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R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필운동 ‘플로이’
2016.09.12 | 조회 : 4,006 | 댓글 : 0 | 추천 : 0

서촌 마을 인근에 눈에 띄는 레스토랑이 자리잡았다.
소위 요즘 뜨는 서촌 내에서도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곳이다. 모던 프렌치를 선보이는 <플로이ploi>가 바로 그 곳이다.
지난 4월 유기견을 위한 바자회 개최를 기점으로 레스토랑의 오픈을 알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부 인테리어다.
서촌이 가진 서정적인 느낌과 모던한 감각 등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모던한 클래식’을 콘셉트로 내부를 꾸몄다.
클래식을 바탕으로 아메리칸 럭셔리를 표방하였는데 과한 화려함이 아닌 서촌의 고즈넉함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골드 빛의 조명과 의자, 깔끔한 대리석 테이블은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콘크리트 벽은 그대로 살려 공간의 자연스러움이 더욱 돋보인다.
왜 이 곳이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이 찾는 곳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공간이다.
1 층은 넓은 홀과 테라스, 2층은 복층 구조로 따로 별실을 마련해 와인 동호회와 같은 소규모 모임을 갖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눈을 사로잡는 인테리어로 요리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부풀어 오른다.
플로이의 전 메뉴는 르꼬르동블루 출신 셰프들과 호주, 영국 등 외국에서 온 메뉴 개발자들이 오랜 기간 머리를 맞댄 회의 끝에 탄생했다.
메뉴는 크게 스타트 메뉴와 간단하게 먹기 좋은 라비올리와 메인 메뉴로 나뉜다.
고객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메뉴는 ‘도미 라비올리’다.
라비올리(ravioli)란 이탈리아식 만두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 얇은 만두피 안에 다양한 재료로 소를 채워 넣는다.
부드러운 도미살과 리코타 치즈, 향신료인 차이브로 속을 채우고 위에 크레송을 갈아 넣은 밀크폼과 튀긴 참나물을 올린다.
마지막으로 상큼한 레몬버터 소스를 곁들인다.
향긋한 차이브와 상큼한 레몬버터, 담백하지만 퍽퍽하지 않은 도미살의 조화로 누구나 맛있게 먹기 좋다.

라비올리의 종류만 4가지로 랍스터와 관자가 들어간 해산물 크림 라비올리, 염소치즈와 크림치즈로 속을 채운 라비올리, 버섯, 샬롯, 허브로 채운 라비올리 등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파스타족들에게는 미나리파스타를 권하고 싶다.
납작한 링귀니 면에 미나리를 갈아 페스토를 만들어 볶아 싱그러운 풍미가 밴다.
그 위엔 얇게 썬 양송이 버섯, 새우, 관자살, 칼집 낸 갑오징어를 넣고 잘게 채 썬 미나리를 듬뿍 올려 한 입만 먹어도 은은한 향이 입 안에 감돈다.

관자요리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오렌지, 당근 퓨레와 함께 프레골라(Fregola, 곡물처럼 생긴 파스타면), 갑오징어를 잘게 썰어 볶는다.
쫄깃한 갑오징어의 식감은 물론 그릴에 구워 부드러운 관자, 마지막에 얇게 썰어 올린 그라나 파나노 치즈까지 세가지 재료가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속 편하게 먹기 좋은 메뉴다.
천천히 씹을 수록 해산물의 감칠맛도 난다.
‘브레이즈드 포크 호크’는 레스토랑에 오면 무조건 고기지!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메뉴. 특제소스에 3시간 가량 찐 족발과 구운 쪽파, 피클화한 갓김치가 함께 나온다.
구운 고기에서 나온 육즙을 이용한 그레이비 소스를 둘러 낸다.
오랜 시간 쪄서 칼만 대도 쉽게 썰리는 족발은 탱탱하고 쫄깃해 갓김치와 쪽파로 느끼함을 잡아주니 호불호 없이 모두가 좋아한다.
식사메뉴는 점심, 저녁 타임 때만 맛볼 수 있지만 커피와 티는 브레이크 타임 때도 즐길 수 있다.
- 위치 경복궁역 1번출구에서 250m직진 후 사직동새마을금고본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150m거리에 위치
- 메뉴 레몬버터소스 라비올리 2만3000원, 오렌지 당근 퓨레와 그릴관자 2만6000원
- 영업시간 (점심) 11:30-14:30 (저녁) 18:00-23:00 (13:00 - 17:30는 카페메뉴판매)

한줄 답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