 밀푀유 처럼 촘촘히 쌓인 전유민 오너 셰프의 내공으로 매번 색다른 오늘의 요리를 선사하니 오랜 단골이 많은 것도 납득이 된다.

쁠라뒤쥬르는 정성과 철학이 담긴 섬세하고 높은 수준의 요리를 대접하고, 고객이 그 음식을 통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다 가까이서 보고 싶은 요리사의 궁극적 열망이 담긴 곳이라 하겠다. 공간 또한 셰프와 함께 이곳을 이끌어가는 아내의 시간들로 고스란히 채워져 있다. 앤틱 가구와 해외 각지에서 직접 생활하며 수집한 빈티지 소품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마치 프랑스의 어느 저택에 초대받은 듯 편안하면서도 인위적이지 않은 프렌치 감성을 자아낸다. 특히 해외 여행이 요원한 요즘 시기에 이국의 향수를 해소해줄 고마운 장소라 하겠다.
이곳의 메뉴는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오늘의 코스요리로 제공된다. 런치와 디너, 가격대에 따라 구성에 차이를 두고 제공되므로 사전 예약은 필수다.
식재료는 대부분 농장에서 로컬 식재료를 직접 공수하거나 재배한 산물들을 쓰기 때문에 신선함이 남다르다. 또한 같은 요리라 해도 계절에 따라 다른 식재료의 베리에이션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이 곳의 장점.

아뮤즈부쉬로 제공되는 ‘라따뚜이’는 아주 얇게 슬라이스한 계절 채소와 함께 훈연한 파프리카와 견과류로 고소하고 녹진한 질감과 깊은 풍미를 낸 소스를 곁들여 내며 워낙 고객 선호가 높아 코스에서 스테디하게 제공되는 메뉴다.

또한 보리와 귀리로 탱글한 식감과 구수한 맛을 살린 ‘버섯크림 리소토’는 시즈널한 해산물이나 프랑스에서 공수한 귀한 트러플을 눈앞에서 즉석으로 갈아 얹어내어 온몸의 다양한 감각을 깨우는 한 그릇이다.
메인 요리 선택에서 대부분 많은 고민이 앞서지만 이 곳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동일한 조건으로 프렌치렉 양갈비와 안심 스테이크를 반반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
또한 예약 시 미리 요청할 경우 디저트 플레이트에 식사를 함께한 일행을 위한 레터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따뜻한 봄날, 마음을 전달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쁠라뒤쥬르의 파란 대문을 두드려 보자.
위치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 26-1
메뉴 런치A코스 5만5000원, 디너B코스 8만5000원
영업시간 (런치)11:30-15:00 (디너)18:00-22:00
전화 02-383-8320
꼼모아

해방촌 언덕길에 자리한 김모아 셰프의 프렌치 레스토랑. 프랑스에서 10년간 정통 프렌치를 수련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프랑스 요리를 즐기기 바라는 마음으로 꼼모아를 열었다. 대표 메뉴로는 푸아그라 크렘 브륄레와 파테 앙 크루트, 소고기를 듁셀로 감싼 뒤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감싸 오븐에 구워낸 비프웰링턴이 있다.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 56
메뉴 비프웰링턴(2인) 8만원, 푸아그라무스 2만3000원
영업시간 (매일)17:00-22:00 (토,일)12:00-17:30 (주말 브레이크타임 있음, 월휴무)
전화 02-6217-5252
디템포레

성수동 렁팡스를 이끌던 김태민 셰프의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메뉴는 점심과 저녁 코스로 진행되며 메뉴에 따른 와인 페어링이 훌륭한 곳.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비스트로를 추구하지만 요리는 파인다이닝 못지 않다. 이름처럼 계절에 따라 색다른 요리를 내며 프렌치 조리법에 기반을 두고 셰프의 아이디어를 새롭게 덧댄 참신한 플레이트를 경험할 수 있다.
위치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37
메뉴 런치코스 6만원, 디너코스 9만5천원
영업시간 (점심)12:00-15:00 (저녁)18:00-22:30
전화 070-4848-6359
르비스트로남산

프랑스 어느 골목에 자리한 레스토랑을 방문한 듯 소박하고 이국적인 공간으로 이름처럼 남산을조망할 수 있다. 프랑스 르와르 지방 트루(Tours)에서 오랜 기간 생활한 오너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클래식 프렌치 요리의 맛과 문화를 진정으로 즐기는 이들과 소통을 하기 위한 공간을 추구하는 셰프의 철학이 돋보인다. 에스까르고 드 브루고뉴, 오리다리 콩피 등이 인기 메뉴.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25
메뉴 에스까르고드브루고뉴 1만9000원, 오리다리콩피 3만1000원
영업시간 (매일)12:00-23:00 (월휴무)
전화 02-6465-9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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