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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무주 여행은 겨울이 백미, 그 길에 깃든 덕유산의 맛
2021.12.06 | 조회 : 11,749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무주 여행은 겨울이 백미, 그 길에 깃든 덕유산의 맛

덕유산에도 겨울이 내려앉았다. 얼마 전 향적봉 일원에는 첫 눈이 관측되며 본격적인 동절기 시즌을 알렸다. 덕유산을 주무대로 천혜의 자연 환경과 문화 자원을 지닌 고장 무주는 봄꽃과 여름의 계곡,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눈꽃까지 사계절을 모두 경험해 봐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곳이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겨울을 백미로 꼽는 이유는 대표적인 겨울 레저의 성지인 덕유산 리조트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고대를 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
얼마전 무주군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만큼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활성화 하기 위한 일환으로 ‘무주 더(the)맛집’인증 제도를 신설하여 전문가의 블라인드 평가를 통해 무주군을 대표하는 맛집 6곳을 선정했다.
구천동 미향가든

올해 최초로 선정된 업소들은 하나 같이 무주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온 주인장들이 지역 주민들이 오랜 세월 터득한 삶의 지혜가 투영된 정성스런 음식을 무주의 땅에서 자란 식재료를 활용하여 선보이는 곳들로 특정 지역을 방문했을 때 제대로 된 로컬 요리를 맛보고 돌아가길 원하는 방문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기에 최적화된 공간들이라 할 수 있겠다
무주 구천동로에 자리한 오리 전문점 미향은 20여 년간 전문 요리사의 길을 걸어온 베테랑 셰프 남편과 무주가 고향인 아내가 함께 운영 중인 곳이다. 사실 구천동에 있는 식당들의 특혜라 할 수 있겠지만 미향가든 앞뒤로는 겹겹이 다른 능선을 그리는 산세가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으며 덕유산 트래킹 코스와 계곡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산책로가 어우러져 방문하는 것 만으로 마음의 휴식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가게 역시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내외부를 깔끔하게 업그레이드 했기에 식사하기에도 쾌적하다. 무주를 찾은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입맛도 사로잡은 이곳 음식 맛의 비결은 롯데호텔과 덕유산리조트를 거치며 한식부터 양식, 연회, 토속 요리까지 다채로운 음식 분야를 섭렵하며 오랜 기간 프로 셰프로 활약해온 남편의 음식 솜씨 덕분.

주력으로 선보이는 것은 오리와 닭을 활용한 메뉴로 주인장의 요리 스펙트럼이 워낙 넓은 만큼 주로 산자락에 있는 식당들에서는 대부분 가금류를 주재료로 백숙이나 탕류의 요리들을 내놓는 반면 이 곳에서는 좀 더 특별한 미식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대표메뉴인 '오리찰흙구이'. 기본 재료가 되는 오리는 전용 농장을 통해 4인은 거뜬하게 즐길 수 있는 20~21호 크기를 공수하며 싱싱한 생오리를 정성껏 손질하여 타임, 로즈마리, 바질 등 각종 허브와 함께 숙성하는 것이 첫번째. 그리고 각종 곡물과 견과류, 그리고 봄에는 살구, 가을에는 무주 특산품인 버섯, 호두 등 덕유산의 사계절을 상징하는 귀하고 다채로운 먹거리들이 단체로 등판하여 오리의 뱃속을 그득하게 채운다. 준비가 끝난 오리는 토기에 담아 350℃~400℃의 고온 화덕에서 구워내는데 천천히 온도를 조절해가며 2번에 걸쳐 구워야 하기에 섬세한 기술을 요한다.
이 모든 과정을 오롯이 거쳐야만 맛볼 수 있는 메뉴인 만큼 '오리찰흙구이’만큼은 최소 4시간 전 예약이 필수다. 완성되어 제공되는 오리구이는 뜨끈하게 달궈진 돌판 위에 제공되는데 먹는 내내 따뜻하게 즐기라는 주인장의 배려가 돋보인다. 야들야들하게 잘 익은 오리의 살을 발라 함께 제공된 무쌈과 상큼한 겨자소스와 부추, 양파가 곁들여진 겉절이를 올려 한입에 담으면 감칠맛이 폭발한다. 당일 선 주문 후 식당 옆 계곡을 따라 백련사까지 트래킹하거나 적상산 탐방 후 무주 와인 동굴에 들러 머루 와인을 지참한 후 든든한 오리구이로 마무리 하는 것도 여행 팁이다.

‘능이버섯 전골’은 귀한 자연산 능이가 들어가 진한 무주의 맛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덕유산의 선물 같은 메뉴다. 즉석으로 주문 가능한 메뉴들도 물론 대기중이다. 돌판 위에 영양밥과 함께 푸짐하게 제공되는 담백한 ‘오리 바베큐’는 특히 젊은 층과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다. 오리 요리를 주문하면 함께 제공되는 부추를 넣고 직접 제면한 ‘들깨부추칼국수’도 별미로 인근 지역 주민들도 일상에서 즐겨 먹는 식사 메뉴다.
위치 전북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로 922
메뉴 오리찰흙구이 6만원, 오리바베큐 5만5000원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전화 063-322-8746
별미가든

1970년대부터 37번 국도변에서 덕유산 자락의 맛을 전해온 산채정식 전문점.
꼬박 50년 업력과 구천동의 세월이 함께 담긴 이곳의 대표 메뉴인 ‘산채정식’을 주문하면 길의 이름을 딴 37가지 반찬이 한상 가득 펼쳐지니 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다. 덕유산이 앞마당인 주인장이 직접 채취한 귀한 산채들이 밥상의 주인공으로 매년 100가지 정도의 산채를 직접 채취하여 저장하는 것이 노하우.
위치 전북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로 948
메뉴 별미특정식(4인) 12만원, 산채정식(1인) 2만원
영업시간 (매일) 08:00 - 20:00
전화 063-322-3123
원조할매맛집

구천동 관광단지 내에서 최고로 꼽히는 손맛을 자랑하는 곳으로 매장 앞에 붙어있는 ‘저희 업소는 호객을 하지 않습니다’ 표지판에서 주인장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대표 메뉴인 ‘보쌈’은 싱싱한 국내산 한돈을 주문 즉시 삶아내어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보들보들하고 쫀득한 발군의 맛으로 보상받기에 충분하다. 아침 식사로 든든한 ‘능이버섯 국밥’ 한 그릇 하고 산행길에 오르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위치 전북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1로 101
메뉴 보쌈정식(2인) 4만원, 능이버섯국밥 1만2000원
(매일)07:30-21:00
전화 063-322-7707
산성가든

무주 토박이 주인장이 오랜 세월 식당을 운영해온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았다.
지금의 자리에서26년째 운영 중인 이곳의 대표 메뉴인 ‘오리 불고기’는 싱싱한 생오리를 직접 정성껏 손질하여 깔끔하고 담백한 맛과 쫄깃한 육질이 남다르며 매콤 양념과 감자채, 부추를 곁들여 내는 것이 특징. 직접 키운 닭으로 진하게 고아 낸 ‘옻나무 백숙’, ‘엄나무 백숙’은 허해진 기운을 끌어올리는데 그만이다.
위치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산성로 38
메뉴 오리불고기+탕(한마리) 5만원, 엄나무오리백숙 6만원
영업시간 10:30-21:00
전화 063-322-9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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