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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여름 나라의 이국적 향미

2019.06.08 | 조회 : 2,277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여름 나라의 이국적 향미

 

 

봄의 정취를 충분히 만끽하기도 전에 여름이 조금은 성급하게 찾아온 느낌이다. 따뜻한 햇살에 옷차림이 가벼워지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휴가 계획에 돌입하게 된다.

 

이 시즌이 되면 외식 메뉴 선택도 달라진다. 여름 메뉴를 개시했다는 식당들의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면 열대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기꺼이 즐겼던 식욕을 돋우는 이국적 향미의 여름 나라 음식들이 절로 생각나기 마련.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멀지 않은 곳에서 제대로 된 현지의 맛을 선보이며 태국으로의 이른 휴가를 허락하는 공간들이 우리 곁에 자리하여 초여름의 들뜬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롱침

트렌드세터들과 디자인, 예술계 인사들이 극찬한 서교동 인근의 부티크 호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RYSE Autograph Collection)’(이하 라이즈호텔)은 투숙객이 머무르는 숙박 공간일 뿐만 아니라 갤러리, 편집숍과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라운지, 오픈 된 코워킹 공간 등 젊음과 문화, 예술의 중심지인 홍대 감성을 살린 복합 문화 공간이다.

 

덕분에 이곳에 자리한 식음 공간도 사뭇 특별하다. 샌프란시스코의 힙한 베이커리 브랜드 `타르틴(Tartine)’ 커피 바와 토스트 바, 루프탑 바 `사이드 노트 클럽(Side note club)’도 매우 흥미로운 공간이지만 많은 방문객들에게 예술적인 영감을 주는 장소로 통하는 라이즈 호텔을 미식의 성지로도 이름나게 한 곳은 호텔 4층에 자리한 태국 음식점 `롱침(Long Chim)’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든지 편하게 와서 맛 보라’는 의미의 태국어인 롱침은 미슐랭 스타 셰프로 알려진 태국 레스토랑 ‘남(Nahm)’의 데이비드 톰슨(David Thompson)이 해외 각지의 명소에서 선보여온 레스토랑으로 그 다섯 번째 매장이자 국내 최초로 홍대 라이즈 호텔에 문을 열었다.

 

호텔 특유의 예술적이고 모던한 감성에 태국의 이국적이고 경쾌한 색채를 덧칠한 인테리어로 공간 자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태국의 향신료로 맛을 낸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롱침 바부터 독특하게 꾸며진 공간 하나하나가 마치 설치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마저 들도록 한다. 특히 알렉스 페이스의 작품이 걸린 프라이빗 룸은 포토 스팟으로도 이름나있다.

 

탁 트인 오픈 키친은 손님들이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함이 아닌 기대감으로 채우기에 충분하리 만치 셰프들의 분주하고 역동적인 쇼가 펼쳐진다.

 

이곳의 메뉴는 데이비드 셰프가 처음 롱침을 만들 때 중시했던 태국 현지의 진실한 요리라는 콘셉트를 국내 사정에 맞게 변경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제대로 선보이기 위하여 모든 식재료를 태국에서 공수하는 정성을 쏟는다.

 

세계 어느 곳에 있어도 `롱침의 맛은 이것이다’라는 쉐프의 확신이 담긴 이곳의 음식은 그만큼 매우 태국스럽고 그래서 매우 롱침스럽다.

 


 

대표 메뉴인 `그린 파파야 샐러드’는 `쏨땀’으로 잘 알려진 태국식 샐러드로 그린 파파야를 주 재료로 하며 타이 고추의 매콤함과 건새우의 감칠맛, 신선한 생 라임 주스와 팜 슈거, 피쉬 소스 등의 재료를 결합하여 태국을 대표하는 맛인 시고, 맵고, 달콤한 모든 풍미를 낸다.

 

또한 더운 계절 입맛을 돋우기에도 제격이다.

 


 

`핫앤사워스프’는 태국식 향신료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메뉴로 익히 알려진 `똠얌꿍’과 비슷하지만 더욱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톰얌 탈레 캄인’을 롱침만의 레시피로 풀어 낸 메뉴라 하겠다.

 

조금은 강렬한 향신료의 향 덕분에 개인의 호불호가 강한 편이지만 그만큼 마니아층도 두텁다.

