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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여유와 이국의 낭만 깃든 연희동 산책길
2022.02.05 | 조회 : 4,201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여유와 이국의 낭만 깃든 연희동 산책길

높은 빌딩들이 어우러져 복잡하면서도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서울의 홍대, 신촌과 위치상으로는 가깝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른 연희동 골목길은 높지 않은 주택 건물이 어우러져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 동네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기도 해서 이국적인 분위기의 가게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골목의 차분한 분위기만큼 오랜 역사를 간직한 노포부터 유명 셰프의 내공 깊은 레스토랑까지 조용하지만 강력한 힘을 지닌 맛집들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주인장의 철학을 물씬 느낄 수 있다.
파올로데마리아

지난가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부암동에서 이탈리아 요리의 정수를 선보여온 레스토랑 파올로 데 마리아(Paolo de Maria)가 연희동으로 이전하여 새로운 시작을 알려온 것.
또한 이전을 계기로 보다 확장된 이탈리아의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건물 자체가 이탈리아의 식문화를 알리기 위한 공간으로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요리학교 '입세코리아' 와 홈메이드 살라미와 디저트, 이탈리안 빵, 이탈리안 식재료 등을 판매하는 이탈리안 델리숍 ‘다파올로(Da Paolo)’가 어우러져 있다.
이곳의 오너인 파올로 데 마리아(이하 파올로) 셰프는 국내에서 오랜 기간 정통 이탈리아의 맛을 선보여온 선구자 격의 ‘이탈리안’ 셰프로 고작 13살의 나이에 고향인 피에몬테의 토리노 요리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된 그의 요리 인생은 벌써 40년의 세월을 머금었다.
피에몬테는 알다시피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적인 명성의 와인 생산지이자 미식의 고장.
레스토랑의 상호가 그의 이름인 것처럼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요리는 물론 작은 요소 하나하나에도 그의 철학이 오롯이 배어있어 이 공간이 셰프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레스토랑의 장르를 국내 최초로 ‘파인 트라토리아(Fine Trattoria)’로 포지셔닝 했다.
캐주얼한 형태의 트라토리아와 격식 있는 파인 다이님의 중간 개념으로 식사의 형태는 캐주얼 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식사의 깊이는 파인 다이닝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라 하겠다.

파올로 셰프의 음식은 말 그대로 ‘정통 이탈리아'식이다.
이탈리아 현지의 레스토랑에서조차 관광객의 입맛에 맞춰 전통적인 요리의 형태가 변화하고 국내에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현지화되거나 식재료에 따라 차이가 생기기 마련인데 파올로 셰프는 국내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한지도 꽤나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이탈리아의 식문화를 한국에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는 요리 철학을 뚝심 있게 지켜온 덕에 고향의 맛이 그리운, 한국에 거주하는 주한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공간으로 손꼽히는 정통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도 대부분 이탈리아로부터 공수하며 매장에서 사용되는 파스타면은 모두 셰프가 직접 뽑은 생면 파스타로 식전 빵, 디저트 모두 이탈리아 식재료를 사용한다.
또한 살루미, 프로슈토 등 육가공품도 이탈리아 정통 방식으로 직접 만들어 음식에 활용하며 델리숍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셰프의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표 메뉴인 ‘부라따 치즈를 곁들인 갑오징어 탈리아텔레’는 파스타처럼 보이지만 파스타가 아닌 전채요리(Antipasti)로 갑오징어를 수비드 처리하여 저온 숙성을 한 후 파스타 면의 한 종류인 탈리아텔레 면처럼 얇게 썰어 방울토마토와 부라따 치즈를 같이 곁들여 먹는 메뉴다.
‘바삭한 새우를 곁들인 카포나타’는 이탈리아 남서부에 위치한 지중해 최대의 섬인 시칠리아 섬의 대표 요리이며 전채 요리로 베이직한 베지터블 카포나타에 파올로 셰프만의 레시피인 바삭하게 튀긴 새우를 올려 제공한다. 파스타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시금치 생면에 상큼한 레몬향을 가미한 '레몬 새우크림 파스타’다.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26길 24
메뉴 갑오징어 딸리아텔레 2만8000원, 레몬크림새우가레띠 생면파스타 2만8000원
영업시간 (점심) 11:30-15:00 (저녁)17:30-21:30(L.O) (화 휴무)
전화 010-7293-9936
카덴

다양한 방송을 통해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정호영 셰프의 일식당. 1층은 우동 전문점 ‘우동 카덴’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은 일식의 다채로운 맛과 카덴의 정체성을 담은 단품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이자카야로 운영되고 있다.
신선한 제철 재료로 섬세하게 만들어낸 요리와 술을 함께 즐기기 좋으며 점심시간에만 운영하는 ‘카덴 정식’은 다양한 일식 요리가 정갈한 담음새로 반상에 담겨 나와 인기가 높다.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73 거화빌딩 2층
메뉴 카덴정식(런치)2만5000원, 모듬사시미(중)6만5000원
영업시간 (매일)11:30-22:00(일 휴무)
전화 02-3142-6362
고고쭈꾸미

연희동 ‘고고쭈꾸미’는 맛깔나는 손맛으로 친숙한 한식 밥상을 차려주던 송민재 셰프가 새롭게 선보이는 공간으로 매콤한 주꾸미와 삼겹살, LA갈비 등 절묘한 조합의 세트메뉴가 인기다.
특히 주꾸미의 베이스가 되는 소스는 3가지 고춧가루를 블렌딩하여 자극적이지 않고 기분 좋은 매운맛을 낸다. 주꾸미볶음은 밀키트로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92
메뉴 쭈삼세트 1만6000원, 쭈갈세트 1만8000원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전화 02-717-5481
피터팬1978

1978년 시작한 연희동의 터줏대감 빵집. 오랜 세월만큼이나 선보이는 빵의 종류도 다양하고 하나같이 스토리가 가득하다.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에 재미난 이름의 ‘아기궁둥이빵’과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만드는 식사빵인 '깜빠뉴’가 유명하며 최근에는 고소한 버터의 풍미와 짭조름한 소금의 조합과 특유의 돌돌 말린 모양새의 ‘소금빵’이 빵 덕후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메뉴다.
위치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10
메뉴 아기궁댕이빵(개당) 2200원, 깜빠뉴(개당)8000원
영업시간 (매일)08:00-21:00
전화 02-336-4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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