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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스튜 맛집

2019.05.26 | 조회 : 2,489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스튜 맛집

 

 

 

다양한 재료를 푹 끓여 우러난 진한 국물과 부드럽게 해체되는 재료를 숟가락 가득 떠먹는 스튜는 탕반(湯飯)문화가 발달한 우리의 식문화와도 퍽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팔팔 끓는 뚝배기에 공기밥 자박하게 말아 한 그릇을 비워내든 그릇 째 들고 후루룩 마시든 먹는 방법도 가지각색인 국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민족임은 틀림없으나 그 대체재를 찾기엔 너무나 쟁쟁한 국물 요리들이 우리 곁에 있어서였을까 양식에서의 국물에는 조금 소홀했었다.

 

하지만 최근 양식 주방장들이 두 팔 걷고 상급의 식재료로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본격적으로 끓여 낸 깊은 국물 맛을 본 소비자들이 `스튜’에 응답하기 시작했다.   
 

 

 

찰리스튜공장

 

 

오래 된 공장과 정비소를 개조하여 새롭게 자리한 갤러리, 공방, 상점과 특색을 갖춘 카페, 음식점들이 공존하며 꾸준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성수동은 몇 년 새 기존의 회색 빛 풍경에 새로운 문화와 예술의 다채로운 컬러가 덧씌워 지며 현 시점 서울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 유니크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스튜로 `맛있는 트렌드’를 생산 중인 찰리의 스튜 공장을 만날 수 있다. 

 

 

`찰리 스튜 공장’의 공장장인 조민우 셰프는 국내외의 격조 높은 다이닝을 거치며 양식 분야에 있어 오랜 내공을 다져온 17년차 셰프다.

예술적 감각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파인 다이닝에서 주로 활동했던 조셰프는 요리를 하면 할수록 진짜 `좋은 요리’란 무엇일까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됐다.

아무리 좋은 요리라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나 폐쇄적 성향의 공간에서 과연 고객들이 마음 편히 요리를 즐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더욱 많은 이들이 편안하게 방문하고 요리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으로 이어져 지금의 공간을 만들게 되었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정성과 편안함으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집밥’처럼 양식 중에서도 일상속에서 실제로 즐겨먹는 요리를 선보이기 위한 그 첫 번째 매개체를 스튜로 정했다.

 

한 그릇의 스튜는 플레이팅도 다소 러프(Rough)하며 먹기도 간편하지만 조리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그 어떤 요리보다 시간과 손이 많이 가, 이렇게 낮은 생산성을 감수하고 메뉴에 올리기에는 많은 부담이 뒤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운 음식과 미식에의 경험을 중시하는 풍토가 조성되면서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 맛과 향이 결합 된 정성 가득한 스튜 한 그릇에 대한 가치를 알아보는 단골 맛객들이 늘어나며 점차 훌륭한 메인 디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새롭지만 자주 먹고 싶은 편안함을 갖춘 메뉴이기 때문에 경험하면 할수록 스튜의 진가는 빛을 발한다.

 

 

 

이 곳의 대표 메뉴인 `매콤한 헝가리식 비프스튜’는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에서 즐겨 먹는 쇠고기 스튜로 매콤함이 가미되어 익숙한 듯 이국적인 풍미가 한국 사람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한다.

 

자작한 소스는 비프 스톡이 베이스가 되며 다양한 재료와 함께 오래 끓여 내 진한 식재료의 풍미가 고스란히 배어있다.

 

육수를 가득 머금도록 푹 익힌 재료는 빠르게 조리해 영양과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브로콜리, 그린빈 등의 토핑과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식감을 선사한다. 매콤하고 진한 스튜 국물은 신흥 밥도둑 강자이다.

 

`정성이 느껴진다’ 라는 말을 최고의 칭찬으로 생각하는 셰프인 만큼 이 스튜 한 그릇을 내기 까지는 말 그대로 많은 정성을 쏟는다.

 

스튜의 기본이 되는 비스 스톡은 소뼈를 오븐에 굽고 다시 4시간 이상 끓여내는 과정을 반복 해야하며 스튜에 들어갈 고기도 별도로 구워낸 후 3시간 이상 손수 저어 끓이는 수고가 필요하다.

