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R
지리산 자락의 맛을 따라서 남원&함양 체험 음식 관광
2019.08.23 | 조회 : 2,817 | 댓글 : 1 | 추천 : 0
지리산 자락의 맛을 따라서
남원&함양 체험 음식 관광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경남 함양, 하동, 산청 그리고 전남 구례 전북의 남원, 인접한 장수까지 6개의 고을의 중심에 뿌리내려 있는 민족의 명산 지리산은 영〮호남의 지붕으로서 삶의 터전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중 천혜의 자연으로부터 나온 산물로 지은 자연의 밥상이 있는 곳, 우리 역사에 기록된 널리 이름을 떨친 선비들의 고장, 그리고 우리 식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큰 의미를 지닌 고장 남원과 함양으로 떠나보았다.

㈜다이어리알은 2019년 8월 18일, 여름이 무르익은 시기에 지리산 자락의 남원과 함양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현장 체험 학습을 진행하였다.
이번 체험 학습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한식 교육 공급자 분들로 구성 된 한식 전문 교강사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체험 학습을 통해 남원과 함양의 제철 음식과 향토 식문화를 경험하고 앞으로 우리의 한식 교육에 접목할 수 있도록 의미 있고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채워졌다.

1)제철 음식 학교_지리산의 “맛있는 부엌”
남원에서는 우리 음식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활동을 해왔으며 전통 장의 달인이라 불리우는 고은정 요리 연구가가 우리 맛의 기본인 전통 발효 장과 우리 식재료를 연구하며 제철 산물로 차리는 밥상을 교육하고 나누는 공간인 제철음식학교를 방문하여 장과 김치, 그리고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연으로부터 얻은 우리의 식재료의 활용과 조리 시연, 실습 교육 진행하였다.

녹두밥, 조선 호박 된장 찌개, 애호박 나물, 오징어 돼지 불고기, 뚝딱 고추장, 풋사과 연근 김치 총 6가지 요리 시연과 레시피 전수, 4가지 음식 조리 실습, 시식이 진행되었다.

이날은 특별히 지리산에 터를 잡고 최상의 어란을 만들어 내는 어란의 장인 양재중 선생님의 강의와 시식 자리가 마련되었다.
일식 분야의 대가이기도한 양재중 선생님은 그동안 쌓아온 식(食)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지리산의 귀한 재료들을 엄선 하여 최상의 먹거리를 내보이기 위해 끝없이 연구 개발하고 있다.

맛있는 부엌이 마주한 천년 고찰 실상사 앞에 흐드러진 연꽃이 가장 짙은 초록빛을 띄는 계절과 어울리는 연꽃차도 함께 즐기며 남원 제철 음식 학교에서의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어떤 조리법과 재료에 있어 사로잡혀 있던 한식의 틀에서 벗어나 우리 땅과 자연에서 나는 제철 음식으로 동네 어르신이 오래 만들어 왔고 먹어왔으며 지금의 우리가 만들고 소박하고 단순하지만 그 속에 온기와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지리산의 밥상을 통해 한식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교강사들의 시야를 보다 넓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2)함양 개평 한옥마을 체험
다음으로 방문한 고장인 함양은 유서깊은 양반의 고장으로도 불리며 오랜 고택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의미가 깊은 한옥 마을이다.

먼저 이 곳의 종갓집에서 전해 내려오는 방식으로 만드는 김부각 체험 학습을 개평마을 마을회관에서 진행하였다.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등 천연 재료 육수를 활용한 찹쌀풀을 만들어 내는 개평마을 고유의 비법을 전수, 일구고 튀기는 전 과정을 체험하였으며 최근 여러 이슈로 각광 받고 있는 전통 스낵인 김부각을 우리 고유의 방식으로 만드는 법을 오랜 세월 동안 일구어온 개평 마을 터주대감들로부터 전수 받고 음식과 고장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의미를 되새겼다.

다음으로는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솔송주 문화관과 일두 고택을 거닐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성리학사에서 5현으로 인정받고 있는 조선의 대학자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 방문은 전문 해설사의 동행하에 진행되었으며 기둥에서부터 마당의 돌과 나무까지 허투루 자리하는 것이 없는 옛 선조들의 지혜와 대학자의 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정여창 선생의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500년 전통의 가양주이자 함양을 대표하는 전통주를 복원한 솔송주를 체험할 수 있는 솔송주 문화관을 탐방했다.

3)종가음식 체험, 고택향기
마지막 코스로 하동 정씨 일두 정여창 종가의 막내딸이자 종가 음식의 계승자인 정현영 대표가 종가 음식과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관광 상품화하여 선보이는 종가 음식 체험을 할 수 있는 한식당 고택향기를 찾았다.
이날은 석이 버섯 고명과 해산물 탕국을 곁들인 종가 비빔밥을 시식하고 하동의 종가 음식과 특유의 식재료, 조리법과 스토리 경험했다.
단 하루였지만 남원과 함양의 의미있는 장소와 식문화를 체험하며 음식 문화 계승의 의미가 있는 배움의 공간, 향토 음식점과 지역 대표 관광지, 지역 대표 먹거리 테마 공간을 탐방, 체험함으로써 우수한 한식 문화의 교육과 발전을 담당할 교강사 분들과 함께한 현장 학습이 마무리 되었다.

한줄 답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