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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송리단길 맛집
2019.07.28 | 조회 : 2,779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송리단길 맛집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 일대는 도심공원, 호텔, 유원지와 복합 쇼핑몰로 인한 관광객 유동인구와 대단지 아파트 단지, 대형 오피스 상권이 맞물린 초대형 상권이지만 미식에 관련한 특색은 크게 존재하지 않았던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의 조망 등을 즐기려는 젊은 연령대의 유동인구가 유입되면서 지하철 석촌역과 송파나루역을 양 옆으로 두고 석촌호수 동호를 마주한 지역 일대가 달라졌다.
오래된 주택가이던 골목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타 지역의 골목 상권처럼 특색을 갖춘 카페와 음식점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며 주택을 개조한 개성 있는 매장들이 자리 잡기 시작하더니 `송리단길’이라는 별칭도 얻어 서울의 새로운 맛길로 부상중이다.
진지아

`송리단길’은 과거 오랜 주택가와 지역 주민들의 생활 밀착형 상점, 소규모 사무실 등이 어우러진 조용한 동네였으나 이제 골목길을 걷다 보면 건물들 사이사이 누가 봐도 외부에서 일부러 찾아온 듯한 젊은 연령대의 무리가 삼삼오오 줄을 선 풍경을 목격할 수 있다.
또한 이 곳의 맛집 들은 기존의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매장들이 많아 다른 주거 건물 사이에 숨은 그림 찾기처럼 자리하여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중식당 `진지아’도 과거 누군가의 보금자리였을 2층 벽돌집을 개조하여 들어서는 입구부터 편안하고 친근한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진지아’라는 상호는 최형진 오너 셰프의 이름을 딴 `형진이네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이름과 공간의 분위기가 퍽 잘어우러진다.
진지아의 주방을 책임지는 최형진 셰프는 사단법인 한국중찬 문화교류 협회 부회장이자 싱가폴 세계 중화요리대회에서 2회에 걸쳐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내 중식의 발전과 트렌드를 선도하며 다양한 요리 전문 방송에서 셰프테이너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차세대 중식 리더로 통하며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의 수제자로도 알려져 있다.

최형진 셰프는 진지아에서 국내에서 오랜시간 중식을 선보여온 대가들이 닦아온 한국식 중식과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본토 중식의 스타일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일으키는 요리를 선보이며 전에 없는 새로운 중식 트렌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과거 기름지고, 거칠다는 중식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고 섬세한, 하지만 중식의 기본을 지키는 요리로 여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중식을 표방한다.

진지아의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는 메뉴는 단연 `마라 곱창 전골’이다. 최근의 외식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인 곱창과 마라가 만나 셰프의 아이디어와 손맛이 더해진, `최형진 식’ 중식이란 이런것이다를 가장 잘 나타내는 메뉴이기도 하다.
범 아시아권 열풍의 주역이기도 한 마라의 얼얼하지만 중독성 강한 맛은 살리되 얼큰함을 즐기는 한국적인 정서를 고려하여 청양고추의 풍미를 더하니 끊임없이 국물을 떠먹는 숟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게 만든다.
다양한 재료를 넣어 끓여먹는 전골 메뉴인 만큼 냄비 속도 풍성하다. 싱싱한 해산물과 10가지 이상의 채소, 피쉬볼, 건두부와 튀긴두부 그리고 중국 당면까지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가 주연급이다.
하지만 역시 화룡점정은 전골 위에 푸짐하게 얹어진 곱창이다. 썰지 않은 통 곱창을 정성스레 졸여낸 후 직화로 재차 구워내 곱창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일품 요리가 된다. 하지만 이 맛난 곱창을 국물에 담근다고 아까워할 필요는 없다. 곱창에 다채로운 재료의 맛이 우러난 마라전골 육수가 스며들면 더할 나위 없는 꿀조합이 완성되기 때문.

마라의 매운맛을 달래줄 메뉴로는 `망고 크림 새우’가 제격이다.
바삭하게 튀겨 낸 새우에 생크림과 망고과육으로 만든 고소하고 달콤한 크림소스를 입혀 싱싱한 생 망고를 올려 낸 메뉴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마라 전골을 주문하는 고객들이라면 세트처럼 함께 주문하는 인기 메뉴라고.
그 외에도 모임과 행사 메뉴로 제격인 한 상 메뉴와 계절 메뉴로 제공되는 삼계 짬뽕, 마라 비빔국수 등 중국, 한국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중식으로 무더운 여름, 맛과 여름 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진지아로 얼른 여름 맛캉스를 떠나보자.
위치 8,9호선 석촌역 2번출구 백제고분로41길 12-9 1,2층
메뉴 마라곱창전골(중) 3만 4000원, 망고크림새우(4개) 1만 6000원
영업시간 (점심) 11:30-15:00 (저녁)17:30-22:00 (월 휴무)
전화 02-418-5354
미엔아이

대만식 우육면을 전문으로 선보이는 곳. 각종 향신료를 넣고 오래 끓인 육수에 쫄깃한 면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향과 중독적인 맛을 자랑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대만식 면 요리와 볶음밥인 ‘마약 차오판’, 일명 콩가루 탕수육이라 불리는 ‘미엔아이 꿔바’ 등이 인기다.
간단한 식사에서부터 술안주까지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메뉴 덕분에 밤낮 없이 대기 고객으로 붐빈다.
서울 송파구 송파동 55
대만우육미엔 8500원, 마약차오판 8500원
(점심)11:30-14:30 (저녁)17:30-21:00 (월 휴무)
02-422-0652
가배도

레트로한 일본풍 인테리어로 SNS에서 인증샷 성지로 유명한 디저트 카페. ‘가배도’라는 이름도 커피가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 불리던 가배에서 따왔다.
목조 바닥과 가구, 대나무 장식과 격자문 틈으로 비치는 햇살과 그림자가 젠 스타일 분위기를 완성한다. 분위기와 잘 어우러 지는 말차 라떼, 전통 차(茶) 사쿠란보와 일본풍 식기에 담겨 나오는 디저트까지 맛보면 단숨에 교토의 어느 찻집에 와 있는 듯하다.
서울 송파구 송파동 49-5 2층 201호
플랫화이트 5000원, 말차 6500원
(월-목)12:00-21:00 (금-일)12:00-22:00
02-423-4542
만푸쿠

교감을 중시하는 정갈한 일본 가정식 전문점. 한정된 수량만을 선보이는 연어 뱃살 덮밥은 웬만한 노력 없이는 영접하기 어렵다.
카츠, 튀김류, 장어덮밥, 연어덮밥 등 일본 가정식 전문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양이 강점이다.
방문한 고객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것은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와 넉넉한 인심이다. 유난한 대기 전쟁을 이겨내야 하지만 이러한 친절과 음식에 위로를 받기에 기꺼이 감수한다.
서울 송파구 송파동 52-1
사케동 1만 3000원, 연어머리 소금구이 정식 1만 4000원
(점심) 11:30-14:30 (저녁) 17:30-21:30 (월 휴무)
02-424-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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