 

재료 준비부터 완성 단계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언제나 새벽 공기를 마시며 귀가하는 것은 셰프의 일상이 되었다.

 

 

 

 

스튜를 주문하면 빵과 밥이 함께 제공되는 점도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다.

함께 제공되는 밥도 일반적인 밥이 아닌 양파와 치킨 스톡, 올리브 오일을 넣어 쪄내듯 만들어 스튜와 함께 먹어도 꼬들한 식감이 유지되도록 하였다.

공정과 재료 하나하나에 심혈을 다하고 타협하지 않기에 그 맛과 정성을 느끼고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기 위해 찾는 단골 고객들이 많다.

 

 

스튜 외에도 감바스, 파스타, 스테이크 등 와인 한잔과 즐기기 좋은 별미들도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코르키지도 병당 1만원으로 저렴하여 와인 애호가들에겐 희소식이다.

 

방문한 고객들에게 있어 단순히 요리를 먹는 공간이 아닌 즐거움과 행복을 얻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셰프의 스튜 냄비는 오늘도 부지런히 끓고 있다. 

 

 

위치 2호선 뚝섬역 7번출구 우측 골목 160M 직진 후 왼쪽으로 10M

메뉴 매콤한 헝가리식 비프스튜 9500원, 프랑스식 비프스튜 9500원

영업시간 (런치)11:30-14:30 (디너)17:30-22:00 (주말)11:30-22:00 (일 휴무)

전화 02-412-9622

 

 

 

 

첸토페르첸토(Cento per cento)

합정역 인근에서 라자냐 전문점 `카밀로라자네리아’를 운영하며 마니아 층을 형성한 김낙영 셰프가 라자냐에 이어 오픈한 스튜 전문점이다.

 

이 곳의 주인공은 매일 반나절 이상을 끓여 낸 스튜이며 오래 끓여 낸 국밥을 즐기는 우리네 정서에 부합하는 정성과 시간이 오래 들어간 메뉴다.

 

쇠고기를 주재료로 하여 감자, 당근과 함께 레드 와인으로 조리한 `스튜만조’와 닭고기, 콩, 화이트와인이 주재료인 `스튜 뽈로’가 대표 메뉴. 스튜를 주문하면 곁들여 먹을 빵과 샐러드가 함께 제공된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382-14

스튜만조 1만 8000원, 스튜뽈로 1만 6000원

(평일) 12:00-21:30 (주말) 12:00-21:30 (브레이크타임 있음, 월 휴무)

02-334-8622

 

 

 

해즈밀(Hasmeal)

 

연남동의 골목길에 소담하게 자리한 해즈밀은 SNS를 통해 직접 방문한 고객들의 후기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그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메뉴는 `조개 스튜’다. 큼직한 바지락을 듬뿍 넣어 풍성한 볼륨감을 형성하며 가리비가 방점을 찍는다.

 

우러난 국물은 슴슴하지만 시원해서 연거푸 떠먹게 된다. 스튜가 1/3정도 남았을 때 면 추가를 하면 훌륭한 봉골레 파스타로 변신한다.

 

그 외에도 구운 버섯의 풍미가 가득한 버섯크림파스타와 에피타이저로 좋은 타르틴 메뉴도 수준급이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383-901층

조개스튜 1만 5000원, 버섯크림파스타 1만 5000원

(화) 17:30-01:00 (수~일) 12:00-24:00 (월 휴무)

02-6339-3839

 

 

 

로사미나미

 

망원동에 자리한 일본 가정식 스튜 전문점.

 

양식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일본식으로 응용하여 정성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친근한 메뉴를 선보인다.

 

주요 메뉴는 스튜를 기본으로 한 정식메뉴로 브라운 소스와 소고기, 계절채소가 어우러진 비프스튜, 매콤한 토마토 소스와 소시지, 달걀 등의 재료를 넣은 샤슈카 등이 인기다.

 

스튜와 함께 곁들일 빵과 샐러드, 달걀찜, 수제피클과 과일 등이 아기자기하게 쟁반에 담겨 나오며 매장 한편에서는 일본 감성의 그릇 소품도 판매한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 403-5 2층

비프스튜정식 1만 6000원, 샤슈카 1만 3000원

(런치)11:30-15:00 (디너)17:30-21:00 (월 휴무)

02-332-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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