 

마치 한국의 신선로를 연상시키는 팟(Pot)에 닭 육수, 방울토마토, 샬롯, 튀긴 마늘, 테메릭 파우더 (Tumeric powder) 등을 주요 베이스로 하여 국물 맛을 냈으며 태국 현지로부터 공수한 각종 허브와 새우, 조개,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을 듬뿍 넣어 익혀낸다.

 

단지 맵고 신맛의 수프가 아닌 다양한 향신료의 향에 얼큰하게 우러난 바다의 맛이 결합되어 자꾸만 국물을 떠먹게 되는 중독성 강한 메뉴다.

 

 


 

그 외에도 매일 아침 직접 짠 코코넛 크림을 사용한 `그린 치킨 커리’와 새롭게 선보이는 태국식 족발인 `오소부코’는 부드러운 식감과 그릴의 불향이 가미된 메뉴로 태국 음식에 익숙지 않은 한국인들의 입맛마저 제대로 저격한다.

 

세계적인 셰프의 오리지널 레시피로 선보이는 태국 현지의 맛과 트렌디한 감성,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롱침에서 즐기는 이국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이른 여름을 맛있게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서울 마포구 양화로 130 라이즈 호텔 4층

메뉴 그린 파파야 샐러드 2만 8000원, 핫앤사워스프 2만 9000원

영업시간 (점심)12:00-14:30 (저녁)18:00-22:00

전화 02-330-7800

 

 

 

 

툭툭누들타이

툭툭누들타이는 가장 ‘태국스럽다’라 평가될 만큼 다채로운 식재료를 활용한 여름의 나라 태국의 참 맛을 보여주고 있다.

 

메뉴는 샐러드부터 커리, 누들, 라이스 등 각기 다른 카테고리로 다양하게 선보이며 시즌에 따라 리스트를 재정비하지만 스테디셀러 메뉴들은 언제든지 맛볼 수 있으며 덕분에 넓은 고객 층을 자랑한다.

 

태국 현지의 식재료로 맛을 낸 시큼하고도 달콤한 중독성 강한 요리와 더불어 한 번쯤 태국 여행에서 만나보았던 반가운 라벨의 맥주들을 위주로 주류 리스트를 구비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3-15 1층

똠얌꿍 1만 6000원, 쏨땀 1만 3000원

(점심) 11:30-15:30 (저녁) 17:00-22:00 (주말)11:30-22:00

070-4407-5130

 

 

 

 

리라와디타이쿠진

후암 삼거리 사잇길에 위치한 이곳은 기존의 태국 음식점에서 선보였던 뻔한 태국 요리가 아닌 제대로 된 로컬의 맛을 표방하는 프리미엄 타이 다이닝이다.

 

대표 메뉴인 태국식 족발 요리 `카무’는 뼈와 함께 통으로 썰어 낸 두툼한 돼지 앞 다리를 태국에서 공수한 재료를 넣은 특제 소스로 푹 삶아내 특유의 풍미가 가득하며 껍질은 쫀득하고 살코기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태국의 국민 맥주 창(CHANG) 생맥주와 새우 살을 다져 크로켓처럼 튀겨 낸 `텃만쿵’ 을 한 입 베어 물면 푸껫 휴양지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이 부럽지 않다.   

 

 

서울 서울 용산구 동자동 35-141

텃만꿍(2pcs) 7천원, 카무쏨땀 S 2만 7000원

(점심) 11:00-15:00 (저녁)17:00-22:00 (첫째, 마지막 주 토요일, 매주 일요일 휴무)

02-318-4718

 

 

 

 

쿤쏨차이

국내 요식업계에 ‘타이’라는 말이 생소했던 시절부터 오랫동안 태국 요리에 집중해온 김남성 셰프는 흔한 체인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요리가 아닌, 그만의 태국 요리를 선보이고자 하는 마음에 이 공간을 열었다.

 

`쏨차이태국국밥’은 김남성 셰프가 가장 주력해서 내는 메뉴다. 태국 국밥은 내장을 넣은 탕반 스타일로 나오는데 한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갈비와 사태 등을 넣고 국물을 우려낸다.

 

술 한 잔과 곁들일 수 있는 메뉴를 찾는 이에게는 ‘싸이우아’를 추천하며 조금 더 태국 로컬스러운 요리들을 다양하게 맛보고 싶다면 코스도 있으니 고려해 볼만하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98-7 1층

쏨차이 소고기 국밥 9천원, 셰프 초이스 5만 5000원

(런치)11:30-15:00 (디너)17:00-22:00

02-596-6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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