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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탱글한 면발에 담긴 장인 정신, 우동 맛집

2022.02.18 | 조회 : 4,752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탱글한 면발에 담긴 장인 정신, 우동 맛집

 

 

매서운 찬바람에 얼어붙은 몸에는 뜨거운 국물 만한 보양이 없는 듯 하다. 온몸으로 퍼지는 따뜻함에 사소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날카로운 찬 공기가 머무르는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리라.

 

우동은 누구나 호불호없이 좋아하는 흔한 요리지만 자가 제면을 통해 가게만의 특색있는 면을 선보이며 장인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면발이 굵고 쫀득한 곳이 있는가 하면 가늘고 부드럽거나 넓적하게 펼쳐내는 곳 까지…각양각색의 묵직한 노고와 감동이 그득하게 담긴 한 그릇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우동 맛집을 찾아가봤다. 

 

 

이나니와 요스케

맑은 국물에 통통한 면, 그리고 다양한 고명을 얹어 즐기는 우동의 본고장 일본에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우동이 발달되어 있다.

 

식문화나 지리적 조건에 따라 육수의 종류는 물론 면을 뽑고 건조시키는 방법들도 달라지기 때문. 흔히 국내에서 대중화된 스타일은 ‘사누키 우동’으로 굵고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며 간장과 멸치육수의 깔끔한 맛이 베이스가 된다.

 

그 밖에도 얇고 넙적한 키시멘, 바람에 말리는 고토 우동, 물이 좋기로 소문난 군마현의 미즈사와 우동, 그리고 일본의 3대 우동 중 하나인 ‘이나니와 우동’이 있다. 

 


국내에서 이 이나니와 우동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이 있다. 서울 시청 인근에 자리한 ‘이나니와 요스케'로 이나니와 우동의 본고장, 아키타현에서 유명한 '사토 요스케'의 한국 본점이다.

 

일본 아키타현의 명물로 350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전통의 방식으로 우동 면을 한올 한올 수제로 늘린 후 자연건조 시킨 우동면을 선보이는 곳으로 몇 해전 한국에 상륙하면서부터 지금껏 국내에서 손꼽히는 우동집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쓰오부시나 여러가지 일본 식재료들의 판매대가 눈에 띄며 다다미가 깔려있는 좌석과 현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매장의 분위기는 ‘진짜배기 이나니와 우동을 보여줄게’라는 결의를 보여주는 듯 하다. 

 

 

이나니와 우동은 맑은 물과 엄선된 소금으로 만들어진 소금물, 그리고 전용 분말을 손바닥으로 반복해서 반죽을 만들고 여러 번 숙성을 반복하며 장인이 수작업으로 가다듬고, 꼬고, 면을 늘리는 공정을 거친 다음 건조작업으로 넘어간다.

 

이나니와 우동은 뛰어난 품질관리 아래, 그날의 날씨, 습도에 의해 건조시간을 미묘하게 바꿔나가는데 이는 아주 작은 습도나 시간차이가 있어도 완성된 우동의 맛을 좌우해 버리기 때문. 완벽하게 건조된 이나니와 우동은 강한 탄력과 생면과는 다른 목넘김이 좋은 식감을 갖게 된다.

 

워낙 면발이 유명한 곳인 만큼 면의 씹는 맛과 질감을 오롯이 즐기고 싶다면 세이로, 즉 차가운 우동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찍어먹는 소스는 간장 츠유와 참깨 미소 츠유 두가지로 기호에 따라 선택하거나 동시에 즐기는 메뉴를 선택해도 좋다. 함께 제공되는 고명을 기호에 맞춰 츠유에 넣고 면을 집어 츠유 그릇에 반정도만 담갔다 먹는 것이 정석.   

 

 

 

요즘 날씨와 딱 어울리는 따뜻한 우동도 다양하게 라인업 되어있다. 기본이 되는 것은 카케 우동.

 

이나니와 요스케 특유의 가는 면발이 맑은 육수에서 하늘하늘 펼쳐져 있는 군더더기 없는 한 그릇. 육수는 정성을 담은 우동 츠유와 가쓰오부시, 다시마, 카에시는 모두 일본산으로 매일 아침 정성껏 우려내며 자칫 슴슴하다고 느낄 수 있는 맛은 음미할수록 그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그 밖의 대부분의 식재료는 고유의 맛을 위해 일본에서 공수해온다. 이 곳의 강점은 오로지 우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들을 함께 추가하여 즐길 수 있다는 점이기도 하다. 저녁에는 있는 깔끔한 일본 요리들과 함께 술 한잔을 즐기러 찾는 직장인들이 많은데 덴푸라, 새우크림 고로케, 가라아게 등 튀김 요리부터 스시와 간단한 사시미도 준비되어 있어 이 메뉴들을 우동과 함께 사이드로 즐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따뜻한 우동에 정종 한잔으로 온기를 더하고 창 밖으로 무르익은 겨울의 정취를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 6 1층
메뉴 세이로 간장&참깨미소츠유 9000원, 카케우동 8000원
영업시간 (런치)11:00-14:00 (디너)17:00-22:00 
전화 02-772-9994

 

 

 

미타우동

삼전동 골목길에 자리한 작은 우동집 ‘미타우동’은 묵직한 면의 질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제면한 남다른 ‘우동 면발’을 맛볼 수 있는 곳. 밀가루와 물, 소금을 기본으로 하여 치대고 밟고 숙성하여 제면을 마친 우동 면의 ‘코시(こし)’는 탄탄하고 꽉 찬 밀도를 자랑한다. `명란 앙카케 우동’은 전분을 머금어 살짝 걸쭉한 국물과 부드럽게 풀어진 달걀, 그리고 명란이 부드럽게 면을 코팅하여 감싸고 있어 겨울과 어울리는 메뉴.


위치 서울 송파구 삼전로12길 4

메뉴 붓카케우동 8000원, 명란앙카케우동 1만1000원

영업시간 (런치)11:30-14:30 (디너)17:30-20:00 (주말휴무) 

전화 070-4212-5212

 

 

 

교다이야

합정역 인근 수타 우동 전문점. 정통 사누키 우동을 선보이며 주문 즉시 면을 썰어 요리하기 때문에 매장 한켠에서 즉석으로 면을 치대고 뽑아내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의 ‘가케 우동’으로 우동 본연의 맛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국물 없이 양념 소스에 비벼 면의 식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가마붓카케우동’은 면의 매력을 더욱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 

 

위치 서울 마포구 성지길 39

메뉴 가마붓가케우동 9000원, 덴뿌라우동 9000원

영업시간 (점심)11:00-15:00 (저녁)17:00-20:30

전화 02-2654-2645

 

 

미타니야(동부이촌점)

서울 동부이촌동의 일식당. 우동 메뉴도 있지만 소박한 일본 가정식과 안주 메뉴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전통의 맛집이다.

 

오래된 상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분위기는 옛스럽지만 꾸준히 방문하는 단골 고객들이 많으며 동네 특성상 일식당이 많은데 그 중 원조격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자카야 메뉴가 워낙 훌륭해 우동 메뉴와 함께 스시나 튀김을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서울 용산구 이촌로 264 삼익아파트

메뉴 미타니야 우동 7000원, 새우튀김 우동 1만2000원

영업시간 (런치)11:30-15:00 (디너)17:00-22:00 (주말휴무)

전화 02-749-4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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