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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우리동네 중국집을 소개합니다
2021.05.10 | 조회 : 2,604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우리동네 중국집을 소개합니다

홍콩식, 대만식, 퓨전, 그리고 사천요리 전문점, 딤섬, 양꼬치, 마라 전문점 등 외식과 미식의 범주가 확장되면서 우리가 즐기는 일명 ‘중국집’의 범주도 광범위하게 확장되었다.
비록 요즘 사람들이 중화요리를 먹고자 할 때 전단지나 중국집 냉장고 자석이 아닌 스마트폰 앱을 들여다보며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뭘 먹을지 즐거운 고민을 하는 인류로 진화했을지라도 짜장면, 짬뽕, 그리고 주머니 사정이 허락한다면 탕수육 추가로 이어지는 중국집 메뉴 라인업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1순위 선택지로 자리할 것이다.
한때는 배달과 외식의 상징이기도 했던, 또한 군만두 서비스 하나에 행복해했던 동네 중국집에 대한 추억 한 자락과 함께 말이다.
서교동 진향

서교동에는 미식 전문가들이 서울에서 첫 번째로 꼽는 중식당 ‘진진(津津)’이 있다. 진진은 중식계에서 사부들의 ‘사부’로 불리는 중식 대가 왕육성 셰프가 오너로 있던 코리아나 호텔 대상해를 떠나 고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셰프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후배들이 요리사이자 경영자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나루터로서 이끌어 가고 있는 곳으로 본점을 비롯하여 신관, 진진가연까지 여러 지점으로 확장되어 성업 중이다.
또한 각 지점은 서로 지척에 자리하고 있어 동네 주민들의 ‘진(津)세권’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주었다. 진진은 멘보샤, 어향가지, 대게살 볶음 등 당시 일반 중식당의 메뉴와는 차별화된 요리를 주력으로 선보이며 ‘짜장면, 탕수육 없는 중식당’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최근 새롭게 오픈한 매장인 ‘서교동 진향’에서는 드디어 진진표 짜장면, 탕수육, 그리고 군만두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진진의 요리를 사랑하지만 중식의 짜장면, 탕수육도 포기하기 힘들었던 마니아들에게도 희소식이다.
가볍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있어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메뉴도 알차게 구성했으며 가격도 실속 있다. ‘진진’파(派) 매장에서는 처음으로 무인 주문 단말기인 키오스크도 매장 입구에 비치했다.
고객들은 키오스크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오픈 된 바에서 픽업하면 된다. 반찬, 밥, 따뜻한 차도 셀프 바에서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요즘 캐주얼한 일상식 식사를 즐기는 식당들은 최대한 비대면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공간들이 많아지는 추세인데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진진 역시 간편식 출시에 이어 진향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시도를 통해 시대와 함께 오래도록 순항해 가기 위해 열심히 노를 젓고 있다.

진향에서 선보이는 요리들은 가격대는 저렴하게 가져가되 맛의 기본은 질 좋고 신선한 식재료에 있다는 진진의 원칙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식사 메뉴인 간짜장 소스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는 최고급 품종인 버크셔K를 사용하여 깔끔한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에서 그 차이를 느끼게 된다.
윤기나게 볶아진 양파와 호박 등 재료 하나하나의 존재감이 오롯이 살아있으며 생기 있는 식감을 부여하고 소스의 느끼함을 꽉 잡아준다. 면을 먹고 남은 소스는 매장 한켠에서 무한 제공되는 밥을 추가하여 싹싹 비벼 먹어야 후회가 없다.

짜장면의 최고의 파트너인 ‘만두’는 반드시 함께 주문하기를 권한다. 매일 매장에서 직접 빚는 손 만두로 만두 소의 주 재료는 다양한 채소와 함께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살만을 사용하여 ‘역시나’라는 신뢰의 미소를 짓게 된다.
꽤나 큼직한 만두를 한입 베어 물면 쫀득한 만두피의 탄성과 함께 꽉 찬 육즙이 입안을 촉촉하게 채운다.

‘리치 탕수육’도 별미다. 웍에서 마치 강정처럼 바삭하고 윤기나게 버무려진 탕수육은 그야말로 전 세계 누구나 호불호 없이 공감할 새콤달콤한 소스를 머금었다. 찍먹 부먹의 논쟁은 그저 배달 요리에서 논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탕수육의 고기 역시 버크셔K를 쓴다. 고기 자체가 좋으니 식어도 부드러운 식감이 유지되며 밑간을 하지 않아도 잡내가 없고 풍미가 좋다. 설령 알아채기 힘든 작은 부분이라도 식재료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는 이 철칙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음식도 새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가장 큰 비법인 듯하다.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1길 62
메뉴 간짜장 6000원, 군만두 6000원
영업시간 (점심)11:00-14:30 (저녁)17:00-20:00 (일휴무)
전화 070-8713-8888
주

방배동 서래마을 인근 골목에 자리한 중식당. 조선호텔 중식당의 시작을 함께했던 주덕성 주방장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두툼하고 바삭한 광동식 탕수육은 소스에 버무려 나오지만 다 먹을 때까지 식감이 유지된다.
8가지 진귀한 재료를 넣은 팔진탕면도 인기.
그 밖에도 요리와 식사 메뉴 전반이 훌륭한 편이라 동네 주민들의 가족 식사 공간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공간.
서울 서초구 동광로19길 16 복합빌딩
메뉴 삼선짜장면 8000원, 탕수육 2만4000원
영업시간 (점심) 11:30-15:00 (저녁) 17:00-21:30 (월휴무)
전화 02-3482-3374
현래장

마포역 인근에 위치한 수타 전문 중화요리점. 1953년부터 영업해온 동네 터줏대감이다. 경력 30년의 면장이 따로 있을 정도로 수타면에 자부심을 지닌 곳이다.
현래장의 옛날짜장 소스는 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엷은 색을 띠고 있으며 큼지막한 감자가 들어있는 비주얼이 특징이다. 짜장면과 찰떡궁합을 이루는 손 군만두도 세트처럼 함께 주문하는 메뉴로 유명하다.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20 다보빌딩
옛날짜장 7500원, 손군만두 7000원
(매일)11:30-21:30 (명절 휴무)
02-712-0730
옛날중국집

성북동에 자리한 노부부가 운영하는 노포 중식당.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동네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큼지막하게 툭툭 썰어 튀겨낸 탕수육은 양이 푸짐하며 고기도 두툼하고 실하게 꽉 차있다.
탕수육 옆에 케첩을 뿌린 양배추 채를 함께 내는 담음새도 정겹다. 짜장면, 짬뽕, 군만두 등 기본 식사 메뉴도 저렴한 가격대에 푸짐한 양을 자랑하며 동네 주민들과 인근 대학생들의 한 끼를 든든하게 책임지는 곳.
서울 성북구 성북로8길 8
메뉴 짜장면 5000원, 탕수육 2만원
영업시간 (매일)11:00-21:00 (월휴무)
02-764-0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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