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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시장으로 놀러 간다? 숨겨진 아지트 동진시장 골목

2017.09.20 | 조회 : 2,690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시장으로 놀러 간다? 숨겨진 아지트

동진시장 골목


장보러 시장을 가는 이들은 많아도 맛집을 찾아서, 데이트 하러, 친구들과 날을 잡아서 시장을 간다?

연남동의 동진시장에 오는 이들은 장을 보러 온 손님들이 아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가정집들이 모여있던 연남동에 동진시장을 중심으로 외식 상권이 형성돼 점점 퍼지고 있다.

동진시장은 여타의 시장들과는 조금 다르다.

하나의 문화공간? 문화 아지트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처음에는 재래시장이었지만 젊은 예술인들이 모여 직접 만든 수공예품들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활력을 불씨 삼아 옛 골목, 옛 가정집 터 그대로 두고 아기자기한 식당들도 들어오기 시작했다.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골목상권의 대표주자 격인 뒷골목의 연남동 동진시장 골목 숨겨진 맛집들을 찾아가보자.




포가

문을 연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이 곳은 화교 모자(母子)가 운영하는 아담한 중식당이다.

어느 냉면집 위 층에 자리잡아 가뜩이나 찾기도 힘든데 흔한 간판이나 스탠딩 배너도 세워두지 않아 정말 입소문 하나로만 영업하고 있는 곳이다.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다.



주방을 맡은 조극근 셰프는 서울 강남의 유명 식당과 호텔에서 경험을 쌓았다.

대만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을 선보이고자 어머니와 함께 문을 열었다고 한다.

작은 매장 안 테이블이 의외로 널찍하게 배치돼 있다.

매장이 협소하기에 테이블을 촘촘히 배치하는 것이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대답은 단호했다.

손님들이 한끼를 먹더라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배치를 한 것.

맛있게 먹고 가면 그저 기쁘단다.

말할 수 없는 푸근함이 느껴진다.




메뉴는 만두와 면과 밥을 포함해 냉채류, 볶음류, 튀김, 탕으로 나뉜다.

혼자서 요리를 해야 하기에 최대한 단촐하고 흔히 볼 수 없는 메뉴들로 구성해 놓았다고 한다.

대표메뉴는 산동식마늘쫑면이다.

산동지방 사람들이 자주 먹는 가정식으로 대표의 할머니가 어린 시절 많이 해주던 요리라고 한다.

만두를 쌓고 남은 속 재료인 마늘쫑을 돼지고기와 청양고추 함께 넣고 볶아서 면 위에 올려 내는 간단한 요리다.

짭쪼름한 맛으로 면과 함께 섞어서 먹다가 남는 마늘쫑 볶음은 밥과 함께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부드러운 돼지고기 다짐과 마늘쫑의 식감이 재미있다.

인근에 있는 중식당들 가운데서도 찾기 힘든 메뉴다.




고기튀김인 덴푸라도 인기 메뉴.

겉모습은 탕수육 아닌가 하겠지만 맛부터 다르다.

고기에 간이 안돼있어 소스가 따로 나오는 탕수육과는 달리 고기튀김은 돼지고기 자체에 간이 돼있다.

반죽도 비율을 달리해 시간이 지나도 바삭함이 유지된다.

소금과 후추를 섞어 뿌리기에 양념도 따로 필요하지 않다.

고수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향신료를 좋아하는 이라면 권하고 싶은 메뉴다.

대만 음식 전문점에 왔으니 수제만두는 필수로 주문해야 한다.

물만두, 군만두, 깐풍군만두를 준비했는데 나오는 만두의 크기가 꽤 큼직하다.

만두피도 두툼한 편으로 한 두 개만 먹어도 포만감이 든다.





새우바게트는 최근 TV 통해 유명해진 멘보샤다.

식빵을 잘라 만든 멘보샤가 아닌 바게트 빵을 사용했다. 식빵에 비해 기름 흡수를 적게 해 느끼함은 덜 하고 부드러운 새우의 식감은 더욱 돋보인다.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싶기도 하고, 또 이 맛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라는 모순된 마음이 드는 숨겨진 보물 같은 곳이다.



- 위치 동진시장 앞 도로에서 이품분식 방향으로 한 블럭 내려와 왼쪽 냉면집 2층에 위치

- 메뉴 산동식마늘쫑면 8000원, 고기튀김 1만3000원

- 영업시간 (점심)11:30-15:00 (저녁)17:00-24:00 (월요일 휴무)

- 전화 010-8899-5900





안(Anh)

제대로 된 베트남 쌀국수를 선보이는 곳으로 베트남계 캐나다인 두 청년이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메뉴는 쌀국수와 비빔국수, 샐러드 등을 포함 6-7종으로 구성됐으며 전 메뉴 모두 인기가 좋다.

쌀국수를 주문하면 타이 바질부터 라임, 쿨란트 등 흔치 않은 허브류를 내준다. 쌀국수 국물은 부드럽고 살짝 심심한 편.

새우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파파야 샐러드는 아삭하고 새콤해 식전 입맛을 돋워주기 충분하다.




- 서울 마포구 연남동 387-8/

- 라우람 파파야 샐러드 1만2000원, 쌀국수 1만2000원/

- (점심)12:00-15:00 (저녁)17:00-22:00  (화요일 휴무) /

- 070-4205-6266





이노시시

가성비 좋은 일식집으로 안정된 오마카세 코스를 선보인다.

메뉴는 당일 공수한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체로 선도 좋은 ‘오늘의 사시미’를 추천 받아 즐기는 것이 좋다.

주류 리스트는 단출하지만 시원한 생맥주를 많이 찾는 편이다. 매장의 규모가 작으니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6-16/

- 게살크림고로케 1만4000원, 단새우(10pcs) 2만원 /

- 18:00-24:00 (일요일 휴무)/

- 070-8202-7308




히메지

동진시장 뒤 편 좁은 골목에 위치한 카레전문점이다.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한 이 곳은 다른 곳처럼 꾸미거나 휘황찬란한 간판도 없어 지나치기 쉽다. 메뉴는 카레라이스와 카레우동, 유부우동, 간장국수 등이다.

가장 많이 시키는 카레라이스는 샛노란 밥 위에 걸쭉한 카레를 올려 낸다. 겉보기와는 달리 끝 맛이 매콤하다.

밥 대신 우동 면이 들어 있는 카레우동은 언뜻 보기에 자장면 같기도 하다.



-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7-15 /

- 카레라이스 5500원, 카레우동 5500원/

- 12:00-21:00 (주말 13:00-21:00, 수요일 휴무) /

- 02-334-9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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