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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의 화식서식(話食書食) 양평 농가맛집 총정리
2017.02.19 | 조회 : 3,804 | 댓글 : 0 | 추천 : 0
양평 농가맛집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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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은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태백 검룡소에서 발원하는 남한강이 양서면 양수리(兩水里)에서 합수하는 물의 고장이다. 즉 두물머리로 관광명소가 된 곳이기도 하다.
옛날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에는 수상교통수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양평지역은 남,북한강 수로운용 중요지역으로서 지방에서 거둔 조세를 운반하는 조운선(漕運船) 이동의 통로로 사용되어 상업과 시장이 발달했었다.
그러면서 산과 물이 많고, 교통의 요지였던 양평지역은 도적떼도 자주 출현하기도 하였다. 그러다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육로가 신설되어 수로의 기능이 쇠퇴하게 되었다.
한편, 옛날 선비들이 가장 여행하고 싶어 하는 곳 중에 하나가 금강산이었다. 풍류를 알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게는 금강산 경험이 더없이 중요한 덕목이었다.
양평에는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관동대로가 있다.
송강 정철(鄭澈)이 관동별곡을 노래한 길이기도 하다. 재력가와 선비들이 금강산을 유람할 때 항상 거치게 되는 곳이 양평이었으며 이들은 양평 일대의 유적지와 경치를 바라보며 고적을 탐문하고 시를 짓거나 산수를 품평, 학문을 토론하는 것을 가장 큰 즐거움으로 삼았다. 즉 관동대로는 선비와 재력가들이 금강산을 유람하는 관광 유랑 나그네의 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변함없이 양평은 서울과 강원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은 조운선은 다니지 않지만 자연의 풍류를 즐길 곳이 많고 양평의 순수한 계절을 느낄만한 맛집도 부족함이 없다. 양평에는 유독 농가맛집이 많다.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산나물 테마파크 농가맛집
‘두메향기 산’


양평의 한 가운데 있는 용문산에서 나오는 산나물이 으뜸이었던 바, 임금님의 진상채로서 명성이 자자했다.
기대승의 문집인『고봉집』에는 “서울 사대부 집마다 용문산의 나물을 자랑삼아 먹는다.”고 했을 만큼 용문산의 산나물이 선망의 대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용문산 산나물의 역사를 모티브로 양평에서 테마파크 공원을 만든 곳이 있다. 전국을 돌며 우리의 산나물로 나물요리를 하거나 건나물로 여러 가공음식을 만드는 것은 흔히 보아왔지만 산나물을 매개로 산 전체를 공원화 한 것은 처음 보게 되었다.
약 47,000평의 두메향기에는 여러 산길과 봉우리가 있고 거기에는 각기 이름이 있다.
자작나무오솔길, 사색의 길, 느림의 길, 치유의 길이 참솔마루, 하얀마루, 토리마루의 봉우리를 아래로 두고 이래저래 이어진다.
야생화가 가득하여 봄이면 봄대로 가을이면 가을대로 어느 계절이든 변화하는 한 폭의 그림이다.
큰 뜻을 가진 아버지(대표 이관준)가 산을 가꾸고 산나물을 생산하기 시작하여 온 가족이 두메향기에 전념하게 되었다.
아내는 산나물가공 총괄을, 큰딸과 사위는 조경전문가로 두메향기 숲의 소통 공간을 만드는 주역으로, 작은딸은 산나물을 먹거리로 소통하는 식공간을 만들어 음식과 체험상품을 개발하여 쉼터인 ‘두메향기 산’을 책임지고 있다.
두메향기 산에 가면 소위 경치가 좋았다는 카페나 식당의 뷰(VIEW)가 우스워 보인다. 산 아래 푸르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애피타이저를 먹는 것만 같다.
인생이 여유로워진다. 건나물로 끓인 국을 비롯하여 산나물로 만든 양념된장과 함께 비벼먹는 곤드레, 참취, 곰취, 논개승마, 방풍, 어수리 등이 들어가는 비빔밥 또는 제육, 표고버섯, 더덕이 함께 나오는 ´고추장삼남매´ 요리 등 어느 것을 주문해도 참신하고 깔끔한 개인반상의 형태로 나온다.
식사시간이 아니라면 창밖을 내다보며 일당귀와 참취로 만든 산나물아이스크림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재미 꺼리다


