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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밥집이 있다. 석박사의 오늘은 뭐 먹지? 점심식사와 칼국수

2017.02.15 | 조회 : 3,022 | 댓글 : 0 | 추천 : 0


길 위에 밥집이 있다       

석박사의 오늘은 뭐 먹지? 점심식사와 칼국수



‘살기 위해 먹는 걸까? 아니면 먹기 위해 사는 걸까?’와 같은 구태의연한 질문도 미식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에겐 사뭇 진지한 주제가 됩니다.

저의 대답은 요즘 떠도는 정치적 표현을 빌려 ‘반반’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쪽도 선뜻 편들 수 없고 또 쉽게 포기할 수가 없어서겠지요.




저처럼 개원을 한 치과의사 뿐 아니라 대다수의 일선 의료인들에게 점심식사란 단순히 오후 진료를 위한 에너지 섭취행위에 불과합니다.

한정된 시간 내에, 제한된 장소에서 그리고 항상 뻔한 메뉴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직업적 숙명인 것입니다.

결국 살기 위해 먹어야 하는 것이 점심식사인 것이지요.




이런 굴레를 벗어나고자 저는 오래 전부터 점심식사 시간을 남보다 조금 더 늘렸더니, 식당 선택뿐만 아니라 메뉴 선택의 폭이 무척 넓어졌습니다.

또 일정 기간 특정 메뉴를 정해두고, 지역의 유명 식당들을 검색한 뒤에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김치찌개와 짬뽕이었고, 요즘은 칼국수 순례를 하고 있지요.



 

칼국수는 다 비슷해 보이지만 식당마다 무엇으로 육수(다시)를 내느냐, 밀가루를 어떤 종류로 쓰며 혹 섞어 쓴다면 그 비율이 어떠한지 그리고 반죽을 치대는 방법에 따라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 취향은 사골, 해물, 멸치 등 여러 기본 육수 중에도 해물육수이고, 면도 끝까지 쫄깃함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반죽을 치대는 방법도 매우 다양한데, 진공상태로 기계 반죽하는 경우도 있고, 손 반죽도 있으며, 아예 비닐주머니에 넣어 발로 밟아서 하는 곳도 있다지만 그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체로 널리 알려진 칼국수 집들은 반찬도 깔끔하며 열무김치와 고추장 등을 넣어 비벼먹을 수 있도록 보리밥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애피타이저로 제격입니다.



하지만 매일 같은 메뉴를 먹는다면 쉬 지치게 됩니다.

특정 요일을 정해서 뜻이 맞는 동료들과 같이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스마트폰으로 음식 사진을 찍고, 간단한 코멘트를 달아 SNS에 올린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이런 방식으로 지역의 칼국수 순례를 하며 최근에 발견한 맛있는 식당들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한편, 칼국수 집들의 상호엔 왜 이모네, 할매, 아지매 등과 같은 이름이 많고 또 그래야 맛이 더 나는 걸까요? 어머니 손맛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까요? 저로서는 요령부득입니다.

간혹 칼국수에 자신감이 넘쳐나면 본인의 이름을 상호로 쓰는 경우도 있긴 하지요.




아지매해물칼국수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379

전화: 031-207-6594

가격: 해물칼국수 7,000원  만두전골 9,000원





백청우칼국수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 507번길 12-4

전화: 031-239-2009

가격: 해물국수전골 6,000원  만두전골 7,000원  찐만두 6,000원






정통옥수사


주소: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먹거리11길 17

전화: 041-568-4433

가격: 칼국수 6,000원  수육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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