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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옥인동 ‘오버진’
2016.09.26 | 조회 : 3,994 | 댓글 : 0 | 추천 : 0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옥인동 ‘오버진’
서촌에 들어온 지중해식 레스토랑

지난 여름 역대급으로 무더운 날씨를 거치며 어느 때보다 색다르고 건강한 요리를 찾고 있다.
이런 이유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지중해식 요리다.
흔히 지중해식 요리는 지중해 해안선을 끼고 있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남단, 그리스 등 유럽의 건강한 식단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알제리, 모로코가 속한 북아프리카, 레바논이나 이스라엘이 위치한 중동의 지중해식은 아랍 전통식의 영향을 받아 혼합된 요리를 선보이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지중해 음식을 이들 국가의 메뉴들까지 포괄해 인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한국적 색채가 물씬 풍기는 서촌에 지중해식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지중해의 대표적인 식재료 중 하나인 ‘가지’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영국식 영단어인 ‘오버진aubergin’이 상호명이다.
평소에도 요리와 미식을 즐기던 오버진의 최경남 대표는 영국에서 요리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접했다.
한국도 불과 몇 년 사이에 눈에 띌 정도로 다양한 음식이 들어오긴 했지만 아직까지 대중적이지 못한 지중해식을 소개하고자 이 레스토랑을 열게 됐다.
주방은 지중해식뿐 아니라 남부 프랑스, 인디안 퀴진까지 거쳐 경험도 풍부하지만 향신료를 노련하게 쓸 수 있는 박형호 셰프가 총괄하고 있다.

매뉴는 크게 샐러드, 지중해 스페셜, 키친 플레이트 파트로 나뉘며 가짓수 또한 단촐한 편이다.
눈 여겨 볼 파트는 지중해 스페셜 파트로 대표적인 지중해식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샥슈카(Shakshuka)는 우리나라 김치만큼이나 그 버전이 다양하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메뉴인 램샥슈카는 에그토마토 스튜에 렌틸콩과 오크라, 가지 등을 넣어 즐기는 스프인데, 주로 현지에선 아침에 먹지만 오버진에서는 내용물을 풍성하게 넣어 점심이나 저녁에도 즐길 수 있다.

크림처럼 생긴 허머스(Hummus)는 세계에서 사랑 받는 지중해식 스프레드로 콩 버터라고도 불린다.
병아리 콩을 삶고 으깬 뒤 참깨 소스인 타히니 소스와 섞은 허머스에 화덕에서 직접 구운 피타 브레드가 함께 나오는데 빵에 펴 발라서 먹는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주문하는 메뉴다.
중동 지역에서 병아리 콩으로 만든 고로케인 팔라펠(Falafel)도 빼 놓을 수 없다.
물에 불린 뒤 으깬 병아리 콩에 갖가지 향신료를 넣어 튀기는데 한국에서는 아는 사람들만 주문하지만 이미 파리나 런던 등 유럽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매장 내에 화덕을 이용한 치킨 플레이트는 남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인도 탄두리 소스에 재운 뒤 화덕에서 구운 닭다리 살에 믹스 야채와 좁쌀 파스타인 쿠스쿠스가 함께 나온다.
특유의 향신료 향과 매콤한 맛이 화덕에 구운 불 향과 어우러진다.
매콤한 맛보다 산뜻한 맛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요거트 치킨 플레이트도 준비됐다.
탄두리 소스가 아닌 매장에서 직접 만든 요거트 소스로 닭을 재운 뒤 굽는데 산뜻하면서도 진한 맛이다.
특히 치킨 플레이트는 오랜 시간 화덕에 구워야 하기 때문에 저녁에만 주문 가능하지만 미리 예약할 경우에는 점심에도 맛볼 수 있다.

해외에서 지중해식을 맛봤거나 남들보다 조금 더 지중해식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더 대중화 된 메뉴를 원한다면 셰프 스페셜 메뉴도 있다.
2-3일 전 예약을 하면 셰프가 미리 장을 봐 요리를 준비해 선보이고 있다.
위치 :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에서 필운대로 방향으로 80m직진 후 위치
메뉴 : 램샥슈카 2만원, 비프샥슈카 1만9000원, 오버진 팔라펠 9000원, 오버진 허머스 8000원
영업시간 : (점심)11:30- 15:00 (저녁)18:00- 22:00 (월요일 휴무)
전화 : 02-737-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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