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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맛집이 없다는 편견은 버려 양재동 골목 투어
2017.09.20 | 조회 : 3,091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맛집이 없다는 편견은 버려
양재동 골목 투어
양재동, 그 중에서도 양재시민의 숲 역은 aT센터, 양재동 화훼공판장, 대형 마트 외에도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KOTRA 등이 위치해 하루 외부 인구 유입이 상당한 동네다.
최근에는 한강 이남 지역의 동서를 연결해주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으로 양재동 상권에 활력이 일고 있다.
양재동 외식골목은 30여 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족발집부터 세련된 인테리어로 와인이 술술 넘어가는 비스트로까지 남녀노소, 메뉴국적 불문하고 누구나 와서 배를 채우기 좋은 편이다.
낮에는 커피를 든 직장인들이, 저녁에는 산책 나온 주민들이 공존하는 공간.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양재동 골목 맛집들을 찾아가 보자.
식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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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고 말복도 지나간 8월의 마지막은 여전히 덥고 지친다.
떨어진 체력을 되찾아 줄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요즘 같은 때에는 양식보다는 푸짐하게 한 상차림으로 나오는 한식이 생각난다.
그렇다면 양재동에 위치한 남도계절음식 전문점 <식영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6개의 룸으로만 이루어진 이 곳은 철저히 예약한 손님들만 수용하는 예약제 음식점이다. 그런데도 항상 만석인지라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전라남도 진도 출신의 주인장과 고흥 출신의 부인 둘이서 모든 음식을 준비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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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메뉴론 보리굴비와 홍어를,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민어, 봄·가을은 광어와 농어, 겨울에는 대방어를 코스로 낸다.
요즘처럼 찌는 듯한 더위에 많이 찾는 민어는 신안군 압해도(押海島) 송공항에서 공수한 것을 사용한다. 민어는 여타의 생선과는 다르게 암치(암컷)보다 수치(수컷)을 더 쳐준다.
암컷이 알을 품고 있는 여름 동안은 영양분이 대부분 알로 집중돼 식감이 푸석하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수치는 언제 잡아도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주인장은 민어 값이 저렴해지면 수 십 마리를 사서 미리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겨울에 말린다.
전라남도 영광의 해풍을 맞고 7일 가량 꾸덕꾸덕 말린 민어는 민어찜으로 사용된다. 말리는데 관건은 천일염에 있다.
식영정은 이유 있는 고집으로 영광 염산면에 있는 염전의 소금만을 사용해 말린다. 수입산 소금으로 말리면 생선에서도 씁쓸한 맛이 나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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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 요리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민어탕도 훌륭하다.
민어 뼈까지 넣고 40분 이상 푹 끓인 탕은 등 뼈가 입 속에서 부셔질 정도로 우려낸다. 민어 살까지 녹아 국물이 정말 진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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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천일염으로 염장해 해풍에 건조한 보리굴비는 전혀 짠 맛이 없이 감칠맛이 올라 밥도둑이 따로 없다.
함께 나오는 시원한 녹차 물에 밥을 말고 굴비 한 점 올려 먹으면 역시 몸보신이 따로 없다. 남도 음식점답게 맛깔난 전라도식 밑반찬이 나온다.
대부분 계절에 따라, 식재료의 선도에 따라 내는 종류는 달라지지만 방풍나물 장아찌, 민어 내장젓갈, 마늘고추 장아찌, 깻잎나물, 새우장, 피꼬막, 전복젓갈, 갓김치 등 열거하기도 벅찰 정도로 다양한 찬들이 나온다.
예약 전화 할 때 주문할 메뉴를 미리 알려줘야 한다고 하니 유념할 것.
- 위치 양재 119안전센터 맞은편 골목 2층에 위치
- 메뉴 보리굴비정식(점심) 2만5000원, 민어탕(점심) 3만원
- 영업시간 (점심)11:00-14:00 (저녁)18:00-22:00 (일요일 휴무)
- 전화 02-573-1477
느린마을양조장 양재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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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면주가의 직영 막걸리 퍼브Pub로 다양한 탁주, 약주, 과실주, 칵테일 등 총 50여 종의 술을 구비했다.
모던한 인테리어에 넓은 규모의 지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단체 회식에도 적당하다. 1만원에 두 시간 반 동안 느린마을막걸리와 생약주를 무한 리필로 즐길 수 있어 애주가들에게 인기가 좋다.
인공감미료 무첨가에 국내산 쌀로 빚은 느린마을막걸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는데 뒤로 갈수록 숙성기간이 길어져 알코올 농도도 높아지고 맛도 한층 더 숙성된다.
가을, 겨울은 예고 없이 품절될 수도 있으니 미리 전화로 알아보고 방문하길 추천한다.
- 서울 서초구 양재동 67-3/
- 무한리필 1만원, 양조장 치킨 그릴 스테이크 1만6000원/
- (평일) 11:30-01:00 (토요일)17:00-01:00 (일요일은 포장만 가능)/
- 02-579-7710
비스트로 이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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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과 제주도를 거쳐 양재동으로 다시 돌아온 김이안 셰프의 이탤리언 비스트로. 공원과 주택가 사이 아담한 규모의 매장은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풍긴다.
메뉴는 크게 안주 메뉴와 사이드 메뉴로 나뉘어 있으며 제철 재료를 사용하여 와인과 어울리는 요리들을 내고 있다. 시원한 맛이 일품인 무파스타는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로 바지락, 호박, 달큰한 무우의 조합이 매력적이다.
요리를 맛보러 방문하는 손님들로 테이블은 항상 만석이지만 셰프의 움직임을 바로 앞에서 구경할 수 있는 바Bar좌석도 꽤나 괜찮다.
- 서울 서초구 양재동 244-3 /
- 무파스타 2만원, 이베리코 하몽 브루스케타 1만9000원/
- 17:00-24:00 (일요일 휴무)/
- 02-6449-6755
소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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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시 전문점으로 양재점이 본점이다. 안동 지방의 전통 국수인 안동국시와 한우 양지를 고아 만든 국밥이 인기.
양지와 호박, 대파, 고추 등의 고명을 넣은 안동국시는 한우의 살코기로만 우려낸 국물 맛이 일품이다.
경상도식 한우국밥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에 적당하다.
소 허파, 생선살로 만든 모둠 전은 술안주로, 여럿이서 방문한다면 전, 묵, 국시와 후식으로 이뤄진 정식의 구성도 괜찮은 편. 지점별 맛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보통 이상은 하는 곳이다.
- 서울 서초구 양재동 392-11 /
- 국시 1만1000원, 국밥 1만1000원/
- 11:30-21:30 / 02-579-7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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