건나물이 이렇게 상품화되어 나온다
메뉴 : 두메향기비빔밥 9,000원, 두메향기된장찌개정식 8,000원, 고추장삼남매정식 13,000원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로592번길 62-59 전화 : 031-774-3114(두메향기)
이집 한상 앞에선 모두가 순해진다
농가맛집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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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알감자를 부담 없이 먹게 해 놓았다.
서울에서 식당을 하다 양평으로 이사오면서 남편은 소를 키우며 아내와 함께 텃밭 농사를 지으며 식당을 하고 있다.
입구에는 가마솥에 찐감자가 늘 상비되어 있어 맘껏 먹고 원하면 싸주기도 하기에 풍성한 농가의 정취를 덤으로 받는 푸짐한 한정식집이다.
이곳 서종면은 서울에서 출발하여 가장 먼저 만나는 양평의 지역인데, 조선시대 마지막 황후였던 순정효황후의 고향이기도 하다.
양평군에서는 직접 농사지은 우리 식재료의 사용이 매우 높고 정갈하며 푸짐한 인심의 맛집에 감동하였다. 그래서 최근 시절죽부터 풍년사태찜 등이 나오는 황후밥상을 만들었고 양평군 농가맛집으로 지정도 되어 착한 한정식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혹시 주위에 관계가 서먹했던 사이라면 풍년에 함께 가보길 바란다.
이 집 밥상 앞에서는 기분이 좋아져 서로 화해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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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 한정식 농부(1인) 15,000원, 풍년(1인) 20,000원, 황후(1인) 25,000원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퉁점골길 31 (정배리 568-1)
전화 : 031-773-8985
양평에서 만난 아프리카
농가맛집 ‘주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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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 아프리카를 만났다.
물과 에너지(지열) 전문가로 아프리카를 수없이 오가며 비즈니스를 하던 지차용대표가 아프리카 문화를 전파하고 나누고자 만든 테마 공간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아프리카 박물관’에 가면 지대표가 지금까지 수집해온 탄자니아, 케냐, 에티오피아 등에서 온 500여점의 공예품과 조각을 관람할 수 있다.
짐바브웨의 70%를 차지한다는 부족인 ‘쇼나’의 조각 등 아프리카 예술품에 잠시나마 눈을 뜨게 해준다.
야외에는 공연이나 결혼식 등 행사가 가능한 무대가 마련되어 있고 아프리카 커피를 알리기 위한 ‘용문산커피밭’이라는 비닐온실을 만들어 커피체험을 할 수 있게 구비해 놓았다.
농가맛집 ‘주산지’에서는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아프리카산 열대작물 모링가가 들어간 음식과 양평의 한우와 양동부추를 활용한 음식으로 또 다른 양평의 맛을 즐기게 된다.

메뉴 : 계절밥상정식 10,000원/12,000원/15,000원, 부추한우전골(小) 22,000원, 모링가삼겹살 12,000원, 한우생등심(150g) 19,000원, 부추돈까스 7,000원 경기 양평군 용문면 금곡길 34(금곡리 193)
전화 031-775-3446(주산지)
031-771-4727(아프리카박물관) www.gecofarm.com
콩과 도토리의 하모니
농가맛집 ‘콩리’ (구 토토리국수집)

콩리 부부의 모습
30여년전에 정착한 강원도의 출신의 어머니 손맛을 이어받아 온가족의 협력으로 농사부터 식당까지 하는 토박이 식당이 있다. 어떤 음식을 주문해도 푸짐하고 시골 맛이 물씬 난다.
남편은 아침마다 두부를 만들고 아내는 두부에 말린 양평산나물을 넣은 두부장을 만들어 묵나물두부장덮밥을 만든다. 그리고 날콩가루와 김치를 섞어 끓인 옥천콩찌개를 끓이기도 한다.
물론, 오래전부터 팔던 푸짐한 묵과 여러 채소를 넣은 ‘묵탕국’은 기존 단골의 인기 일순위메뉴다. 알고 보니 ‘콩리’는 콩의 마을이란 뜻이기도 하고 콩과 도토리를 함께 만들어 팔기에 붙여진 이름이란다.
밥상에서, 깍두기로 보고 먹었다가 매콤하게 졸인 감자임을 알고 감쪽같이 속았음에 웃게 되는 밑반찬이 있다. 사시사철 나오는 빨간 감자조림은 콩리의 시그니처 귀염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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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 묵나물두부장덮밥 7,000원, 옥천콩찌개 7,000원, 묵탕국 7,000원, 손두부전골(2인) 16,000원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길 99(신복리 767-8)
전화 : 031-771-7562
장맛으로 승부한 자연밥상
농가맛집 ‘광이원’

‘말표구두약’으로 유명한 말표산업 창업자 故 정두화 회장의 전통장 담그기 사업과 때를 같이 하여 본격적으로 장독을 만들고 브랜드가 붙여져 장사업까지 하게 된 김광자씨가 광이원의 대표다.
광이원에 들어서면 천여 개가 넘는 여러 모양의 항아리가 그득한 장독대가 있다. 처음 항아리 열 개로 시작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광이원의 코스 음식을 시작할 때는 나오는 씨간장 종지가 눈에 띈다. 은은한 단맛이 나는 개운한 간장맛이다. 이곳의 상차림은 직접 담근 장과 효소와 조청 등 천연 감미료로 맛을 낸다.
대표 메뉴인 뽁작장 한상차림의 뽁작장은 강된장처럼 밥에 비벼 먹는 메뉴로 된장과 채소를 넉넉히 넣어 만들기 때문에 강된장에 비해 짠맛이 덜하다. 뽕잎 담은 규아상은 뽕잎가루로 반죽한 만두피에 채 썬 호박과 곱게 다진 표고버섯, 고기가 들어가는 궁중만두다.
된장에 숙성시켜 구운 된장박이돼지목살과 유자의 새콤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유자삼치강정도 별미 메뉴다.
광이원은 단순한 맛집을 뛰어 넘어 양평의 맑은 물로 만든 장사업화에 성공했고 여기에 학문적으로 전통조리를 전공한 김대표의 딸(이보배씨)이 힘을 합해 아름다운 모녀 중심의 가족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메뉴 : 뽁잡장정식 15,000원, 청국명란정식 15,000원 광이상 20,000원 외 다양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120-11 (덕촌리 13-1)
전화 : 031-77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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