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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맛있어서 가는 채식 식당

2019.10.06 | 조회 : 2,444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맛있어서 가는 채식 식당

 

 

 

지속 가능성, 친환경, 비 유전자 변형 식품, 유기농 등 식품 분야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보거나 들어보았을 단어들이다.

채식 인구 증가라는 현상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는 단순히 동물 복지를 위한 선택만이 아닌 식품 섭취에 있어서의 안전, 소화에 관련된 웰빙, 환경에 대한 윤리적 인식, 고령화 등 다양한 현시대 난제의 돌파구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한다.

인류가 진화하듯 인류의 삶을 유지해온 `식사’도 끼니와 미각의 즐거움이라는 본능적 역할에서 더욱 다양한 가치를 고려하는 행위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기존의 채식이 갖고 있던 편견을 걷어내고 맛으로 이름난 채식 레스토랑을 방문해 보자.
 

 

어라운드그린

채식주의도 섭취하는 음식의 범위에 따라 여러 단계로 분류된다. 그중 엄격하게 모든 육류와 해산물,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채식을 실천하는 단계를 `비건(Vegan)’이라 한다.

한국 채식 연합에 따르면 채식 인구는 약 100~150만 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1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철저하게 채식을 지키지 않더라도 일반식과 채식을 병행하거나 선호하는 인구까지 포함한다면 시장의 폭은 더욱 넓어진다.

시장이 커지는 만큼 채식을 선보이는 음식점도 많아졌다. 모든 메뉴를 채식 메뉴로 선보이는 곳은 물론이며 일반 음식을 판매하는 곳에서도 채식 메뉴를 옵션으로 추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보다 채식이 더욱 일반적인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일수록 채식 메뉴의 도입에 더욱 적극적이다.

홍대 상권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여유로움과 아기자기한 감성으로 젊은 여성들과 여행자들에게도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망원동에도 다양한 채식 레스토랑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이곳을 대표하는 트렌디한 채식 음식점 중 언제나 1순위로 거론되는 곳이 있다.

 

 

초록색 줄무늬 차양에 감성 돋는 나무 문을 발견했다면 `어라운드 그린’을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별다른 간판이 없기 때문에 초행이라면 미리 검색해서 위치를 파악하고 이러한 특징을 머릿속에 담아두고 찾아와야 한다.

 

 

 

우유, 버터, 달걀까지 제한된 건강한 비건 식사 메뉴와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의 김혜선 대표는 캐나다에서 공장식 사육 환경 등을 접하며 동물 복지와 환경을 위한 윤리적 선택을 실천하고자 마음먹게 되었다.

또한 그녀 역시 자연스럽게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김대표가 선보이는 비건 음식은 기본적으로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도 거리낌 없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표방한다.

채식주의자들은 물론 채식을 선호하거나 시작하려는 이들이 더욱 즐겁게 비건 식단을 영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채식을 하지 않는 이들의 흔한 `채식=풀떼기’라는 편견도 바뀌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

 


 

든든하게 밥 심을 채울 수 있는 메뉴로는 `가지 덮밥’이 제격이다.

먹음직스럽게 구워낸 가지와 볶은 두부, 버섯을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든 된장 소스와 현미밥을 곁들여 낸다.

알맞게 구워진 부드러운 가지와 마지막 터치로 얹어진 아삭한 양배추, 현미밥 특유의 질감이 더해지면서 편안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식감이 어우러진다.

또한 달달하면서도 구수한 된장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상큼한 샐러드가 함께 제공되어 상큼함을 더한다.

 


 

채식 비기너나 넌(Non)비건에게도 극찬을 받는 시그니처 메뉴인 `버섯피자’는 반드시 맛보길 권한다. 바삭하고 고소한 쌀가루 도우에 토마토 페스토, 세 가지 버섯, 그린 빈, 구운 연근과 묵직한 식감을 더하는 두부, 거기에 구운 연근과 캐슈넛으로 만든 비건 치즈까지 각각 따로 먹어도 맛있는 재료들이 피자 위에서 다 함께 모여 파티를 벌인다. 

 

 

김대표는 고객에게 선보이는 음식에 있어 “채식이기 때문에 감수하는 것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그저 건강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서 향유되길 바라는 마음을 음식 속에 담아낸 어라운드 그린에서 몸과 마음을 모두 보듬는 한 끼를 경험해 보자.

 

 

위치 망원역 2번출구에서 망원파출소 방향 650M 직진 후 우측 50M

메뉴 가지덮밥 1만 3000원, 버섯피자 2만 1000원

영업시간 (점심)12:00-15:00 (저녁)17:00-21:00 (일, 홀수 월요일 휴무)

전화 02-6080-9797

 

 

 

소이로움

경복궁 인근에 위치한 비건 카페. 친환경, 공정무역, 사회적 기업의 먹거리와 함께 하는 채식을 모토로 다양한 비건 음식을 선보인다.

서리태와 곡물로 매장에서 직접 만든 패티, 비건 치즈가   들어간 `콩 곡물 패티 버거’는 콩의 재미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현미밥과 구움 채소, 샐러드와 햄버그스테이크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치즈 함박플레이트’, `야채수프커리’도 인기다.

밥과 정갈한 채식 찬(饌)을 반상 형태로 제공하는 `소이로움 한상’ 메뉴도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주변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다.

식사 메뉴 외에도 소이라떼, 두유 요거트 등 간단한 카페 메뉴도 즐길 수 있다. 

 

 


서울 종로구 누하동 58-11 1층

메뉴 곡물패티버거 1만 2000원, 치즈 함박플레이트 1만 3000원

(화-토)12:00-21:00 (평일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일)12:00-19:30 (월 휴무) 

02-586-8088

 

 

 

베제투스

해방촌에 자리한 채식 레스토랑. 맛에 집중한 채식을 모토로 한 음식을 선보이며 유기농 번, 잡곡 패티, 고수 소스가 어우러진 `베제투스 버거’가 대표 메뉴다.

채식이 발달한 유럽과 베트남의 음식에서 영향을 받은 요소들을 메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버거 외에도 파스타, 피자, 라자냐 등 채식을 하지 않는 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캐주얼한 메뉴가 많아 선택에 어려움이 없다.

또한 이곳의 음식을 양껏 먹고도 속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하고 나면 대부분 재방문하게 된다고.

견과류나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위한 글루텐 프리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자.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22-12

베제투스버거 1만 3000원, 라자냐 1만 7000원

(화) 17:00-21:30 (수-일)12:00-21:30:00 (평일브레이크타임, 월 휴무)

070-8824-5959

 

 

 

 

발우공양

대한 불교 조계종 산하 불교문화 사업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 레스토랑.

사찰에서 전해 내려온 전통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사찰음식의 원형을 계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법으로 담근 재래식 장을 활용하며 사찰 만두, 강정 등 다양한 우리의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사찰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이나 외국인들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사찰음식의 고정 관념을 깨고 새로운 맛에 눈뜨게 한다.

메뉴는 코스로 진행되며 정통 한식을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다. 2019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서 1스타를 획득했다.

 

 


서울 종로구 견지동 71

선식 3만원, 마음식 6만 5000원

(점심) 11:30-15:00 (저녁)18:00-21:30 (일 휴무)

02-733-2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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