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R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이탈리안 디저트 맛집
2020.07.06 | 조회 : 2,326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이탈리안 디저트 맛집

슬기로운 집콕 생활이 몇 달째 지속되면서 유행한 이른바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는 실제로 400번으로는 어림없는 몇 배의 노력을 요했지만 끈기를 갖고 젓다 보면 결국은 원하는 모양새가 갖춰지며 작은 성취감을 선사했다.
그렇게 완성한 커피는 현실의 씁쓸함을 잠시 잊게 해줄 정도로 치명적인 단맛 카운터를 날린다. 고생 끝에 맛보는 달콤함이란 우울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잊지 않아야 할 현재와 닮았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해외 여행길은 아직 요원할 뿐이지만 음식을 통해 작은 일상의 즐거움을 누릴 미식 여행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번에 떠나볼 곳은 이탈리아의 달콤한 디저트 투어다.
마담티라미수

이탈리아 디저트 하면 인상 깊은 영화의 장면들이 스친다.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스페인 광장의 계단에 앉아 먹던 ‘젤라또’, 총은 내려놓고 ‘카놀리’부터 챙기라는 명대사를 남긴 <대부3>의 장면, 그리고 <사랑의 레시피> 속 얼어붙은 주인공의 마음을 녹인 홈메이드 티라미수…
특히 촉촉한 커피 시트에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 그리고 코코아 파우더가 뿌려진 달콤 쌉쌀한 ‘티라미수’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페의 디저트 라인업에서도 필수적으로 등장하며 많은 국내의 이탈리안 요리 전문 레스토랑의 화룡점정으로 수준급의 티라미수를 선보이기도 한다.
합정역 인근의 ‘마담티라미수’는 유난한 한국인들의 티라미수 사랑을 보고 이들에게 더욱 다채롭고 깊은 맛을 선사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는 달콤한 공간이다. 이곳이 자리한 건물 자체도 독특한 외관으로 골목의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환기시키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

이탈리아에서의 티라미수는 우리나라에서처럼 카페에서 즐긴다기 보다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디저트로 익숙하다.
마담 티라미수의 출발도 이탈리아 가정식 티라미수에서 출발했다. 단지 한국에서 만들어 내는 티라미수이기에 한국인의 미각이 원하는 부분을 더욱 보완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메뉴 개발에는 ‘슈미엘 베이킹 스튜디오’의 박상희 파티시에가 전적으로 참여하여 지금의 맛을 구축해 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재료’에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티라미수의 기본이 되는 마스카포네 치즈는 이탈리아의 고급 브랜드인 ‘밀라(Mila)’의 제품만을 사용한다. 입자의 밀도가 높아 부드럽고 진한 풍미와 쫀득한 식감을 만들어낸다.
이는 탄력 있는 식감을 즐기는 한국인들의 성향을 고려한 것. 그 밖에도 티라미수를 덮는 코코아 파우더 하나도 프랑스의 대표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인 발로나 제품을 사용하며 커피는 에스프레소의 나라 이탈리아의 ‘반케리(Vancheri)’의 원두를 공수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티라미수 한 조각의 깊은 여운은 오롯이 먹는 이들의 즐거움으로 남겨 두었다.

‘오리지널 티라미수’ 외에도 색다른 플레이버를 경험하고 싶다면 풍성한 견과의 향이 크리미하게 녹아있는 ‘피스타치오 티라미수’를 빼놓을 수 없다.
자연스레 은은한 초록빛 디저트를 떠올리게 하는 피스타치오 역시 이탈리아 디저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재료인 만큼 현지의 맛과 감성을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피스타치오 원물 역시 이탈리아산을 고집한다. 또한 과일 티라미수는 ‘계절’을 이야기 하는 메뉴다.
봄의 딸기와 여름의 복숭아, 가을의 무화과, 겨울의 한라봉까지 탐스러운 과일이 듬뿍 얹어진 한 조각의 행복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4계절의 변화가 퍽 감사해진다.

달콤한 한 입의 즐거움이 가진 힘은 의외로 크고 강력하다. 지난 2월 오픈한 마담티라미수 광화문 디타워점은 테이크 아웃 전문점이다.
주문 즉시 토핑을 올려 제조하여 신선함을 더했으며 특히 포장에 심혈을 기울인 이유는 고객들로 하여금 선물 상자를 받는 기분을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
오늘은 장기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 속에서 조금은 지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분 전환의 ‘티라미수’를 전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서울 마포구 양화로3길 55
메뉴 오리지널 티라미수 1만2천5백원, 피스타치오 티라미수 1만2천5백원
영업시간 (매일)09:00-23:00
전화 02-332-7358
뽀르누서울(Forno Seoul)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주택가 골목 속에 소담하게 자리한 이탈리안 카페.
파스타, 샌드위치 등 가벼운 식사 종류와 손수 만든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으며 메뉴의 구성은 매일 바뀐다.
그중 원통 모양으로 튀긴 과자 속에 크림치즈, 견과류, 귤 등을 채운 시칠리아 지방의 디저트인 카놀리(Cannoli)와 이탈리안 전통 쿠키인 파치디다마(Baci di Dama) 등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이탈리안 전통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매일 변경되는 영업시간과 메뉴는 인스타그램(@forno_seoul)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91나길 46 1층
카놀리 6천원, 바치디다마 4천5백원
영업시간 유동적
010-8536-5021
젠제로(ZENZERO)


삼성동에 자리한 젤라또 전문점. 이탈리아 볼로냐의 젤라또 학교를 거친 부부가 운영 중이다. 상호인 젠제로(ZENZERO)는 이탈리아어로 ‘생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차가운 젤라또 속에 담긴 온기를 표현한다.
이곳의 젤라또는 제철 식재료를 폭넓게 사용하여 원재료의 개성과 맛을 조화롭게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며 덕분에 시즌에 따라 새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대부분의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여 수량이 한정적이며 여러 가지 맛으로 구성하여 보랭 포장한 선물 세트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 강남구 선릉로126길 14 예우빌딩 1층
젤라또(1인) 5천원, 밤꿀과고르곤졸라(1인) 6천원
(매일) 12:00-22:00
02-543-1261
르돌치1946(상수점)

이탈리아의 70년 전통의 빈디 디저트(Bindi dessert)의 디저트를 직접 보고 골라 먹을 수 있는 쇼룸이자 카페. 이탈리아 전통의 방식으로 제작된 디저트를 현지로부터 공수하여 선보인다.
특히 상수점은 전면 통창을 통해 서강대교와 한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뷰(View) 맛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해질녘에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겹겹이 쌓인 바삭한 페이스트리 속에 바닐라 향 가득한 커스터드 크림이 샌딩 되어 있는 이탈리아의 대표적 디저트 케이크인 ‘밀레폴리에(Millefoglie)’가 인기다.
서울 마포구 토정로 128 서강8경 빌딩 7층
메뉴 밀레폴리에 1만3천원, 티라미수 사보이 1만3천원
(매일) 11:00-23:00
02-335-0055

한줄 답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