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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청담동 ‘더라운드’
2016.08.07 | 조회 : 4,619 | 댓글 : 0 | 추천 : 0

청담동 SSG 푸드마켓 근처 특별한 건물 하나가 들어섰다.
조금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푸드마켓 후문 아래에 위치한 중식당이 연일 화제다.
중식을 즐겨 찾는 이라면 한번쯤 들어보거나 방문했을 법한 ‘이닝’, ‘JS 가든’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정석 대표가 따로 나와 독립적으로 차린 ‘더라운드’가 바로 그곳이다.

외관은 중식당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인테리어 잘해놓은 갤러리 혹은 카페 같다.
보일 듯 말듯한 더라운드의 간판을 확인 후 입구에 들어서면 어느 단독주택에 초대받은 듯한 광경이 펼쳐진다.
돌이 깔린 작은 정원, 나무, 건물을 이루는 벽돌 모두 어느 하나 자기 개성을 자랑하기 보다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음 또한 편해 진다.
매장 안은 높은 천장으로 속이 탁 트인다.
원목을 사용한 테이블로 모던한 인테리어에 한쪽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어 햇살을 느끼며 식사도 가능하며 매장 한 켠의 바에 앉으면 대표와 이야기도 편히 나눌 수 있다.

더라운드의 전체적인 컨셉부터 일본에서 공수한 젓가락, 도예가의 작품인 스프볼과 찻잔까지 김정석 대표의 손을 거치치 않은 것이 없다.
지난 2년간 외국을 다니며 레스토랑의 인테리어, 컨셉을 보며 디자이너와 레스토랑에 대해 구체적인 구상을 잡았고 이탈리아 와이너리를 돌아다니며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으로만 선택해 와인리스트를 꾸렸다.

중식이라 해서 기름기 많은 음식들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 곳의 매력은 심플하고 더 라이트한 요리를 낸 다는데 있다.
자극적인 맛보다는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조리법도 최대한 간단하고 빠르게 한다.
그래서 일까?
더라운드의 요리는 다른 중식당에 비해 볶음류와 야채요리, 찜 요리들이 많다. 식재료의 신선함을 위해 사용하는 소스는 적고 옅게 사용해 요리의 감칠 맛을 돋워주는 정도로만 사용하며 하루 사용한 기름은 그날 폐기한다.
중식당에서 흔하게 사용하지 않는 작물 사용에 적극적인 것도 새롭다.
2월-3월에는 방풍나물, 봄이 다가오는 4월엔 그린컬리플라워, 여름에는 공심채,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중국 노란 부추를 사용한다.

패주채두부스프는 말린 패주와 연두부를 실처럼 가늘게 썰고, 중국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발채로 스프를 끓이는데 그 육수 맛이 시원하다.
마지막 토핑으로 대마씨를 뿌려 고소한 맛이 나는데 손님들에게 건강을 먹는 맛이라는 호평을 듣는 메뉴다.
단맛, 쓴맛, 매운맛 세가지 맛이 나는 삼채를 사용한 삼채쇠고기안심은 더위를 식히고 건강을 유지하고 싶을 때 먹는 보양식이라 할 정도로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가 좋다.
소고기 안심, 삼채 뿌리, 특제 간장소스 이 세가지 재료로만 요리를 만들어낸다.
안심과 삼채 잎을 간장소스에 볶은 뒤 접시에 올린 것으로 그 위에 기름에 빠르게 튀긴 삼채 뿌리를 토핑한다.
안심의 담백함과 특제간장소스, 삼채뿌리까지 조화롭게 어울려 호불호 없이 먹기 좋은 메뉴다.

문을 연지 3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매장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연일 만석이다.
신규손님들도 많지만 김정석 대표 이름만 믿고 방문하는 단골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런 고마움에서 런치 코스는 2만9000원으로 8년전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늘 멋지고 새로운 것에 고민하는 김정석 대표에 대해 무조건적인 신뢰를 갖게 만드는 레스토랑이다.
- 위치 학동사거리에서 청담사거리방향 크라이슬러청담전시장 뒷 편에 위치
- 메뉴 패주채두부스프 1만6000원, 삼채쇠고기(S) 3만5000원, (R) 5만9000원
- 영업시간 (점심) 11:30-15:00(L.O 14:30) (저녁) 17:30-22:00(L.O 21:30)
- 전화 02-545-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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