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매거진R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까다로운 미식가 사로잡은 광화문 맛집

2019.06.17 | 조회 : 4,416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까다로운 미식가 사로잡은 광화문 맛집

 

 

서울의 상징과도 같은 역사 유적지이자 대표적인 오피스 상권인 광화문은 시내에서 가장 유동 인구와 관광객이 많은 지역 중 하나다.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 밀집된 지역인 만큼 이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상권이 발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역과 빌딩, 나아가 인근 종로 지역 일대를 잇는 지하보도의 개설 계획이 현재 진행형으로, 향후 도쿄의 경제 1번지인 마루노우치 일대와 같이 거대한 지하 빌딩 네트워크가 생겨날 전망이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간직한 광화문 거리에서 까다로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이름난 공간을 탐방해 보자.
 

 

 

소년서커스

광화문 디타워는 인근 대형 빌딩 내(內) 셀렉트 다이닝 중 가장 트렌디한 미식 공간들이 밀집된 외식 격전지이다.

외부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기에 가장 효과적인 요소인 맛집의 유치는 빌딩 전체의 취향과 이미지를 대중에게 인식시키는 지표가 되기에 매우 신중한 입점 브랜드 선정 과정을 거친다. 

 

 

디타워 4층에 자리한 `소년 서커스’는 소년의 순수한 감성을 간직한 셰프가 선보이는 재기 발랄한 공간이다. 하나의 음식을 접시에 내기까지의 과정이 마치 서커스와 비슷하다는 데서 영감을 얻기도 했지만 단순히 `서커스의 즐거움이 좋아서’라고 말하는 셰프의 소년시절 로망을 실현시켜준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을 이끄는 서커스 단장 채낙영 오너 셰프는 소주와 파스타를 함께 즐기는 이색 포장마차로 시작하여 `소년 상회’를 성공 시키고 현재 `소년 서커스’에 이르기까지 뚝심 있게 자신만의 철학을 반영한 요리와 다이닝 브랜드를 일구어 낸 장본인이다.

 

 

상호에 `서커스’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이 공간을 기획할 때부터 맛있는 음식과 서비스는 기본으로 가져가되 식사를 하는 모든 시간과 과정이 마치 하나의 공연을 관람하는 듯 더욱 즐겁고 오락적인 요소를 갖출 수 있도록 철저히 기획되었다.

인테리어도 서커스를 콘셉트로 했다. 알록달록한 소품과 서커스 천막에서 영감을 받은 색채와 패턴을 활용하여 공간마다 색다른 즐거움을 주며 매장 전체가 포토 스폿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널찍한 오픈 주방은 셰프들의 역동적인 쿠킹 쇼가 펼쳐지는 무대가 된다.

덕분에 매장 정중앙의 주방을 둘러싼 바 좌석은 함께 방문한 이들과의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는 로열석으로 불린다. 

 

 

즐거운 볼거리와 콘셉트에 치중하여 음식에 소홀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는 접어둬도 좋다. 오너 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고객의 피드백은 물론 트렌드와 맛이 오른 제철 식재료를 시즌에 따라 메뉴에 빠르게 반영한다.

기본적으로 양식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오리엔탈적 터치를 조화롭게 풀어내었으며 스토리텔링에 있어서도 소년 서커스의 본질인 즐거움을 놓치지 않았다.

 

 

대표 메뉴인 `블랙 스테이크’는 비주얼부터 범상치 않다. 육즙을 머금고 붉은 속살을 드러낸 스테이크를 감싼 새카만 재료의 정체는 바로 오징어 먹물을 입힌 빵가루로 스테이크의 육즙은 보존하되 고소한 풍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엄선된 살치살을 활용한 이 스테이크와 함께 제공되는 가니쉬로는 매쉬 포테이토와 미니당근, 그린빈, 꽈리고추에 복분자를 이용한 소스가 곁들여진다. 그리고 한련화, 보리지 등의 알록달록한 꽃잎이 바위 사이에 피어난 꽃처럼 접시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트러플 크림 파스타’는 3가지 버섯과 트러플 페이스트, 트러플 오일 등 진한 버섯의 풍미와 크림소스를 조화시킨 메뉴다. 파스타 위를 뒤덮은 얇게 저민 양송이버섯은 부드러운 파스타에 다양한 식감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며 그 외의 재료들도 하나하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다.

셰프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350g 넉넉한 크기의 `킹 이베리코 스테이크’는 치미추리, 허브 오일 등 매콤하고 풍성한 향미의 소스와 사과 퓌레를 곁들여 제공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메뉴다.

 

하절기에는 광화문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석이 오픈되며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작은 축제도 진행될 예정으로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 필요한 이들이라면 소년 서커스의 맛있는 공연장으로 하루빨리 방문해 보자.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길 17 디타워 4층

메뉴 트러플크림파스터 2만 3000원, 블랙비프스테이크 5만 2000원

영업시간 (매일)11:30-22:00 (일)11:30-21:30 (브레이크타임)15:30-17:30 

전화 02-2251-8401

 

 

 

루뽀(Lupo)

세종문화회관 뒤편의 가스트로 펍. ‘늑대’를 뜻하는 루뽀는 나호림 디렉터와 주방을 책임지는 조계형 헤드 셰프가 합심해 만들어 낸 공간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부담 없이 와인과 요리들을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며 벨기에에서 분자요리를 익혔던 경험을 살려 세련되고 섬세하면서도 와일드한 플레이팅을 보여준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메뉴의 시각·미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5길 31

더램(1.2kg) 6만 7000원, 깻잎페스토치킨파스타 2만원

(매일) 11:30-01:00 (일)11:30-23: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02-6262-0880

 

 

 

아키라백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 새롭게 오픈 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도사(DOSA)’ 백승욱 셰프의 모던 일식 레스토랑.

 

전 세계 각지에 매장을 두고 있는 아키라 백의 첫 번째 한국 진출이기도 하다. 메뉴는 한식을 가미한 모던 일식 요리들을 주축으로 선보이며 셰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이 돋보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드레 푸(André Fu)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았으며 3층 높이의 높은 층고에 세련되고 정교한 공간의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7 포시즌스호텔 12층

참치피자 2만 2000원, AB한우타코 2만 1000원

(점심) 11:30-14:30 (저녁)17:30-21:30

02-6388-5500

 

 

 

 

광화문국밥

국밥과 평양냉면을 주력으로 하는 밥집으로 ‘글 쓰는 요리사’ 박찬일 셰프가 만들어 낸 공간이다.

박 셰프 방식으로 새롭게 해석한 돼지국밥은 버크셔 품종의 흑돼지 살코기로만 맛을 낸다. 부추와 대파가 듬뿍 올라가 있어 흔히 보는 돼지국밥과 차별화된 비주얼을 뽐내며 맛은 깔끔하고 담백하다.

묵직하지 않고 가벼운 스타일이지만 흑돼지 전지와 후지살이 푸짐하게 들어 있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 21길 53

돼지국밥 8500원, 평양냉면 1만원

(런치)11:30-14:30 (디너)17:30-22:00 (일 휴무)

02-738-5688

 

 

한줄 답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