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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맛 오른 제철 식재료의 향연, 이자카야 맛집

2020.12.15 | 조회 : 2,857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맛 오른 제철 식재료의 향연, 이자카야 맛집

 

 

살갗에 닿는 바람결이 제법 매섭다. 계절의 경계에서 이제 그만 겨울로 넘어오라는 자연의 신호를 더는 무시하기 어려워 질만큼 말이다.

 

성큼 다가온 추위를 마냥 반기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잔뜩 맛이 오른 바다의 식재료들이 식탁 위에서 꽃을 피울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다양한 제철 식재료의 진수를 맛보기에 ‘이자카야’ 만큼 효율성이 좋은 공간은 없는 것 같다.

 

맛 오른 생선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사시미부터 품이 많이 드는 정갈한 요리들이 입맛대로 포진되어 있는데다 향기로운 한잔 술까지 함께하니 말이다. 

 

 

이자카야 인(人) 

친숙함과 정겨움이 걸음걸음 배어나는 성내동 골목길 한켠에 자리한 일식당 ‘이자카야 인(人)’은 미식과 예술처럼 일상 속에 즐거운 이야깃거리를 더해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곳이자 그 가치를 아는 이들이 찾는 친근한 동네 선술집이다.  


다소 어두운 조도와 폐쇄적인 보통 이자카야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던하고 개방적인 외관부터 방문자들의 마음의 벽을 한껏 낮춘다.

 

이 곳의 수장인 이정복 셰프는 양식 셰프로서 요리에 입문하고 정진하여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해왔는데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하면서도 섬세한 맛의 조화를 이끌어 내는 일식에 매료된 후 주저없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초록빛과 짙은 파란빛의 물결이 경계를 만들고 각각의 아름다운 빛을 내면서도 결국 이들이 만나 하나의 바다를 이루듯, 셰프의 요리를 향한 도전과 열정이 합쳐져 지금의 더욱 깊이를 더한 맛의 바다를 만들어냈다.  

 

 

 

양식과 일식 모두 셰프의 주 종목인 덕에 이자카야 인의 주방은 두 가지 영역이 다 가능한 공간으로 꾸려져 있다.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만큼 다이내믹 하고 틀에 박혀있지 않은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어떤 음식이든 고유한 정체성이 갖고 있는 기본은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셰프의 철칙이다.

 

메뉴를 들여다 보면 신선도가 생명인 고급 재료들이 주인데다 하나하나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이지만 그에 비해 가격대는 꽤나 흡족한 편이다.

 

 

이자카야 인의 강점 중 하나가 생선의 숙성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인데 숙련된 ‘신케지메’ 방식을 통한 전처리로 식감의 손실을 최소화 하면서도 생선마다 숙성을 다르게, 알맞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특히 겨울철에는 80시간 숙성시킨 ‘방어회’를 반드시 맛보길 권한다. 한창 맛이 오른 방어가 숙성을 통해 영양은 농축되고 감칠맛은 극대화되어 계절과 느림의 미학을 가장 행복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이자카야인의 모둠 숙성회는 기본적으로 제철 생선 8~9종으로 구성된다. 

 

 

셰프의 애정 메뉴인 ‘참치 아보카도 낫토’는 신선함과 건강함을 동시에 잡은 한 접시다. 이름 그대로 참치, 아보카도, 낫토가 층층이 올려져 있으며 모든 재료를 함께 제공되는 김에 한데 싸서 즐기면 된다.

 

각기 다른 매력의 식재료들이 입안에 모여 혀의 모든 감각을 부드럽게 자극하며 아름다운 담음새 역시 윤기있는 토양에 자연스럽게 흐드러진 꽃밭을 연상시킨다. 이 곳의 플레이팅이 유독 맵시있고 완성도가 높은 이유는 ‘잇츠허브(It’s Herb)’ 농장으로부터 질 좋은 허브를 공급받은 덕분. 

 

 

‘수제모찌리도후’는 일식과 양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메뉴로 양식 디저트인 라즈베리 치즈케익에서 영감을 받아 새콤달콤한 베리소스와 부드럽고 쫀득한 모찌리도후를 접목하여 이자카야인이 선보이고자 하는 요리의 독창적 면모를 잘 표현하고 있다. 육식파라면 전문점 부럽지 않은 스테이크 메뉴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어 줄 것이다.

 
음식을 충분히 즐겼다면 예술을 사랑하는 셰프의 취향이 곳곳에 담긴 매장의 내부도 잠시 둘러보는 여유를 가져보자.

실제로 여러 작가들의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장 한쪽으로 마련된 3개의 룸에는 문인화 거장이자 셰프의 조부인 김서포 화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공간의 분위기도 화폭의 정서와 결을 같이한다.

육신을 배불리는 셰프의 음식과 함께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공간 이자카야인에서 영혼의 영양분도 함께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서울 강동구 성내로6길 14-16 1층
메뉴 모둠사시미(2인) 3만5000원, 참치아보카도낫또 1만5000원
영업시간 (매일)18:00-04:00 
전화 02-474-0644

 

 

 

모즈(슌사이모즈) 

갓포 요리를 베이스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요코모리 준 셰프에 의해 다양하고 독창적인 요리들을 경험할 수 있는 일본 요리점.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여 정갈하게 요리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슌사이(旬彩)’ 와 새(때까치)를 뜻하는 일본어인 ‘모즈(百舌)’는 섬세함과 대담함,

 

그리고 다양한 손님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정진의 마음을 담았다. 기본 메뉴와 제철 메뉴의 리스트가 매우 다양하며 뛰어난 신선도는 물론 메뉴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높다. 


서울 강남구 언주로153길 10-5 해담빌딩 1층

메뉴 사시미6종모리아와세 6만원, 아와비크림고로케 1만 6000원

(매일)18:00-01:00 (일 휴무)

02-542-5048

 

 

재패니즈다이닝 안심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일식당.

 

일본 츠지 요리학교 출신의 안진석 셰프가 선보이는 수준급 일식 요리를 맛볼 수 있지만 이자카야처럼 편안한 분위기가 특징이라 대부분 손님들이 편안하게 술과 음식을 즐기러 방문한다.

 

전국 각지에서 공수한 신선한 제철 해산물과 생선을 맛볼 수 있는 사시미 요리와 숯불로 맛을 낸 생선구이가 대표 메뉴.

 

구이와 회, 튀김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다면 예약제로 운영하는 오마카세 메뉴를 이용해 보아도 좋다.

 


서울 강남구 언주로98길 9

사시미모둠(3인) 5만5000원, 옥돔숯불구이 3만5000원

영업시간 (매일)18:00-24:00

070-8808-0618

 

 

 

유우

최고급 냉장 육을 사용한 `와규 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는 연희동 이자카야.

유우의 샤브샤브는 오너 이연웅 셰프가 일본을 왕래하며 오랜 연구 끝에 탄생시킨 메뉴이다. 일본 현지 느낌을 살린 나베 그릇도 직접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24시간 우려낸 육수와 일본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소스가 풍미를 더한다.

일본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이자카야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케와 함께 곁들이면 좋은 신선한 와규 스테이크, 육회 등 다양한 요리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26길 23 1층

화우샤브샤브(350g) 4만4000원, 고마블육회타다끼 3만원

영업시간 (점심)11:30-14:30 (저녁)17:00-24:00

02-3144-2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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